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지난 해 여말선초 철령위와 압록강의 위치 추적을 시작으로 고구려 평양, 고려 전기 서북계를 추적하며
사료 원전 비교 고찰을 통하여
1. 철령위 최초 설치 위치는 요동 혼하 근방 봉집현
2. 여말선초 명과 고려/조선의 경계는 봉집현을 중심한 동서 500리
3. 압록강이 본시 혼하 상류 및 태자하를, 또는 혼하를 이르던 것에서 조선 시대에 들어서 지금의 압록강으로 굳어진 사실
4. 요나라와 고려의 경계는 '현 요동 잉커우ㅡ혼하 상류ㅡ 철령 인근 동쪽 ㅡ 장춘 ㅡ 하얼빈'
5. 고구려 멸망 기 평양은 지금의 평양이 아니라는 것
6. 고구려 영양왕이 공격한 수나라 요서는 지금의 조양시가 아니라는 것
7. 장수왕 이후 고구려의 서계는 난하 근방이었다는 것
8.
발해의 서계는 대릉하 일대까지라는 것
9. 신라가
발해ㆍ당 전쟁에 참전했다가 당나라로부터 공인 받았으나 실효지배하지 못한 '패수이남'의 패수는 요동에 있었다는 것. 즉 고구려 평양 남쪽의 패수는 현 태자하거나 현 압록강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
등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이르러 이어서 수행할 과제는
1. 보주성이 잉커우 근방에 비정되는 바 여진족의 금나라와 고려의 경계로서의 고려의 당시 서북계는 현 태자하였을 가능성이 상정되며
2. 금과 고려의 경계는 서북계는 현 태자하이되 요나라
시기 고려의 북계와 동북계를 상실했다 보여지며
3. 상실한 이후의 금과 고려의 경계로서의 고려의 북계는 현 장춘, 길림 남쪽인 길림합달령이었을 가능성이 높고
4. 다만 동북계 비정에 어려움이 따르는데
ㅡ 윤관의 동북 9성은 현 목단강시 인근의 선춘령ㆍ공험진이 확실하다면
ㅡ 고려 문종 때에 행정지역으로 편입한 지역인 흑수여진의 11개 주가 이 지역인가 아니면 더 동북쪽에 위치한 지역인가?
ㅡ 요나라는 예종의 동북9성 설치 이전부터 책봉문을 통하여 고려의 북계가 현 하얼빈 지역이라 밝힌 바 있는데 그렇다면 고려의 동북계가 동북9성 설치 이전에 이미 이 목단강 인근에 이르렀다고 봐야 타당하지 않은가 하는 문제
ㅡ 여진족은 동여진, 서여진 할 것 없이 11세기에는 거의 대부분의 여진족이 고려에 복속돼 있어서 고려 백성이나 다름 없었고
ㅡ 여진족이 영가에 의해 11세기 말부터 현 하얼빈, 즉 고려 북계 밖이면서 고려에 간접지배를 받던 이 지역에서 세력을 서서히 키워서
ㅡ 고려 문종 때에 고려에 행정지역으로 복속된 동북계 지역의 여진족을 충동하여 반란을 일으켰으나 고려에 제압된 바 있는 사실
등을 고려하여
고려 전기, 요ㆍ금과 맞댄 동북계의 위치와 변화상을 예민하고도 면밀하게 고찰해야 할 과제의 요구가 따른다 하겠다
즉 고려 전기 서북계를 고찰하며 든 추정의 진위를 역시 사료 원전 비교 분석을 통하여 밝혀야 할 다음 과제가 남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