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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6-17 00:04
[통일] 고려통치자의 황제칭호에 대한 금석문 종합
 글쓴이 : 굿잡스
조회 : 5,236  

고려통치자의 황제칭호에 대한 금석문 종합

 

 

임금(皇)께서 피석하여 공경을 다하였고..
봉암사정진대사원오탑비(965년)

황제폐하(皇帝陛下)께서 조칙을 내려 이르기를..우리 황제폐하(皇帝陛下)께서도 지극하신 정의로..
고달사원종대사혜진탑비(975년)

금상황제(今上皇帝)의 만세를 기원합니다.
태평2년명마애약사불좌상(977년)

봉황(鳳皇)의 은혜를 입었으며..
연곡사현각선사탑비(979년)

임금(皇)께서는 이에 크게 감동하고..황유(皇猷)입음을 경축하여..
지곡사진관선사비(981년)

광종대왕(光宗大王)이 황(皇)위에 올랐다.
거돈사원공국사승묘탑비(1025년)

엎드려 황제폐하(皇帝陛下)의 덕이 하늘과 땅에 떨치고..
보현사석탑(1044년)

황상(皇上)께서 결(訣) 패일(佩日)..
부석사원융국사비(1053년)

황상(皇上)께서 천조(踐祚)에 오르시던 병술년 봄 정월에 이르러..
칠장사혜소국사비(1060년)

성황(聖皇)께서 국척 원신을 지극하게 기리는 것이다.
이자연묘지명(1061년)

무릇 우리 황(皇)의 아들들은 모두 공의 생질이 되니...태자(儲皇)와 후비, 친왕 등에 이르러서는..
이정묘지명(1077년)

공이 황후(皇后)의 인척이므로 더욱 총애하여..황후(皇后)가 안에서 공을 불러..
최계방묘지명(1117년)

5남 응추는 황자(皇子)인 극세승통에게 의탁하여 머리를 깎고 중이 되었다.
이식묘지명(1156년)

태자(儲皇) 역시 그 아름답고 고움을 슬피 여겨 특별히 제물을 내리고 각별히 총애하는 뜻을 보였다.
왕영녀왕씨묘지명(1186년)

때는 황상(皇上)께서 즉위하신 원년 모월 모일이다.
개천사석탑(1214년)

황태제(皇太弟)가 바로 신종(神宗)이다.
최충헌묘지명(1219년)

[거란의] 천자는 공이 우리 임금(皇)의 친족이고..
최의묘지명(1223년)

중성(中城)을 [?]해서 황도(皇都)의 울타리로 삼았다.
최항묘지명(125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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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국황제가 첩장을 헌상했다고 대재수가 전했습니다.'
미나모토노 토시후사의 '수좌기 승력 4년(1080년)'

권지고려국사 왕순(현종)이 고주사 윤증고 및 여진장군 대천범 이하 무릇 78인을 보내 방물을 바쳤다. 순이 표하여 말하기를
"거란이 도로를 막아 오랫동안 통하지 못했습니다. 청컨대 황제 존호와 정삭을 내려주십시요" 조하여 청을 따랐다.
속자치통감 대중상부 7년(1014년)

 

대금황제(大金皇帝)가 고려국황제(高麗國皇帝)에게 글을 부친다
제왕운기(1287년)




위에는 고려의 금석문, 밑에는 다른 나라와 관련된 자료입니다.
고려는 초기에 대왕과 황제가 혼용되다 이후  황제의 용례로 굳어지는 모습으로 보았을 때  새로운 문화에 대한 기존 문화의 보수성에서 기인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토에서 진시황제가 최초로 황제를 사용한 뒤, 일반적으로 굳어진 것은 전한 중기의 일입니다.

