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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계 미국인 언어학자인 알렉산더 보빈(Alexander Vovin)의 논문을 어떤 분이 원저자의 허락을 받고 번역해 둔 것이다.
보빈의 가설이 사실이라면, 삼국 시대 때 한반도가 일본 열도에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 된다.
간단하게 위 논문에서 보빈이 주장한 바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오진 덴노(応神天皇)의 본명은 '호무다(品太, ホムダ←*pômunda)'인데, 이는 고대 한국어 '*pʌ̀rh munt-ak'에서 유래했다.
2. 소가(蘇我)의 어원은 '쇠'의 고대 한국어 형태인 '*sori'와 지도자를 뜻하는 '*kan'의 합성어일 것이다. 이때 '*sori'는 신라 왕성 '김(金)'과 관련이 있다. (i.e. 금성(金城, 쇠벌)=서라벌)
보빈은 오진 덴노의 어머니인 진구 황후 역시 고대 한국어 화자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만약 보빈의 설이 사실이라면 고대 한국어 화자들은 만주 쪽에서 한반도로 남하해 반도 일본어족 화자들을 열도로 몰아내거나 동화시킨 것으로도 모자라서 아예 일본 열도로까지 진출해서 일본 황실까지 일정 부분 해먹었다는 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