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인터넷을 조금 돌아 다녀보시거나 역갤같은 곳 가끔씩 가보시면 이런 사진을 보신분도
계실거에요 아래사진은 바로 외국인 마예트가 조선에서 150$를 환전하고 받은 조선돈이라는
제목으로 많이 돌아 다니고 언제나 글이나 댓글에는 조선돈의 가치가 당시에 굉장히 형편 없었다라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를 가지고 있죠 어김없이 (족히 수백만개 되어보이는...)
그리고 이런 게시물이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인터넷에서 퍼저 나가서 이제는 조금만 검색해도
이렇게 빽빽히 검색될 지경이고...
예전부터 이 문제는 한번 이야기 해야지 꼭 하다가 너무 시간이 없어서 못 했는데 드디어 오늘 하게 되네요
우선 사진에서 가장 의문은 150$의 가치가 어느 정도이기에 엽전이 저렇게나 많을까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의문 이전에 사진 자체가 거짓이에요 왜냐하면 저 앞에 있는 꾸러미들은 모두
조선시대 환과 어음의 유통이 매우 활발했고 그것을 환전해주던 환전상의 가게앞이기 때문인데요
기록을 보면
(고동환교수 - 조선후기 신용거래의 발달)
정확히 기재되어 있죠 짐꾼 서너명이 와서 내려놓는 다고
더불어서 조선시대 돈의 단위는 1냥=10전=100푼 : 1냥=100문 임으로 아마도
150$를 x480= 최대로 잡아도 아마도 저중에서 7만개 정도만이 마예트의 몫이 되겠죠 ^^
그리고 마예트는 저것을 그대로 당연히 들고 다니는게 아니라 바로 이런 방식으로 다시 교환을 하여 사용
(고동환교수 - 조선후기 신용거래의 발달)
참고로 당시 서양외국인이 한국인을 고용할때 지불한 금액을 보면 이래요
보통 5$내외
이건 근접한 1899년 미국 노동자의 일급인데요 대략 휴일을 제외하면 월 30$정도이니
마예트는 당시 조선에서 미국 노동자 월급의 5~6개월치를 환전한 것으로 매우 큰 액수라는 것을 알수있죠 분명히
(프린스턴 대학교 - Trends in the American Economy in the Nineteenth Century)
20세기 초기면 미국과 조선의 격차는 불필요 할만큼 막대하고
특히 1870년대부터 시작된 제2차 산업혁명으로 인해서 공업화의 선두주자로 부상한 미국 노동자의6개월 봉급인 150$를 환전 하였을때 조선돈으로 700냥이면 당시 시세로 약 쌀100석인데요
당시 1결당 쌀 생산성이 약 40석 정도로 보면 무려 2.5결의 소출과 같은 양으로 엄청난 격차가 존재하는 건
분명하지만 위아부분들이 인터넷에서 저런 조작을 하면서 온 인터넷에 퍼뜨리는게..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