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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04 19:45
[한국사] 고조선의 국력은 어느정도였을까요??
 글쓴이 : 탈레스
조회 : 2,485  

저는 교과서를 통해서 아는것은 비파형동검, 8조법, 고인돌, 그리고 연나라에 패해서 쪼그라들고 한무제의 한나라에 패해서 멸망하고 한사군으로 지정된게 고작인데요.

중국 춘추전국 시대를 기준으로 그 나라들과 비슷한정도의 국력이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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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혀 17-01-04 20:01
   
제가 생각하기에는 연나라의 국력에도 미치지 못했을 것. 이라 생각합니다.
고대. 특히 상고대의 경우 수도를 통해 국력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은 춘추 전국시대의 성들의 규모를 그림으로 파악할 수 있는데, 연나라의 수도인 연하도의 경우 춘추전국 여러 나라 중에서도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진,초,진 다음이었고 제나라와 비슷한 규모였습니다.
 고조선 수도인 왕검성에 대한 위치비정이 확실하지 않다고는 해도 연하도 동쪽에 연하도 규모 이상의 고대유적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연하도 규모는 커녕 수도로 짐작되는 상고대 도시가 나오지 않고 있죠.
제 생각만 말씀드리자면, 춘추전국시대에는 잘쳐줘봐야 연나라급.이었을 겁니다.
     
꼬마러브 17-01-04 22:40
   
고조선의 역사가 숙신까지 포함시킨다면 bc 2333년부터 장장 2000년가량인데
기원전 350년에 칭왕하여 100여년 후, 기원전 222년, 진나라에 의하여 멸망된, 역사가 짧은 연나라가 고조선 전체의 국력을 재단하는데 도구로 사용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록을 보았을 때, 중원지역이 가장 처음 교역했던 곳은 다름아닌 숙신(조선)이며,(죽서기년의 기록) 요하문명의 근원지도 요서가 아니던가요?
그리고 그 시대 국가의 국력을 재단하는데 있어 '국경' 역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선과 중원지역의 국경은 줄곧 난하지역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단군조선과 위만조선은 구분해야지요;
     
굿잡스 17-01-05 00:44
   
서토사에서 하한족은 사멸한 족명에 소위 한족 어쩌고 하는 왕조 역시도 이민족에 수천년

동안 끊임없이 정복당하면서 시기별로 국력의 흥망성쇄의 기복이 엄청납니다. 도리어 우리

고조선 고구려 문명권이 오랜시간 지속적인 강력한 국력을 평타 이상으로 유지한 왕조들이 많았

음.(산해경같은 춘추전국시대에 편찬된 서토 지리서만 봐도 발해 일대에 분명한 조선의 국명과

함께 새를 토템으로 하는 우리 관련 봉황에 대한 기록이나 이 봉황이 출현하면 천하가 태평하다는

내용들은 사해를 평정시키고 안정시킬만한 국력이 뒷받침되었다는 반증)


장발영(張發潁)의 저서
<봉황토템 동이인 및 그 문화의 공헌>- <사회과학집간>2001년 2기- 에서

동이문화의 유적분포는

- 연산(燕山)의 남북과
- 료녕(遼寧)의 부신사해문화(阜新查海文化)를 포함해서
- 심양(沈陽)의 신락문화(新樂文化),
- 산동의 대문구문화(大汶口文化), 하무도문화(河姆渡文化)와

그 후의
- 조보구(趙寶溝), 흥륭와(興隆洼), 우하량(牛河梁) 및
- 은상문화(殷商文化)까지

동이문화는 봉황(鳳凰)을 토템으로 하였다.

통일된 문화체계는 아니지만
문헌에 기록된 이후의 생활은 이 지구(地區)의 조상들의 범칭(광범위한 동이문화)이다.
 
봉황을 모(母)토템으로 삼고
각종 새들을 자(子)토템으로 하는 북방 봉황토템 동이의 조상들이 널리 퍼져 있었다.

이들은 모두 연산산맥(燕山山脈)의 동이문화권을 중심으로 발전되어 왔다.
복희(伏羲)에서 하상(夏商) 2대까지 동이문화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것이다.

동이족 사람들은

- 깃털달린 활과 화살을 발명했으며,
- 문자를 창조했으며,
- 청동기를 제작하고,
- 철을 단련했으며,
- 배(舟)와 수레(車)를 만들었고,
- 농업을 발전시키고 치수(治水)를 하였다.


東海之內 北海之偶 有國名曰 朝鮮

동해지내 북해지우 유국명왈 조선

"동해(서토 동해안) 안쪽, 북해(발해) 모퉁이에 조선이란 나라가 있었다”

-산해경(춘추전국시절 편찬된 지리서)



<1968년 역사학자 천판(陳槃)이 펴낸 ‘춘추대사표열국작성급존멸선이(春秋大事表列國爵姓及存滅선異)’라는 책이었다. 기존 사서를 근거로 중국 중원에 산재했던 춘추시대 170여 소국의 역사를 비정한 역사책인데, 바로 선우라는 항목이 있다.

