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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4-01 12:21
[기타] 흉노, 몽골 유목민족 환상에 젖어있는 분들께.. 고구려는 유목민족이 아니었다.
 글쓴이 : 숭구리당당
조회 : 4,505  


 부여 고구려 백제 등을 세운 예맥족은 유목민족이 아니었습니다.

 만주를 호령했던 강대국 고구려에 대한 향수에 빠져
 고구려의 정체성을 대흥안령 산맥 서쪽 초원지대에 살던 흉노 몽골처럼
유목민족이었다 착각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이는 명백한 오해입니다.

 우리민족 최초의 국가라 일컬어지는 고조선.
그리고 우리민족 시원이라 여겨지는 홍산문명 모두

 유목적인 문화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농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문명이었습니다.

홍산문명의 태동지인 적봉지역은 내몽골에 위치하고 있고
이지역은 본래 기원전 4~5천년 전까지만해도
기후가 지금과는 판이하게 틀려
지금보다 기후가 훨씬 온난하고 강수량도 풍부하여
농경을 일구기에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이러한 자연환경의 혜택을 입어 홍산문명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죠.

 바로 이 홍산문명을 이어받은 적장자가 바로 고조선이었습니다.

고조선은 그 시초부터 농경을 주된 경제활동으로 삼고 있던 나라였구요.

고조선의 뒤를 이은 부여와 삼한 모두 자연스레 농업이 주된 생활기반이
된것도 당연합니다.

고조선 중심부였던 요서, 요동지방에서 출토되는
고조선 문화의 표지유물인 비파형동검, 빗살무늬토기, 청동제 제기유물 등등이
부여의 중심지던 만주 송화강유역과 한반도 남부에서 거의 동시에 발결되고
있는 사실은 고조선인들이 중심부던 요서 요동의 요하지역에서 좀더 북으로는
인접한 송화강유역과 남으로는 평안도 지역을 거쳐 지금의 전라도 경상도 해안지대
까지 이르는 한반도 전역에까지 널리 퍼져나갔음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이는 곧 북방계로 인식되는 부여나, 부여와는 다른 남방계 종족이라 치부되는
삼한이 모두 고조선 사람들이 주류가 되어 만주와 한반도에 확산된 같은 계통의
종족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부여나 삼한 모두 고조선의 문화를 이어받아 농경이 주된 경제활동이 되었다면
어째서 우리민족은 옛부터 '기마문화'가 발달했던 것일까?하는 궁금증을 갖게
되는것도 당연할 겁니다.

고조선의 주된 경제기반이 농경이었다고 하여
그당시 선조들이 중국 양쯔강의 농경인들처럼 말을 탈줄 모르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고조선과 바로 인접한 대흥안령 산맥 서쪽지역에선
기후 지형적인 차이로 유목이 성행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유목적 경제, 생활 문화가 자연스레 바로 인접한 고조선에 전해지고
반대급부로 고조선의 농경생산물이 유목지역에 전해지는 교류가 활발했던것은
당연합니다.

즉, 고조선 부여 등 요하유역과 만주지역에 살던 예맥족들은
주된 경제기반이 농경이었다 하더라도 바로 인접한 내몽골, 대흥안령 부근의
유목지역과의 활발한 교류로 일찍부터 목축 또한 발달했던 겁니다.

여기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목축과 유목은 가축을 기른다는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유목은 장소적인 이동이 이루어진다는점에서 동일한, 한정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목축과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라는 겁니다.

즉, 고조선과 부여는 농경도 번성했지만 이와 함께 목축도 활발히 이루어졌던
반농반목의 경제로 운영되던 종족이라는 얘기죠.

부여의 마가 우가 저가 등등의 가축명의 귀족명은 그 예이고
이와함께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부여에서 풍부한 농경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기록이 바로 부여가 반농반목의 경제였음을 보여준다 할 것입니다.

따라서 부여에서 갈라진 고구려도 한반도 중북부의 소국들도
모두 반농반목의 경제를 영위해나갔던것은 당연합니다.

가령 동예의 경우
동예가 전형적인 농업중심의 부족국가였으나
동예에서 '과하마'라는 말이 생산되었다는 것도
고조선 부여에 뿌리를 둔 예맥족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이었다는 것이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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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iky 12-04-01 12:31
   
우리 조상은 수렵민족이지, 유목민은 아니죠-.- 분간을 못하는 사람 많더라구요..
우리 조상은 엄연히 반목반농을 기반으로 했기에, 오늘날까지도 우리가 있는거죠.
애초에, 유목민이였으면, 쏘다니다가, 세계로 흩어져 지금쯤 다른 민족들과 혼혈되어서 숫자도 얼마 없었을듯;
다다다다다 12-04-01 12:33
   
그건 그런데 각 소국들의 현재의 지리 비정은 틀린거 아닌가 싶음.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말이죠.
소크라테스 12-04-01 12:33
   
