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인의 기록인 『모두루 묘지명』에는 추모성왕(鄒牟聖王)으로 기록되어 있고, 『광개토왕릉비』엔 추모왕(鄒牟王)으로 기록되어 있다.
《삼국사기》에선 "동명성왕의 이름은 주몽(朱蒙)이고 혹은 추모(鄒牟)라고 불린다."라고 적혀있다. 《삼국유사》에선 추몽(鄒蒙), 주몽(朱蒙)이라는 휘를 전하고 임금의 시호가 동명제(東明帝) 혹은 동명성제(東明聖帝)라고 서술하고 있다.
일단 백제의 시조 온조왕의 아버지다. 이 때문에 일본의 《신찬성씨록》에도 몇몇 고구려와 백제계열 성씨의 조상으로 나타나며, 여기에 도모(都慕)라고 기록되어 있다.
주몽의 설화는 실제는 부여의 건국설화를 훔쳐온 것이며, 동명성왕은 부여의 건국왕이다. 모두루 묘지명이나 광개토왕비 등 고구려인이 기록한 금석문에는 주몽을 동명성왕이라 부르지 않았다. 뒷사람들이 미화하기 위하여 이 이름까지 더했을 수도 있다.
주몽이나 추모는 고대언어의 자음체계를 고려할 때 일본의 기록인 ‘도모’에 비슷한 이름을 음차한 것으로 보이는데, tumen과 관련된 이름이 아닐까 추측된다.
tumen은 만주어로 1만을 뜻한다. 만인을 이끄는 대장을 뜻하기도 한다. tumen이 대장으로서 명적을 날리면 휘파람 소리를 내면서 날아간다. 병사들은 그 방향으로 공격을 하게 된다. 주몽의 이름이 부여의 말로 ‘활을 잘 쏘는 사람’의 뜻이라고 했다.
출자가 고죽국이라고도 하는데 주몽이 만인대를 이끄는 장수였을 지도 모르겠다.
두만강이 이 tumen에서 유래한 이름이라 한다. 그 지류가 많았던지, 아주 길다고 여겼던지 하여튼 두만강의 어원이 이 tumen임은 거의 분명하다. 두만강의 상류인 토문강도 다 이 tumen에 어원을 두고 있다. 어쩌면 이 지역을 다스리던 부족장을 tumen이라 불렀고, 그가 다스리는 지역의 강을 역시 tumen강이라고 했을런지도 모른다.
아직까지는 그냥 뇌내망상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