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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01 06:11
[기타] 여진족의 생활풍습
 글쓴이 : 두부국
조회 : 2,616  

 옷 입는 풍속이 검소하여 집에서는 항상 베옷을 입었는데 신라의 소박한 옷색깔을 본받아 흔히 흰색을 좋아하였다.

 

요나라를 멸하고 송나라를 억누른 다음부터 모든 것에 무늬로 장식했는데 의복은 항상 옛 풍속과 같고 귀하고 천한 신분은 가는 실로 짠 베와 굵은 실로 짠 베로 구별했다.

 

부자는 봄과 여름에 모시, 면, 명주로써 적삼과 치마를 입었고 가는 베를 입는 경우도 가끔 있었다. 겨울에는 노루, 담비, 사슴, 다람쥐, 쥐, 여우가죽으로 옷저고리를 만들어 입고 명주와 면도 가끔 있었다. 또 가을과 겨울에 노루와 사슴의 가죽으로 저고리와 바지를 만들어 입었으며 덧저고리도 다 가죽으로 만들었다.

 

후에 풍속이 바뀌어 중국사람 옷을 입는 자가 있어 금 세종이 이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려 금나라 사람이 한족(漢族)의 복장을 본받지 못하게 하여 어기는 사람에게 죄를 물었다.  




상에 밥과 소금에 절인 야채를 차려 놓았으며 따로 상에 소, 양, 닭, 돼지, 사슴, 기러기, 생선, 오리 등의 고기를 지지거나 생것으로 차려놓고 거기에 겨자와 마늘즙으로 양념해 놓고 칼로 베어먹었다.

 

또 만두와 여러 종류의 떡들이 있었다. 국수를 기름에 튀겨 꿀을 바른 것을 다식(茶食)이라 했는데, 귀한 손님이 아니면 내놓지 않았다. 큰 잔치에는 육반자가 있었는데, 손님들이 집에 가지고 갔다. 육반자(肉盤子)는 살찐 돼지고기를 크게 썰어 소반에 얹은 것을 말하는 것이다.

 

(주- 예전에 읽은 '은허'라는 소설에서 주인공인 청나라 만주족 귀족이 만주족들이 벌이는 잔치에 갔을 때, 삶은 통돼지를 얋게 썰은 살점을 먹는 장면이 나오던데, 그 음식이 바로 여기서 말하는 육반자인가 봅니다.)

 

공적인 잔치에는 상을 붉은 옻으로 칠했으며 은으로 꾸민데다 금을 입히기도 했다. 과일접시는 옥으로 만든 것을 썼으며 술은 금으로 만든 그릇을 사용했다. 식기는 대모(바다 거북의 일종), 수저는 상아로 만들었다. 먹을 때에는 여러 사람 앞에 십여개의 술을 놓고 여러가지 고인 음식을 나누어 드렸다.





산골짜기를 의지하여 집짓는 일이 많았다. 겨울에 심한 추위를 염려하여 집 높이가 몇 자 되지 않았다.

 

집을 지을 때는 나무를 연이어 울타리처럼 만들고 지붕은 나무 판자나 벗나무 껍질로 덮었으며 풀을 얽어서 덮기도 했는데, 기와는 없었다. 담장이나 울타리는 대개 나무로 둘렀으며 동남쪽에 사립문 하나만 내고 이 사립문은 풀로 엮어 닫았다.

 

집안은 돌아가며 흙으로 구둘을 놓고 그 아래에 불을 때며 침식과 기거를 그 위에서 했는데 이를 항(炕)이라 했다.

 

(주- 아마 온돌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고구려와 발해에서도 온돌을 집에 설치했다니, 여진족도 그 영향을 받았겠죠.)

집짓는 기술자가 없으므로 집짓는 일은 사람마다 제 손으로 했다.

길에서는 나그네를 재우는 주막이 없어 민가에서 쉬었으며, 길에서 비를 만나면 소가죽을 펴서 비를 피했다.





http://blog.naver.com/beryu1/110015055769


언어하고 유전자만 달랐을뿐 우리하고 생활하는방식은 같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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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라스 16-11-03 14:33
   
고조선으로 시작해 발해까지 한민족 국가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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