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넷상에서 만약 과거역사가 이렇게 됬다면 하고 가정 좀 할라치면
대번에 댓글로 "역사엔 가정이란 없다. 유치한 짓거리 하지 말라"고
따끔한 훈계질이 들어 옵니다.
그런데 진짜 만약에
만주족의 영웅 누르하치와 그 아들 홍타이지가
여진족을 통일까진 했는데
산해관을 넘어 명나라로 진격하지 않고
그저 만주와 연해주 일대에 만주족만의 나라를 이룬것으로 만족하고
지금까지 이어졌다면
지금쯤 한국과 만주국간에 관계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많은 한국인 누리꾼들은 넷상에서
여진족은 한국의 방계역사. 우리와 동족 주장하면서
심지어 역사스페셜 등에 단골로 출연하시시는 이도학 교수님도
동북공정에 대항하여 여진족의 역사를 한국사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이번에 주장하는 내용이 보도된적도 있었습니다.
사실, 국내에서 여진족에 대한 회한과 아쉬움이 어린 시각이
그게다 쭝꿔의 동북공정과 잃어버린 만주땅에 대한 아쉬움때문이 크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런데 만일, 앞서 말한대로, 만주족이 만리장성을 넘지않고
근대까지 만주족만의 만주국으로 이어오다가
불가피하게 19세기 이후에 조선처럼 서양열강과 왜놈들의 득세로
러시아 또는 왜놈들의 식민지가 되고 45년 태평양전쟁에서 왜놈들의 패망이후
조선과 몽골처럼 독립이 됬다고 가정한다면,
지금쯤 한국과 만주국의 관계는 어찌 됬겠으며 양국 국민들간의 서로를 향한
감정, 의식은 어찌됬을까요?
아마도 만주국은 소련의 영향에 의해 공산화되고 한반도는 미국의 영향으로
자본주의 국가가 되어 서로 다른 현대사를 걷게 되고
공산 진영과 자유진영의 최전선으로 양국국민들도 서로를 앙숙처럼 여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사람들은 만주국과 만주인들을 야만스런 오랑캐의 후손.
만주국사람들은 한국사람들을 약해빠진 조선놈들
이러면서 말입니다.ㅎㅎ;;
그리고 아마도 고구려 발해사의 귀속문제에 있어서도
만주국의 발언권이 훨씬 쎄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이런 궁상을 떨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