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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09 21:49
[기타] 조선사 고수분들에게 질문이 있습니다.
 글쓴이 : 은자의숲
조회 : 1,689  

저는 우리나라 역사를 좋아합니다. 설령 어떤 나라가 어떠한 안좋은 일이 있어서
나라가 위기에 처하거나 혹은 망하거나 하여도 그 나라도 한때는 눈부신 문화와
역사가 있었기에 저는 결코 한숨쉬었을 지는 몰라도 미워한 적은 없었습니다.
두서가 너무 길었네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대충 알기로는 조선의 기병들은 훗날로 갈 수록
가볍게 무장을 한 궁기병 위주로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아니라면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그렇다면 조선시대에서 기병(중기병, 경기병 모두 포함) 전력이 가장 절정에 달했던 시기는 언제인가요?
그리고 중기병이 쇠퇴하기 시작한건 언제부터인가요?
---------------------------------------------------------------------------
또 다른 질문 입니다.

정조시대에 만들어진 장용영에 대해 질문입니다.
당시 장용영의 최대 인원은 몇 명이었나요? 그리고 장용영 병력들의 전투력은 다른 군영
병력들의 전투력에 비교하면 어느정도 였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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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MS 15-02-09 22:01
   
스마트MS 15-02-09 22:15
   
한양. 장용원에는 기-보병이  5천 100명에.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용인-과천-안산-시흥-진위  다섯 읍에 소속된 병력 1만 3천명을 장용원 외원에. 소속 시켰습니다.

정조대왕이후. 장용원이 해체시기 까지. 최소 2만 전후를 유지한걸로 기억하네요.
훈련도감을 포함한
 중앙의 다른 군영에서 인력을 차출하고. 평안도 출신도 대거 뽑아서 채운 인력들이라. 질적으로도. 상당히 우수한. 정예부대 였다고 합니다.
밥밥c 15-02-09 22:41
   
딱히 한숨나올만한 경우는 별로 없을겁니다. 오히려 설명이 불가능한 경우가 더 많아요.

  혹시 원숭이기병들어보신적 있나요?

 

 이중환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로 귀양에서 풀려난 이후 30여년 간 전국을 방랑하면서 자연환경과 인간 생활과의 관계를 연구하였는데 그 결과를 책으로 엮은 것이 바로 택리지이다. 이 저서는 기존의 군현별로 씌여진 백과사전식의 지지에서 벗어나 우리나라를 인문지리적 방법을 통해 총체적으로 다룬 새로운 지리서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택리지 (지은이 이중환 , 18세기 )
 
    충청도 편
 
    옛날 선조 정유년에 왜적이 남원을 함락하고 전주를 지나 북쪽으로 공주에 올라와 군세가 매우
    강하였다.
 
    그러나 ,
 
    달단출신인 해생, 파귀, 새귀, 양등산등 네 장수에게 철갑기병 4천명과 말을 탄 원숭이 수백마리를
 
    거느리게 하여, 소사하 다리 밑 들판이 끝나는 곳에 숨어 있게 하였다. 그때 왜적은 직산에서
 
    북쪽으로 올라오는데 마치 수풀 같았다. 슴어있는 곳에서 100여 보 되는곳에 왔을 때 말을탄
 
    원숭이를 먼저 풀어놓았다. 원숭이들은 말을 타고 채찍을 잡아 달리면서 왜적의 진으로 뛰어들었다.
 
    왜국에는 본래 원숭이가 없었으므로 사람 같기도 하고 아닌 듯도 한 원숭이를 처음 보고 괴이하게
 
    여겨 진에 머문 채 발을 멈추고 멀거니 보는 것이었다. 왜진에 가까이간 원숭이들은 곧 말에서 내려
 
    왜진 복판에 들어갔다. 왜적은 사로잡고자 하였으나, 원숭이들은 잘 피하며 온 진을 꿰뚫으니 진이
 
    혼란에 빠졌다. 이 틈을 타서 해생등이 철기를 놓아 급히 짓밟았으니 왜적은 총과 화살을 쏘아보지도
 
    못하고 크게 패하여 남쪽으로 달아났는데, 쓰러진 시체가 들판을 덮었다.
없습니다 15-02-10 01:28
   
조선초기만해도 창기병대 궁기병이 4대6의 비율이었다가 세조대 궁기병의 비율을 대폭 올려버리면서 창기병은 사실상 소멸하게 됩니다. 그래서 임진왜란때에오면 기병이 전원 궁기병으로 구성되었었죠. 그리고 임진왜란때의 전훈을 받아들여서 조선후기의 기병들은 궁기병이었지만 마상편곤을 기본무기로 사용해서 근접전도 수행하게 됩니다.

기병전력이 가장 절정에 달했던때는 너무 막연해서 답하기 힘들고, 한국에서 중기병이 쇠퇴하기 시작한건 기록상 세조때로 국방환경이 정규전보다는 여진족및 왜구와의 비정규전으로 바뀌면서 중기병보다는 기동성이 좋고 원거리에서 피해없이 타격이 가능한 궁기병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었죠.
Centurion 15-02-11 07:16
   
아무래도 기병이든 보병이든 수군이든 할 것 없이..
일단 군사행정이 제대로 돌아갔던 조선 초기가 리즈시절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점점 나중으로 가면 갈수록, 군정이 엉망진창이 되고..
본래 무기와 갑옷, 말 등을 자기가 준비해야 하지만,
업자에게 대여해서 잠시 보여주기씩으로 이용하거나, 아예 현물을 납부하고 복무를 안하는 경우도 많아지니,
전체적인 군대의 양과 질이 개판이 되었죠.

그리하여, 임진왜란이 딱 터질 때즘엔 여진족을 막던 함경도, 평안도의 정예병들과 수도의 중앙군을 빼면
사실상 지방군은 죄다 급조된 오합지졸들이었으니.. 기병전력을 논하기도 갑갑한 상황이었을겁니다.

이건 뭐 이후 병자호란 때에도 마찬가지 상황이고,, 조선말기로 가면 갈수록 더 개판이 되지요.

그런 점에서 제가 볼 땐,
홍건적과 왜구를 무찌르면서 쌓은 실전 노하우를 가진 고려 말기 군대로 건국된
조선 건국 초기부터 태종~세종 시절 정도가 리즈시절이 아니었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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