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8-05-05 15:31
[한국사] 위성 지형도를 통한 거란/고려 접경지의 이해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2,269  

요동지형도와지명.jpg


일반 지도로 보는 것고 위성 지형도로 보는 것에는 감각적 정보차가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감방친구 18-05-05 16:07
   
1 ㅡ 고려는 고려 광종 때인 10 세기 중반에 숙여진 지역을 적극 공략하여 현 판진시 일대(보주 래원성, 흥화진)까지 진출합니다<고려사 서희 열전>

2 ㅡ 고려 성종 때인 10 세기 후반에 현 요하인 당시 압록강을 따라 그 지역 여진족(발해 유민)과 갈등을 일으키며 성보 축성과 정지 작업을 계속합니다 이 시기에 거란이 여진을 공격할 때에 요하 하구쪽의 길을 터주고 묵인하는 태도를 취하여 여진(발해 유민)은 송에 이 사실을 고발하며 하소연하고 송은 고려에 한국화를 파견하여 진상에 대한 시비를 걸며 고려로 하여금 거란을 공격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고려는 소극적 태도를 취합니다

3 ㅡ 거란이 현 심양/무순 지역을 중심한 여진 세력을 986에 대대적으로 정벌(10만 명의 포로, 20만 두의 말 획득)하자 그 후에 압록강 정지작업을 계속하여 991년에 완료(잔여 여진 세력을 백두산/장백산 북쪽으로 쫓아냄)합니다 이 시기 고려의 서북계가 어디까지 진출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혼하 상류까지 진출했다고 판단됩니다

4 ㅡ 거란은 1차 침략의 993 협정에서 고려에게 현 무순/요원 라인에 해당하는 강동6주를 할양하나 2차 침략에서 현 판진 일대의 고려 영토를 빼앗았습니다

5 ㅡ 3차까지 진행된 거란의 근 30 년에 걸친 고려 침략으로 고려의 서북계는 잉커우ㅡ태자하 선으로 후퇴하고 혼하 상류ㅡ요원ㅡ장춘ㅡ길림 선의 강역을 확정하여 하얼빈 지역의 여진을 간접지배하고 흑룡강ㅡ연해주 지역의 여진을 직접지배하여 전성기 100 년을 구가합니다
탈레스 18-05-05 16:45
   
와... 감방님 어떻게 보면 학자인것 같으세요.
그리고 자료들도 지도와 이거에 근거한 사서 기록을 병행해서 첨부하니깐 확실히 보기가 좋네요.
     
감방친구 18-05-05 17:53
   
감사합니다
고구려 평양이 고려 서경이고 그곳이 지금의 북한 평양이 맞는가, 지금 압록강이 고구려/고려의 압록강이 맞는가, 최초 철령위가 교과서 대로 함경도의 철령이 맞는가ㅡ를 실제 사서에서 추적 고찰해 보자 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Marauder 18-05-05 20:18
   
점점 더 세련되져가네요. 동북계도 궁금해지네요
     
남북통일 18-05-05 20:31
   
사방 경계[四履]를 보면, 서북은 당(唐)나라 이래로 압록(鴨綠: 압록강)을 한계로 삼았고 동북은 선춘령(先春嶺)10)을 경계로 삼았다. 서북은 그 이르는 곳이 고구려에 미치지 못했으나 동북은 그것을 넘어선 것이다.-고려사
     
감방친구 18-05-06 01:18
   
동북계는 우선 거란이 숙종 책봉문에서 말한 "북으로 용천까지"의 용천의 위치를 찾는 게 중요합니다

길림합달령을 따라 선춘령에 해당하는 현 목단강시까지가 고려의 동북계이며 목단강 동쪽의 흑룡강과 연해주 지역은 고려 문종 때에 행정구역으로 편성하였으나 그 한계는 추적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쪽 여진족이 모두 귀순하였으므로 연해주까지 고려 영토였다 말할 수 있습니다
북창 18-05-06 11:56
   
이런거 보면...원나라 때문에...우리나라가 요모양 요꼴이 된 거네요...쩝;;
딱 각이 나오는듯...
쌍성 총관부도 저 지역이었을 테고... 공민왕이 일시적으로 회복했지만...홍건적에 개털리면서 국력이 파탄이 난 상태라 회복한 지역을 경영할 여력이 안되었던 것이고...자연히 명나라에 흡수가 되어버렸을듯...
     
