우리 조선의 력사에서 신성시되는 산은 "백두산"이다. 이 "백두산"을 "설산(雪山)/백산(白山)/장백산(長白山)"이라고들 한다.
이런 이름이 붙는 것은 분명 산꼭대기에 하얀 눈이 늘 쌓여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한반도 북쪽의 백두산은 거창한 이름에 비하여 사철 내내 흰눈이 쌓여 있는 것은 아니다. 좀 이른 겨울에서부터 좀 늦은 봄까지일 따름이다.
사철 내내 흰눈이 쌓여있는 곳은 무엇보다 히말라야(Himalaya)산이고, 천산(天山)이다. 이 천산의 한 높은 봉우리가 "Han Tengri(해발 6995m)"라고 한다. 동경 80도 선상에 있다.
그런데 여기서 "Han"이야 [한]으로 발음함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 "Tengri"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 [텡그리]인가? [텡리]인가?
(1) 장승과 무당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이종철 씨는 "전라도에서 무당의 호칭인 '당골'은 삼한시대의 마한지방에서 주술사를 의미했던 '천군'과 고조선의 '단군'과 함께 몽고어에서 하늘[天]과 무당(巫堂) 또는 제사장(祭司長)을 뜻하는 '텡그리(Tengri)'의 전음(轉音)이다."라고 말한다. 덧붙인다면 이 '단군'이라는 말은 어원으로 볼 때, '텡그리'와 '단글(Dangle)'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초고의 샤먼인 제사장과 하늘을 의미한다. 특히 이러한 말들은 최근까지 알타이어 계통의 몽골어와 만주어, 한국어에 공통으로 나타나 있다. … 루마니아에 살고 있는 노게이 타타르(Nogay Tatar) 민족은 지금까지도 '신'(?)을 지칭하는 용어로 '텡그리'(tengri)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 예를 들어 ‘세상 속의 인문학 샤머니즘과 한국 기독교 문화’라는 글에서 인원모 씨는 '텡그리'에 대한 어원을 수메르어인 '딩그르'에서 찾고 있다. '딩그루'에서 '딩'은 '신'(?)을 뜻하며, '그르'라는 말은 '굳건한 반석'을 의미하는 것으로 '굳건한 반석 되시는 신'을 뜻한다는 것. 이 '딩그르'에서 알타이 계통의 몽고어인 '뎅그' 또는 '텡그리'라는 말이 나왔고, 이 '뎅그리'에서 '단군'이, 단군에서 샤먼 또는 무당을 의미하는 '당굴'과 '당골'이라는 말로 변천됐다는 것이다.
[http://blog.naver.com/pts9228?Redirect=Log&logNo=60028749837]
이 말에서 보면, 한결같이 "단군(檀君)"과 련결지어 "텡그리"라고 한다. 그러면 이 "텡그리"가 한반도 북쪽의 "백두산"을 가리키는가? 아니면 중앙아시아의 천산 봉우리 "Tengri"를 가리키는가?
그래서 [텡그리]=[Tengri]인가?
(2) The honouring of the Greatest God SKY-"TENGRI"(TANGRA, TANGYR etc) passing through the age of Huns, alsosaved in the contemporary Turkic nations, nationalities and tribes.
For example, God's name "TAYRI" of Karachays and Balkars is the same calling "TENGRI" of (ancient) Kuman- Kypchaks that annoyedwith their raids to Slavic (East) Europe.
Tuvinians (Tuva Turks) pronounced God's name as "DAIR"(DAER), Kyrghyzs - TENGIR, Hakas (Abakan) Turks - TIGIR, Shor Tatars(in Siberia) - Tegri, (Saha) Yakuts - (TANGYR), TANGARA,
Polinesian - TANGAROA, ancient Shumers - DINGIR, ancient (Donube)Bulgarians - TANGRA, Chuvashs - TURA (Chuvashs in Tatarstan - "DOORY"), Nogays - TANGRI, Kazan Tatars and Bashkirs - TANGRE, Altai Turks - TANARA, "Chelkan" Turks - TANGARA, Crimea Tatars and (Ankara and Stambul) Turks - TANRY, Azerbaijanians - TAN(G)RY, Turkmens - TANGRY, Uzbeks - TANGRI, Karaims - TARY etc ("Kachin", "Beltir" and "Sagay" Turks - TIGIR, TEGIR and TENGIR).
Shamans in Nepal was called as "DANGRE"; women-shamans in (ancient) Korea was called as "TANGORI". The word "TANGARA" and its variants is the first (oldest) word in the world that was found by linguists.
The Head God of Turkic pantheon, that was called "ULLU"(OOLLOO) TAYRI by Balkars and Karachays, lead all lifes course, sent happiness, troubles, affictions and punishments, controled the weather, thunder, lightning, wind and rain, provided with good crop, good litter ofcattle.
