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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25 14:54
[기타] 후덜덜한 당나라 대명궁 영상 - 그리고 안학궁
 글쓴이 : shrekandy
조회 : 9,628  

(이거 내 개인 블로그도 아니고 너무 글 자주 올리나? 내가 백수도 아닌데 희안하게 시간이 많이 남네 요즘?)

안녕하세요. Youtube에 올라온 당나라 대명궁의 영상입니다. 입이 쩍 벌어지게 멋있고, 자금성따위는 쌈싸먹는 스케일입니다 (실제로 자금성에 4배...)

https://www.youtube.com/watch?v=6rGEVAN5qa0 

음악도 참 아름답습니다. 건물들이 정말 입이 쩍벌어집니다

아시다싶이 당시 당나라 대명궁에 필적하는 궁은 고구려의 안학궁이죠. 다만, 안학궁 전체 면적크기는 대명궁의 1/4크기입니다 (그래도 자금성 크깁니다. 당나라야 걍 인구가 넘사벽이고)

하지만 건물 크기는 안학궁의 건물들이 더 크다고합니다 (대명궁 건물들도 이미 ㅎㄷㄷ한데 더큼). 특히 안학궁의 정전은 걍 타지마할만합니다 (타지마할 하나도 사실 서양에선 궁궐로 쓸수 있을 판에 타지마할이 몇십개가 들어간 당나라, 고구려 클라스)

게다가 제가 저번에 올린 안학궁의 수정궁이 실존하였다면 그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것입니다. 실제 안학궁 복원도를 보면 텅 빈 공간들이 의외로 많은데 그 텅빈곳에 기록상 300미터 이상 크기의 수정궁이 있지 않았을까요? 추가로 이 수정성은 걍 야사의 전설로 보는 사람도 있는데 실존했을거란 근거도 많고 아직은 없었다고 단정짓긴 어렵다는 말이 대세인걸로 알고있습니다. (예로 실제로 조선시대까지도 자원없는 이 반도에서 제일 흔했던 광물이 수정이였단점, 현재 안학궁이 그 큰 크기에 건물터가 너무 소수라는 점  기타등등)

다만 한국 방송국들이 만든 안학궁 복원 영상, 사진이란걸 보면 한숨이...걍 안학궁은 저 멋있는 대명궁에 면적은 더 작지만 (그래도 세계 2위 스케일) 건물들은 비슷한 모습에 더 크고 심지어 적 (붉은색) 기와를 올린 모습이였을거라 보심 되겠습니다. 안학궁엔 적기와가 우수수 발견되고 고구려에서 인기가 가장 많았던 기와가 적이와인데 한국 복원물 보면 죄다 조선시대 단청 칠해놓고 뭔가 땅딸막한 디자인에 흑기와만 같다노니 참 노답입니다

추가로 북한에서 복원한 동명왕릉 근처 고구려 사찰입니다

http://highyellow.files.wordpress.com/2012/07/the-tomb-of-king-dongmyeong-in-pyongyang.jpg

보시듯이 화려한 적기와와 대명궁 영상의 궁전 건물들보다 왜말한 화려한 금장식을 더 썼습니다. 저 건물을 몇배로 키운 타지마할급 건물들이 꽉 차있던게 바로 안학구이였겠죠? 남한은 왜 북한보다도 고증을 못하는지 참...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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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ekandy 14-09-25 14:54
   
     
지나가던이 14-09-25 15:13
   
자료 잘 보고 있습니다... 전 자주 올려주시니 행복...ㅎㅎ
          
shrekandy 14-09-25 15:16
   
ㅎㅎ감사합니다
지나가던이 14-09-25 15:20
   
고구려나 백제는 대다수 건축물에 붉은색 기와를 사용했나요? 고려때도 붉은기와지붕이었다고 ㅎ던데......
조선대에 들어서 청기와?? 쥐색기와를 사용했다라고 하던데요..실제 그때 그림사료들을 보면 색이 달라요.
     
shrekandy 14-09-25 15:26
   
백제는 모르겠으나 고구려는 적기와가 유행을 탓고, 실제로 건물터들을 보면 적기와가 아주 많이 발견됩니다. 고려때는 청자기술의 발달과 엄청난 무역 이익으로 청기와가 대세를 탓고 조선때는 저희가 아는 쥐색 기와가 대세가 된거라고하네요. 하지만 조선때 기와도 동시대 일본 기와에 비함 훨씬 고급 기와였고, 창덕궁 보심 알겠지만 간혹 청기와를 쑤기조 했습니다. 한때는 아예 자금성 같은 황기와까지 쓰려고했던적도 있습니다
굿잡스 14-09-25 17:51
   
우리가 보통 평양성을 말하면 궁성으로 안학궁 하나만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750m 정도 떨어진

대성산성(대동강 북쪽에 쌓은 산성으로 둘레 7,076m, 성벽 총길이 9,284m, 면적은 2.723㎢에 성내에

는 170여 개에 이르는 연못이 있음)의 셋트형을 말하는 것입니다.