감방친구 18-05-06 13:15
   
예, 원나라 때가 기점입니다
또 공민왕이 회복한 다음에 명이 요심 지역에 진출하면서
심양과 본계 사이인 봉집을 기준으로 명과 고려의 경계가 나뉘어졌다가
조선이 명 중심의 국제질서에 순응하면서
1400년 대가 되면 연산관을 거쳐 봉황성까지 내려옵니다
그리고 후금이 들어서면서 현 압록강으로 굳어지죠
     
6시내고환 18-05-06 18:16
   
정확히 보셨습니다 ㅠㅠ
 
 
Total 1,67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19 [한국사] 만약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하지 않고 (28) 화톳불 10-29 1563
618 [한국사] 5세기 재야학계에서 주장한 삼국 영토라는데요. (18) 탈레스 10-04 3347
617 [한국사] 삼국사기로 본 마한 (with 말갈) (16) 감방친구 09-24 2328
616 [한국사] 환단고기가 역사책이면 김용의 영웅문도 역사책임. (20) 칼리S 06-18 1581
615 [한국사] 민족의 개념 (26) 감방친구 05-03 3293
614 [한국사] 재야사학이나 남들과 다른 주장을 하고계신분들 있… (12) Marauder 04-18 1536
613 [일본] 일본에서 인식하는 한.중간 고구려사 논쟁 (4) 설표 02-22 2872
612 [한국사] 대충 읽어봤는데 결론은 eo님 말이 맞는듯 하네요. (58) Marauder 02-03 2139
611 [다문화] 나라의 정체성.. (11) 대박행운 01-10 2584
610 [한국사] 임진왜란때 명군이 구원군이고 도움되는 군대였다고… (79) 고이왕 09-25 7769
609 [한국사] 환인이라는 표기가 하느님의 가차형인가요? (10) 11학번 09-12 1484
608 [몽골] 서양인들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한말중에 (17) 보조도조도 04-25 5164
607 [한국사] 친일파와 빨갱이 행적을 모두가진 두얼굴의 남자 박… (18) 폭커 09-12 2378
606 [한국사] 백제동성왕이 북위와 전쟁한거 뻥카였군요? (41) 성길사한 08-15 1395
605 [한국사] 1963년 중공의 총리였던 주은래의 발언록 (12) 봉대리 03-07 2235
604 [중국] 중국 위키백과의 한복 문화 공정에 대한 비판 (9) mymiky 10-09 1230
603 [한국사] 한반도 남부의 진국과 삼한에 대한 질문.. (15) 밑져야본전 08-30 1304
602 [한국사] 고구려와 요동, 요서 분별과 요택 그리고 고려 강역 (9) 고구려거련 04-07 2695
601 [세계사] 동북아 역사 컨트리볼 (10) Stormrage 05-21 1809
600 [세계사] 이스라엘 저만 나빠보이나요? (77) someak 04-15 5146
599 [한국사] 염수(鹽水)와 염난수(鹽難水) 추적 3부 (10) 감방친구 01-30 2470
598 [한국사] 고구려에 대해 여쭙니다 (4) 진해그녀 12-31 1755
597 [한국사] 중세한국 역사지도 (18) 도수류 12-09 2654
596 [세계사] 동북아시아 역사 시뮬레이션 [통합본] BC 2070 ~ AD 1897 (4) 레스토랑스 10-19 1870
595 [한국사] 신라와 고구려가 중국의 전설인물의 후손? 김부식 글… (16) 뉴딩턴 09-01 3794
594 [한국사] 평양 압록강에 대해서 좋은 영상이 있네요... (1) 북명 05-09 687
593 [기타] 고려초중반 갑옷및 투구 (7) 응룡 04-28 4959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