(천자나 폐하, 금상 같은 용어들이 있는 자료는 제외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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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스 12-06-17 00:08
   
동북아의 오랜 시원 문명인 발해 문명을 이은 고조선 문명의 장자로 천년 제국을 세우며 고구려 문명권을 확립시킨 고구려의 천하관에는 인간으로써 가장 존귀함을 나타내는 극상의 태왕이라는 호칭이 사용되는데 이는 이후 남북국시대를 주도하는 한축으로 자리하는 신라의 금석문에도 엿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황제의 호칭보다는 태나 대를 붙힌 호칭을 즐겨사용.
역사 12-06-17 00:12
   
진짜 멋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고려제국으로 알겠네요 ㅋㅋㅋㅋ

외왕내제는 베트남도 한거고 일본도 한 것인데 고려도 똑같이 한 걸보고 우리나라 만세 거리는건 좀 아니지 않을까요?

일본과 서로 교류한 문서에서도 교린을 통해 서로서로 황제라고 부르장^^ 하면서 한 거 잖아요 ㅋㅋㅋㅋ
     
대략난감 12-06-17 00:21
   
???.....
제가 알기론 거란,몽고침입 이전까지 황제 맞습니다.
연호 궁궐호칭 배치도(예들들면 5중문) 벼슬호칭 지명 의복 전부 황제국 지위개념으로 있었습니다.
단순히 서신으로 자기 과시하던게 아닙니다.
     
굿잡스 12-06-17 00:25
   
ㅋㅋ 잘모시군요.
열도의 천황이니 하는건 동아시아 역사 무대에서 그 영향력은 글자그대로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막부시대로 가면 쇼군은 알아도 천황이라는 존재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들어보지도 못한 이미 잊어진 존재로 전락되어 버리죠. 그것이 억지로 전면에 나온것이 메이지 유신를 기점으로 해서 천황이라는 꼭두각시가 등장한 쇼맨쉽임은 두말이 필요없고.

그러나 고려는 당나라가 패망하고 이후 일어난 송나라는 북방의 전사적 대국 요나라에 굴복하는 수모를 당하면서(전연의 맹(澶淵之盟)) 글자그대로 조공을 바치게 됩니다.

그러나 고려는 여러 우여곡절과 난관이 있었지만 질주하던 요나라 대군에 맞서 3차 대전을 이겨 내면서 귀주대첩의 승리를 통해  동북아에서 고려의 위상은 글자 그대로 강력하고 실질적인 정치력과 군사력 아이덴티를 보여 주게 됩니다.

물론 문화적 면에서도 고려는 유럽의 최대 도시라는 로마 이상의 기존 동경(서라벌)에

개경을 중심으로 서경, 남경(한양)에 기타 중소 도시를 거늘리 국제적 도시급을 보유한 나라

였으며 기존 신라의 황룡사지 9층 목탑같은 거대 목탑이나 높은 수준의 회화, 세계 유일의 도자기 생산국(고려 ,송)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등 엄청난 인쇄술과 인쇄량등

다방면에서 대단히 높은 수준의 문화를 이룩하고 향유했던 나라였음.
          
굿잡스 12-06-17 00:29
   
참고로 고려는 폭주하던 전사적 요나라의 3차 대전을 막고 마지막 전투에서는 요나라 대군을 쓸어 버림으로서 이전 발해 이후에 흩어져 있던 고려인들이나 만주일대의 여러 여진족들이 고려 조정에 입조하면서 이때부터 이미 만주 일대를 실제 경영했던게 고려임.
               
굿잡스 12-06-17 00:41
   
추가로 조선시대 철갑 거북선의 원형은 이미 해상강국이였던 고려 시대에 등장합니다. 물론 세계최초로 함포를 달아서 왜구를 소탕한 함포해전사도 고려시대에 이미 발명되어 등장함.
대략난감 12-06-17 00:58
   
외왕내제 말씀 하시는데....고려 제일 큰 행사에 각국 사신와서 조문받는 내용 이규보의 글에 나옵니다.한번 생각해 보세요. 한 국가의 제일 큰 행사에 송,요,왜 고위급 사신들 전부 오는데 황제 만세기원 하는것이 과연 단순한 액션인지..........(연등회인가??팔관회인가??...아무튼)
물론 중간중간 외세의 부침으로 힘든건 사실이었으나 무조건 고려왕조 자체가 외왕내제라고 단정 짓는건 지나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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