잠시 서토와 우리나라의 도시와 궁성의 차이점을 비교하자면 서토는 황하일대 원형 형태의 원시적

초기 성곽도 나오지만 대체로 장방형(직사각형 형태)의 평지성에 토성 형태가 주류입니다.(만리

장성도 알고 보면 벽돌형이 아니라 원래는 토성임). 그기에 외성으로 도시민의 거의 전체를

두르는 방식으로 조성되는 형태를 보입니다.(고구려 장안성도 내,중,외성이 존재하지만

도시형 촌락은 이런 궁성 밖에 자연스럽게도 나타나는 방식임)

그기에 비해 <우리나라는 일상시에는 평지 궁성에서 행정을 보다 유사시를 대비해서 가까운

곳에 도시형산성으로 행정과 백성을 보호할 수 있는 대형 성곽을 셋트형>으로

자연지형에 따라 곡선이나 굴곡형태를 띠면서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조성되는게

일찍히 전통적 방식입니다. 이때문에 고구려도 5세기 안학궁과 대형 산성인

대성산성을 셋트형으로 만들고 그기에 둘레 23킬로의 장안성을 계획도시로 차후 건립되는 거죠.

(양원왕 8년(552)에 장안성을 쌓고 평원왕 28년(586)에 장안성으로 도읍을 옮김)

 그리고 이런 수도 외곽을 방어하기 위해 청룡,황룡,흘골,황주산성등을 두고

무엇보다 우리의 고구려는 다중 수도체재방식입니다. 서토처럼 거의 원탑 집중 형태가 아니라

집안일대의 국내성과 평양성, 남부 황해도의 한성의 3중 수도체재에 5부 욕살 지방 행정으로

다스렸고 이런 전통은 이후 발해시대의 5경 다중 체재로 그리고 이런 도시문명의 영향력은

요나라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쳐 5경체재로 운용됩니다.


당나라의 대명궁은 수나라시절 장안성내의 북동쪽에 새로 세워진 궁으로 634년 즉 7세기에

이세민에 의해 착공을 시작해서 중단되다 고종 시기인 663년 대대적인 확장,증축을 통해서 완성을 이루

게 됩니다.

기단의 높이 등에 의해 실제 웅장함을 더하지만 대명궁의 최대 건물인 함원전의 목조 건물

자체의 크기는 정면 길이가 67.33m에 측면 29.2m으로 안학궁 중궁 내전은 정면 길이 87m에 측면

27m로 함원전보다 훨씬 큰 건물의 위용을 보입니다.
굿잡스 14-09-25 17:59
   
그리고 조선도 경복궁 하나만 보면 면적으로 자금성에 비해 작은 편에 건물을 짓는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유교적 제례방식에 따라 건물도 상당히 검소하게 지어지지만 조선은 5궁(경복궁 +창덕궁 +경희궁+

창경궁+경운궁) 형태로 이어져 면적으로 당시 명,청의 자금성에 비해 더 큰 규모를 보입니다.

(잽강점기 시대 잽은 조선의 이런 정기를 훼손하고 존엄을 깎아 내리기 위해 조선의 궁과 궁간의 공간을

단절시키거나 동물원이나 조선총독부등을 짓어 놓는 파렴치함을 보였던 거죠)

그기에 조선은 이런 5궁 외에 우리의 전통 방식으로 대형의 남,북한 산성등 주변에 셋트형 산성을

또한 따로 만들어 두어서는 유사시의 행궁으로 사용됩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조.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50733&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C%9E%90%EA%B8%88%EC%84%B1+%EA%B2%BD%EB%B3%B5%EA%B6%81&sop=and
     
shrekandy 14-09-27 12:09
   
오 역시 굿잡스님. 몰랐던 사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ㅎ
나와나 14-09-25 22:20
   
아방궁, 대명궁, 안학궁, 경복궁, 만월대, 발해 궁궐 등 동아시아의 건축물들에 비하면

수 백년 뒤 르네상스가 열린 유럽의 건축물들도 훨씬 초라하죠
     
shrekandy 14-09-27 12:10
   
그러게요. 저 영샹봤더니 갑자기 유럽 건물들 초라하게 보여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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