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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01 01:54
[기타] 역사교과서, 현대사보다 상고사ㆍ고대사가 더 걱정
 글쓴이 : 두부국
조회 : 1,324  

“현재 검인정교과서도 근현대사가 아니라 실은 상고사, 특히 고조선사가 가장 문제입니다. 만일 국정교과서에서 있지도 않은 역사를 우리 역사처럼 쓴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외교적으로도 우스운 일이 될 겁니다.”

최근 ‘처음 읽는 부여사’(사계절 발행)를 펴낸 고조선 전문가 송호정(52)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국정교과서를 펴내며 상고사ㆍ고대사 비중을 늘리겠다는 정부 발표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송 교수는 6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상고사와 관련해 일부에서 “역사 전공자들을 식민사학자로 매도하고 전공자도 아닌 사람들이 학문 결과물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며 “상고사ㆍ고대사에 대한 왜곡된 역사 인식은 여야 정치권이 똑같다”고 말했다.

고조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송 교수는 2002년 ‘단군, 만들어진 신화’라는 책으로 적잖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고구려나 백제, 신라의 건국설화와 달리 단군은 신성성만 있을 뿐 역사성이 없다는 주장이었는데 “신들의 이야기를 신화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일제 식민사학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고조선의 위치를 한반도로 축소했다는 욕도 먹었다.

송 교수의 주장은 식민사학으로 무조건 매도하려 들지 말고 “학문적 근거를 토대로” 논의하자는 것이다. 그는 “낙랑군의 위치를 규정하면 한사군의 위치를 규정할 수 있는데 중국 한대 유물과 고조선 후기 유물이 함께 나온 건 대동강 유역밖에 없다”며 “국민들에게 위대한 상고사라는 환상을 갖게 하는 건 유신시대의 민족주체사관과 바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대응으로 상고사ㆍ고대사 교육을 강화한다는 논리에도 반대했다. 학문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논리가 없다면 외교적으로 문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중국의 역사 왜곡을 수수방관하자는 건 결코 아니다. ‘처음 읽는 부여사’가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항해 우리만의 논리와 방법론을 찾자는 뜻에서 쓴 책인 것만 봐도 그렇다. 고대사의 변방에 있던 부여의 역사를 한국 고대국가의 출발점이자 구심점, 원류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생각을 담았다.

송 교수는 “현행 교과서에 나와 있는 것처럼 부여를 옥저ㆍ동예ㆍ삼한과 같은 초기 국가로 간단하게 처리하고 넘어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기원전 3세기 무렵 등장한 부여는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도 3세기 중엽까지 “이웃나라의 침략으로 파괴된 적이 없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강력한 군사력과 통치력을 소유했던 나라고 494년 고구려에 귀속되기 전까지 700여년 동안 나라를 유지했다. 송 교수는 “고조선이 우리의 첫 국가라는 사실은 변함 없지만 고조선에 너무 경도돼 있는 측면이 있다”며 “부여와 달리 고조선의 역사적 경험은 다음 시대로 잘 계승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부여가 고대국가에 영향을 준 흔적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고구려와 백제, 발해, 가야 심지어 신라까지도 부여에 원류를 두고 있다”며 고구려의 주몽설화가 부여 동명설화의 판박이라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신라와 가야의 건국설화도 동명설화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있다. 사비성으로 도읍을 옮긴 백제의 성왕이 나라 이름을 남부여로 고친 것 역시 백제가 부여를 계승했다는 지배층의 의식을 보여준다. 그는 “우리 민족사의 흐름을 고조선과 부여에서 찾는다면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는 논리를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역사학이 식민지 콤플렉스, 국수주의와 결합해 관제 민족주의를 만들어낼 것을 우려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유신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민족주체사관이라는 이름 아래 부르짖었던 한국적 민족주의가 재연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국정 역사교과서에 반대하는 그는 “혹시라도 역사학 전공자를 식민사학자로 매도하는 유사 역사학자가 만드는 국정 교과서라면 하루 빨리 폐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69&aid=0000103818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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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코 16-02-01 11:25
   
이분이 누군지 알겠네요.. 
"주전공이 상고사가 아닌사람이 주장하고 있다"고  말하는것 자체가 모순이에요.
전공자가  더 잘 안다고 하는 말씀인데~
그럼 전공자 로써  지금 까지 뭐하셨나요? 더 잘 아시면 더 사료를 바탕으로 논문을 내야 되는게 아닌가요?

기존의주장도 새롭게 밝혀진 사료에 의해 잘못될수 있는데~  내가 전공자니까  내가 이렇게 논문을  냈으니까. 전공자로 서 더 확실하다는말인가요?  더 신빙성있고 더 새로운 연구 진행되는데~~넌센스 네요...
우리나라 사람들 중 몇몇은 상대방을 인정 안하려고 하는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내 주장만 맞다고 하는게 아니라.. 서로 토론을 하면 되지 않나요?
하기야 토론을 한다고 해도 자기 주장만하다가 끝이 나겠지만~
     
카노 16-02-01 14:47
   
아는 것도 별로 없으면서 툭하면 전공자 타령 ㅋㅋㅋㅋㅋㅋㅋ
고조선 관련 사료가 a4 용지 한장에 불과하다고 헛소리한 애니 더 말이 필요없지요.
지가 모른다고 사료도 없는 줄 아나봄.
관련 사료가 적힌 사서 제목만 해도 a4 용지 한장은 되겠구만
카노 16-02-01 14:39
   
학문적 근거를 토대로 탈탈 쳐발라줘도 정신승리만 하는 주제에 진짜 말많네.
그뭐냐 송호정이 저거 김상태씨가 지은 엉터리고대사인가 그책에서 완전히 탈탈 털리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차 사료인 사기열전의 위만조선 한나라 전쟁 사료만 읽어봐도 정상인이면 낙랑군이 한반도 평양에 있다고 생각할래야 할 수가 없음.
이미 이문제는 그냥 상식과 궤변의 문제로 판가름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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