“선우는 일명 중산이라 한다. 회남자는 우(虞)는 혹 우(于)라 했다. 선우(鮮于)는 그 선조가 자성인데(其先子姓), 기자는 조선에 봉하고(以箕子封朝鮮), 기자의 둘째 아들은 우(于·핑산으로 추정)에 봉했다. 여기서 자손들은 조선의 선(鮮)과 봉지 우(于)를 따서 선우(鮮于)씨라 했다.(子孫因合 ‘鮮于’爲氏)”(천판)>

은나라의 후예 어쩌고 금석문이 발견되었고 여기에 기자의 후예

어쩌고로 이 선우씨의 유래가 참 재미있고 눈에 확띄는 대목이 선자가 조선의 선자와 봉지의 우자가

합쳐서 나오는 말이라는.  자세한 내용과 선우중산국의 위치까지 확인 바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5021738135&code=210000

그외 고죽국의 경우도 눈여겨 볼 부분인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4041710515&code=210000


요서에서 발견된 두로영은(豆盧永恩)의 비문에

조선건국 고죽위군朝鮮建國 孤竹爲君’(조선이 건국을 하고 고죽이 임금이 되었다)
          
두부국 17-01-05 07:45
   
오랜만이네요 굿잡스님
Marauder 17-01-04 21:15
   
전에 어떤분 글 봤는데 고구려만 하더라도 국력에 따른 국토 변화가 엄청나더군요.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전기시절에 국토가 2라면 관구검한테 맞을때에는 1 전성기에는 6까지... 컸을때는 그보다 컸을수도 있고 작을때는 하나 상대하기도 벅찼으리라봅니다.
덜덜덜 17-01-04 21:27
   
고구려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슬비 17-01-04 23:34
   
일단 국력의 정의가 모호해요.  하지만 제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대학원에서 고대사 전공중)일단 연이 서기전 323년경 고조선을 침공하려 했을 때 고조선이 연의 침공기도를 사전에 알아내고 군사적 외교적으로 대응하자 연이 고조선 침공을 단념했어요. 그러니까 서기전 4세기경에는 적어도 군사력에서는 연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연은 당시 하북성의 일부만 차지하고 있었고 고조선은 최소 요녕성과 한반도 북부정도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생각됩니다.(더 컷다는 주장도 있고요) 그래서 크기는 고조선이 더 컷을 것 같지만 요녕성 지역은 하북성보다 인구밀도가 적은 것으로 생각되요.

그리고 윗분(그만혀) 말처럼 연의 전성기 수도(아마도 서기전 4세기 말 이후)인 연하도 성은 규모가 큰 건 사실이예요. 가로 8킬로미터, 세로 4킬로미터쯤 되요. 하지만 연하도의 반 정도는 거의 광장?과 같은 용도로 쓰였을 것 같고요 나머지 성도 모두 궁인 것은 아니예요. 그 안에는 궁과 더불어 각종 수공업장 등이 들어서 있는 거죠.
그리고 요녕성 지역에서는 대략 이 시기(서기전 천년기) 성터가 발견된 것이 아직은 하나뿐이지만 대략 자연 지세를 이용해 세워진 약 가로 세로가 각각 2킬로미터 정도의 성이 발견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성터가 발견될 가능성은 있지만 그래도 연하도가 규모가 큰 것은 사실이지요. 아마도 연이 고조선을 치고 당시의 강국인 제의 수도까지 함락하면서 경제력이 높아져서 증축한 부분도 있을 거예요.

사실 연은 서기전 313년경에는 나라가 주위 나라들에게 망한 적도 있어요.
그래서 군사력은 고조선이 연과 비슷하거나 서기전 4세기 말쯤에는 고조선이 더 우월했을 수도 있어요.
다만 인구나 경제력은 많은 유적과 유물로 볼 때 아마도  연이 더 우세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아직은 고조선에 대해서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으니 이러한 점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유적과 기록이 발견되면 고조선애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겠죠.
아날로그 17-01-04 23:49
   
지형도 한 몫 한다고 봅니다....

만주벌판 같은 경우는....개활지라...
아무리 활이 있어도, 그 때 당시..장거리 무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병력의 숫자만 많다면....점령하긴 쉬워도....
병력이 모자라게 되면...방어하기에는 상당히 불리합니다....

무기나 방어기술이나 축성술에 승패가 좌우되는게 아니라....
말 그데로, 누가 숫자가 많으냐...기병의 숫자가 누가 많으냐에 따라.....
줬다 뺐어다가 수없이 반복될 수 없는 지형이라는 거죠....

지형적인 특성도 고려해야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
     
아날로그 17-01-04 23:52
   
현대의 무기체계라면....포격+클레이모어+(최후에) 소총사격........

오히려....방어하기에 유리한 지형으로 역전되었을텐데.....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목련존자 17-01-05 13:08
   
<사기> <소진열전>인가에 연나라가 사방 2천리라고 했는데
조선도 사방 수천리의 나라라고 소개했으니까
연나라와도 국력이 비등비등했다는 이야기죠.

저 데이터만 갖고 이야기한다면
중국 학자들 헛소리처럼 그런 연나라가 한반도 북부까지 진출했다면
조선은 거꾸로 하북을 넘어서 섬서성까지는 진출해 있어야 정상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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