당연히 한민족은 하찮은 유목민족이 아니었음 ㅋ
fuckengel 12-04-01 13:02
   
유목민이 왜 하찮다는거죠? 그것부터가 에러입니다..  유목,반농반목,농경,,모두 각자의장단점이 있는거지
무슨 수직레벨로 줄세우는그런 구분이 아닙니다.
글구 우리선조는 이동과정에서 유목을할수밖에 없습니다.인류학지식조금만 이씀 바로 알수있어요
중앙아시아를 거쳐유목을하며 세대를 거쳐 이동하다  만주쯤에 다다른일부부족들이 반농반목을시작
한거에요..즉  혈연적으론 같은뿌리를 두고있단거죠

왜 유목,농경,반농반목을 할수밖에 없는 환경인지에대한 고찰이 부족한거 같네요.
인간은 주어진자연환경에 적응하면서 발전했습니다. 같은 조상이라도 있는 지역에따라 유목,반농반목
으로 후세로가면서 선택권을 달리행사한겁니다.
즉 우리도 반농반목전에 유목기원에서 갈라져나온겁니다.

그게 원래부터 농경인 남방계한족들과 구분되는거죠.
     
맘마밈아 12-04-01 14:41
   
동감입니다. 유목도 농경이상의 오랜 전통을 가진 생존방식이죠.
마이너프레… 12-04-01 15:33
   
주어진 자연 환경에 따라 적응하게끔 돼 있죠. 아직도 채집과 사냥으로 먹고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죠.
Centurion 12-04-01 18:33
   
거대한 흉노제국을 있게 만든 묵특선우가 본격적으로 흥하기 이전에 흉노부족에게 암흑기가 있었습니다.
남만주에 거주한 동호족이 흉노에 미녀 내놔라, 명마 내놔라, 땅 내놔라 하던 시절이 있었던 것이죠.

이에 묵특 선우가 미녀도 내주고, 명마도 내주었는데..
결단코 땅만큼은 내줄 수 없다고 분노하여 동호족을 기습해서 상당한 수의 포로를 끌고 오죠.
(이 때 끌려온 동호족 포로들이 훗날 선비족, 오환족의 이름으로 재등장합니다.
 동호족 포로들이 자기가 끌려간 지역의 산이름을 붙여서 만들어진게 선비족, 오환족..)

이 때 당시 동호족은 기마궁사만 30만명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이들이 고조선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일부 중국 사서에는 동호족, 일부 사서(위략(?)에는 고조선으로 묘사가 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고구려를 세운 고주몽만 하더라도, 부여의 마굿간에서 금와왕의 말을 키웠죠.
이 것만 보더라도, 말과 가축을 사육했음을 알 수 있는데..

뭐 그렇다해도, 고구려나 발해시대에 조양 같은 지역에서 국제무역이 성행해..
여러 부족들이 대규모로 각자의 특산품을 교환했었죠.

이 때 유목 민족의 부족 상단 규모가 2만명이 넘고 그렇더군요.
그러한 엄청난 대규모 교역을 통해, 말과 철기, 식량 같은 걸 교환을 통해 확보할 수도 있었겠죠.

그리고, 저도 향토사 리포트 작성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이지만..
저는 경남 소도시에 살고 있는데, 이 주변 지역에 말 목장과 관련된 지명이 꽤 많다는 것이죠.
조선시대에 여기 저기에 국가적으로 많은 말 목장을 만들어 말을 키웠다는 소리죠.
제주도가 아니더라 할지라도..

그리고, 몽골족은 사실 북만주 일대에 살던 퉁구스계 실위/달단족(타타르족)이
본래 초원의 주인이었던 돌궐족(투르크계)가 쫓겨나자, 그 빈틈을 통해 이주한 민족이라고 하는데..
처음엔 유목에 대한 노하우가 별로 없어서, 그 곳 원주민 격인 돌궐족들에게 유목을 전수받았다고 합니다.
푸른솔개 12-04-01 21:58
   
얼마전에 23andMe.com에 제 유전자 분석을 해봤습니다...

어머니로 부터온 x 염색체가...중앙아시아 기원이더군요...아버지는 한국인하고 일본인사이에서만 발견되는 O2B* 요...

어머니는 강원도 토박이십니다...피부도 하얗고요...완전한 북방계죠...통통하고... 중앙아시아 제경우를 보면 중앙아시아 쪽에서 한반도쪽으로 와서 반목반농을 시작한게 맞는 것 같습니다.
쏴로도라쏘… 12-04-01 23:07
   
우리나라 사람들이 신석기에서 청동기사이에 근간이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형성된 계기가 먼저 남방계 사람들이 있고 북방계사람들이 당시 중국인들이 우리보다 철을 먼저 사용해서 무기가 밀려서 한반도쪽으로 몰려들어서 형성된게 고조선이라고 들은기억이 남. 그리고 유목과 기마는 다른거이고 우리민족이 허리띠 유물이 있으므로 말을 타면서 치마를 입은게 아니라 바지를 입고 말을 타는 기마민족임을 알수있고 고구려 백제 신라순으로 농경이 전해졌으니 고구려가 유목은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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