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여진어쓰고, 청은 만주어 썼음.
둘이 크게 다른건 아니지만, 애네들도 세월이 지나면서 여진어와 만주어 자체는 중세어, 근대어 수준만큼이나 차이는 났을 것임.
여진어는 한자 비스무리한 문자도 있었는데, 금나라 망하고 안 쓰다보니 자기들도 잊어먹어서
청에서 다시 몽골문자 따서 만주문자라고 만들어냄.. 지네 기어가듯이 생긴.
근데, 금청뿐만 아니라, 고구려 시대때 말갈어와 더 나아가 숙신어까지 파고들고보면,
지리적으로 근접한 우리와 비슷한 부분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론 갈라진지는 오래된 언어입니다.
제주방언과 본토 한국어와의 비교수준이 아님. 그거보다 더 커요.
만주어가 여진어에서 나온건 맞지만,
몽골어는 거란어에서 나온건 아닙니다.
거란민족이 몽골족의 부용민족이 되면서 섞인것도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몽골어=(이꼴) 거란어인건 아니거든요.
만주어를 알기위해 만주족 방계민족인 시버족의 언어와 비교하기도 하는데
거란어를 알기위해서, 거란의 후손인 소수민족인 다우르족 언어를 연구하기도 합니다.
애네들 언어가 또 따로 있습니다. 만주어도 아닌것이, 몽골어도 아닌것이 다우르어라고..
그게, 거란어와 비슷할듯 한데, 다우르어도 제대로 구사하는 화자가 얼마없어 거의 없어져 가는 소수언어라 현실적으로 어렵긴하죠.
여진족 초기언어는 신라어입니다. 최초의 여진족은 신라인 김함보입니다. 당시는 신라왕족과 귀족만이 김씨성을 썼고 그들은 골품제로 근친결혼을 했기 때문에 여진족초기 김함보부족은 신라어를 썼습니다. 후에 말갈족, 발해족, 거란족등 만주의 여러민족을 통합하면서 언어의 변화가 온 것이 지금알려진 여진어, 만주어입니다. 중요한 것은 초기언어가 신라어라는 것입니다.
여진 초기 언어가 신라어라는 사실에서 또한가지 중요한 것은 초기 여진 문자는 신라문자였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김함보부족이 함경도로 이주하면서 신라말과 신라글을 함께 가져갔을 것이고, 흥미롭게도 여진문자가 신라의 향찰이나 이두와 비슷하게 한자를 변형해서 사용한 것인데 아직 해독이 안되고 있습니다. 초기 여진문자가 김함보일파가 가져간 신라문자일 것이라는 가설에 기초해서 여진문자를 해독하면 해독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