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족오가 중국에서 시작되서 사방으로 퍼져나간 걸로 압니다. 예전에 월드컵 당시 치우어쩌구와 함께 유명새를 탄 것인 듯 하네요. 뭐, 그렇다고 해서 삼족오가 중국만의 것이라는 건 아니지만요. 그러기엔 아직까지 살아남은 나라 여렷럿에 오랫동안 살아남아 있었거든요. 원래 문화란게 서로 주고받고 하는 것이니..

개인적으로 문화적 아이콘으로 삼기엔 도깨비나 불가사리, 고구려적인 걸 원한다면 그 대무신왕 설화에 나오는 머리 둘 달린 까마귀가 어떨까 싶네요.

굳이 기원을 찾으신다면 현재 중국 땅인 곳에서 옛날옛적 어떤 고대인 중 하나가 태양에 까마귀를 결부시키면 멋지지 않을까 하고, 그걸 옆에 누군가가 퍼뜨리고, 어떤 두목이 그걸 자기 권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누군가 거기다 다리를 하나 더 붙이는 게 멋있지 않을까 하고, 뭐 그런 식으로 퍼져나가지 않았을까요?

삼족오가 기원한 하나라시대 산동반도는 동이족의 본거지였습니다.  중국에서 나왔다고 중국것이 아니라는 것은 상식입니다. 당시 중국은 동해안지역에 미치지도 못했습니다.

어... 제가 삼족오가 중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했지만 글에서도 나와있듯이 발상지가 현재 중국 영토라는 말입니다. 중국의 신화에서 최초로 언급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동이족 문제는 제가 지식이 부족해서 토론하기 힘들고, 중국에서 나왔다고 해서 중국 것이 아니란 말에는 동감해요. 삼족오는 용의 전설처럼 아시아에 널리 퍼진 신화거든요.(용 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중국인이 동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민족+여러 민족 혼합체라고 해서 동아시아에 퍼진 신화를 중국 것이라 할 수 는 없죠. 거기다 고구려 벽화에서 삼족오가 꽤 나온 다는 것도 우리에게 의미가 있을테고요.

다만, 삼족오를 온리 우리민족만의 상징이라고 하며 다른 민족의 삼족오 사용을 무조건 욕하는 건 문제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중국인이 주변 민족에게 용은 오직 우리 민족거다 니들은 쓰지 마라하고 비난하면 그건 멍청한 짓이죠. 용이 악어에서 나왔든 나가에서 나왔든 용은 이미 동아시아 전역에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으니까요.

역사 싸이트로 가서 물어봐야할듯...

중국과 우리의 고대 설화는 겹치는게 많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 자체의 역사가 대부분 동북방민족의 정복사로 동북방민족의 지배를 받으면서 그 문화까지 한족 문화로 변질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요하문명지역에서 용무덤이나 삼족오의 토기들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요하문명을 공유하던 동북방 기마민족의 설화들이 시간이 지나며 지배받던 한족의 것으로 기정사실화 되어 버리는 것 말입니다.

중국은 뱀 동이족은 새를 신성시 했죠....나중에 용과 봉황으로......

우리나라 고대 왕들의 탄생설화가 알과 관련이 있는 게 바로 그 이유죠..

그리고 솟대....

도우너님은 오해소지가 있을수 있으니 시대정황을 같이 언급해 줘야 오해가 없을겁니다.
당시 중국은 지금과 아주 다르니깐요  화북,서북,서남이 제외된 동중,동남지방인 지금의 1/3~1/5밖에
안되었기에,,  현재영토기준으로 중국꺼라고 하면 엄청난 오해의소지가 있죠.
그건 지금 짱게들의 동북공정논리죠니깐요  과거야 어쩠든 지금 중국땅에 있으니 고구려,
발해가 중국사라 하는거와 같은논리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