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갤러리에서 본 글인데요, 일본이 여진족보다도 외교 순위에서 낮았단 말이 진짜인가요? 어느 고사서에 저런 내용이 있죠? 궁금합니다. 물론 일본이 조선한테 200년을 사대한건 조선왕조실록에도 나와있고 편지까지 다 있으니 부정 못할 팩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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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동아시아에서 명-조선이라는 큰 틀하에서 외교를 하였습니다.
명을 대국으로 사대하고 반대로 여진과 일본에서는 사대를 받았죠.
알다시피, 일본과 조선에게 대방이라 일컬으며 조선국왕을 폐하라고 지칭하며 조공을 합니다. 사대외교죠. 쓰시마에게는 기미외교를 하구요..
여진같은경우는 명-조선의 전략적 동맹 동반자 관계로서 견제를 합니다.
유구왕국의 경우는 명에 더 가까운 속방의 의미로 두어 느슨한 평화외교 정도를 하게 되죠.
그런데 조선은 국가의 서열을 여진>일본으로 대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은 불만을 가지고 조선에게 조선이 일본과 여진의 관계에서 황제국의 위상의 외교를 하고 있다고 이것을 명에게 일러바치겠다고 합니다.
그에 조선은 눈깜짝도 안하죠. 명-조선의 동맹관계에서 조선은 동아시아의 이인자로서 여진과 일본 유구등의 타국에 대한 명과 같은 황제국의 외교를 한것이 명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 "익스큐즈"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
여하튼 뭐 일본은 여진에게도 밀리는 외교 순위였는데요.
차후 임란이 발생하자 여진은 대방을 감히 침범한 일본을 방어할 군사지원을 하겠다고 했고
명의 경우는 조선이 일본에게 밀리다니 말도 안되~ 이러면서 첨엔 믿지를 않다가
나중에는 조선이 일본을 거느리고 명을 치는 것인줄 알고 한바탕 난리를 치죠.
그러다 결국 사실을 알고 원병을 보내고나서 아니 조선이 왜이리 허약해! 이러면서 개깜놀을 하게 된다는 ㅎㅎㅎ
뭐 조선후기로 갈수록 사림의 피해가 심해서져...조선의 포스가 엉망이 된 탓이겠죠.
여하튼 님들이 조선까는데 조선이 그리 어눌한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망하기 전의 모든 국가는 병맛인데 조선은 그 병맛을 본질로 생각하시는 듯 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