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사관이 역사와 관련된 부분에서 한국사 폄하에만 국한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실텐데
실제 식민사관이 의도하고자 하는 바는 '조선인은 무능하니 일제의 지배를 받아들여라' 입니다.
조선인들이 얼마나 역사의 쓰레기이고 비참한 존재인가 스스로 각인시키는 체계(담론, 자료등)들을 뜻하는데
문제는 이렇게 직설적으로 '조선인무능론'을 떠들면 받아들일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그러니 수단들을 동원하죠.
'실증, 사료'
실증이 그 자체로 식민사관과 연관된 것은 아니고, 실증이라고 말하는 이미지에 '명료하고 객관적인 명석판명'을 놓고 '현실론'으로 읽히는 그 지점에서 식민사관이 동원되는 겁니다.
식민사관을 떠드는 사람치고 절대 자기가 '비하'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어요.
도리어 '이런 분함에도 우리는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100%죠.
패배에의 순응이 실용으로 읽히고 현실로 읽히는 그 지점입니다.
이 말을 하는 이유가 이들이 떠드는 레토릭에 놀아날 이유가 전혀 없다라는걸 경고하기 위해서죠.
1번. 당신들이 떠드는 현실은 우리의 현실과 다르다
2번. 패배를 놓고 냉정으로 읽는 방식이 과연 객관적인가?
식민사관이 재미있는 논리라고 하는 이유가 식민사관이 드러나는 지점은 반드시 '역사범주'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식민사관이 의도한 목적은 조선인의 패배성을 지휘하기 위함이었을테니까요.
사소한 문화이야기에서 연예, 스포츠 등등의 모든 일에서 '패배주의'가 짙게 깔린 말들이 나오고 '어떻게 우리 주제에 이럴 수 있냐' 라는 심리가 세뇌되어있어요.
도리어 국가의 능동성, 과잉을 떠들면 그들 스스로가 불안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서 간도는 우리땅 했을때에 마치 간도를 우기게 되면 대한민국이 파멸할 것이다라는 심리억압이 있거든요. 주제넘치고, 우리 수준에 절대로 가져서는 안되는 무언가를 탐했을때 신이 내려와서 벌할 것이다라는 미신적인 환상이 있죠. 이런 환상을 조작하고 현실이라고 인지시키는 방법들이 식민사관-패배주의의 방식입니다.
언급했듯이 패배에의 순응이 이들에게는 명료한 현실이기때문에 일단 덮어놓고 패배주의로 일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현실을 패배하는 방식으로 배워왔거든요.
이게 식민사관을 떠드는 사람뿐만 아니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난다는게 문제죠.
역사 주제가 아니라 다른 주제의 댓글들을 잘 읽어보시면 굉장히 재미납니다. 그들 스스로 뭔가 넘어서는 안될 선을 미리 정한듯한 뉘앙스가 강하게 느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