The ancestors of Kazan Tatars believed in dependence of Head (Main) TANGRE were sixteen gods (tengre's).[http://yokeru.egloos.com/2240433]
여기서 이 문장의 뜻을 모르더라도, 그 표기를 보면 대충 그 소리도 알 수 있을 것이다.
"TENGRI/TANGRA/TANGARA/TANGYR/TAYRI/TANGRE/TANGORI/TIGIR/TEGIR/TENGIR/DINGIR/TANRY/TAN(G)RY/TANGRY/…"
지역에 다라 다른 표기를 하고 있는데, 어느 곳을 기준 삼아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어쨌든[텡그리][텡리]로 대별하자면, 어떤 말보다도 "TAN(G)RY"와 "TANRY"라는 표기가 마음에 든다.
이것은 [ㄱ] 발음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위구르 력사를 연구한 사람도 알파베트나, 위구르어와는 상관없이 [텡그리]라고 표기하는 데야 정말 할 말이 없다. 정말 [텡그리]인가요?
나는 아니라고 당당히 말한다. [텡리]라고 말이다. 위구르어는 다른 투르크어와 마찬가지로 모음이 많지 않다. 위구르어를 알파베트로 표기하자면 [T RI]이다. [ ]은 우리말 밭침의 [ㅇ]이다.
그러니 표준 발음은 아무래도 [텡그리]는 아니며, [텡리]이다. 물론 [텡]은 [天]에서 비롯되었음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고 보면 결국 [텡리], 즉 "Tengri"는 그저 "天山"일 따름이며, 다르게 불러줄 뿐이다.
바로 이 "天山"은 중앙아시아의 중앙 동경 80도 선상에 파미르고원에 있다.
이 "天"을 한치윤의『해동역사』방언에서 "波乃留"(파내류)라고 했다. 즉 "天山"이 곧 "波乃留山"인 것이다. 이와 관련된 조선의 력사를 보자.
(3) 波乃留之山下 有桓因氏之國. 天海以東之地 亦稱波乃留國也. 其地廣 南北五萬里 東西二萬餘里, 摠言桓國.[환단고기 三聖紀全下, (코리안북스, 1998), p.264]
[하늘의 메[天山] 아래에 환인시의 나라가 있었는데, 천해의 동쪽의 땅이고, 역시 하늘나라라 일컫는다. 그 나라의 넓이는 남북쪽으로 5만리, 동서쪽으로 2만리 남짓인데, 통틀어 환국(桓國)이라 한다.]
앞에서 언젠가 언급한 바가 있는데, "波乃留"는 일본식으로는 [하나루]이지만, 조선의 본디 발음으론 [하늘]로 읽어야 한다고 했고, 그것이 한자로 "天"이라고 했으니, "波乃留山"(파내류산)이 곧 "天山"인 것이다. 그 천산에 환인씨의 나라가 있었고, "하늘나라[波乃留國]"라고 하였고., 그것이 곧 "환국(桓國)"이었다.
그리고 그 크기가 동서쪽으로 2만리 남짓이라고 했으니, 적어도 7500km는 된다. 이 길이를 지도 위에 그려보면, 동경 130도 선상에서 서쪽으로 흑해(Black Sea) 동부지역까지이다.
동경 40도 선상에서 동경 130도 선상까지이니, 그 중심은 동경 85도 선상이 된다. 결국 이 위치는 한텡리(Han Tengri: 동경 80도 선상)가 있는 천산산맥의 줄기에 있다.
이러한 지리적 거리를 비교하여 그 중심지가 바로 천산이고, 환인씨, 환웅씨, 단군왕검의 력사가 펼쳐진 곳이 바로 이곳임을 알 수 있다. 천하의 중심이고, 아시아의 중심이고, 조선의 중심이고, 꼬레아(The Corea)라는 곳, ….
이러한 사실이 바로 김일련의『삼국유사』에도, 남구만의『약천집(藥泉集)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으로 기술되어 있는 것은 본디 조선의 력사의 뿌리가 중앙아시아의 중앙에서 비롯되었음을 뜻한다.
(4) 이제 《삼국유사(三國遺事)》를 살펴보면 《삼한고기》의 내용을 기재하기를 “옛날 환국(桓國) 제석(帝釋)의 서자(庶子)인 환웅(桓雄)이 천부인(天符印) 3개를 받아서 3000명의 무리를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神壇樹) 아래로 내려오니, 이곳을 일러 신시(神市)라 하였는바 이를 환웅천왕(桓雄天王)이라 하였다.[약천집(藥泉集)권29 잡저 東史辯證]
이것은 곧 [태백산]=[백두산]=[천산]=[텡리]임을 알 수 있다. 역시 조선의 뿌리는 지구의 중심이 되는 중앙아시아의 중심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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