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일본이 15년 남짓 지배한 만주강역을 700년간 지배하고 중국과의 대규모 전쟁에서 수많은 승리를 거두며 한반도의 북방을 지켜낸 고구려
-후에 일본 불교문화의 뿌리가 된 백제의 화려한 불교문화와 건축술
-백제의 문물은 일본이 고대국가로서 나아가는 많은 요소들에 강력한 영향을 미침
통일신라시대
-안정된 대내외 정세와 통일된 정치체 하의 단일 국가로서 다양한 민족문화가 발달하기 시작
-활발한 상업활동으로 세계 각지에 신라인들 진출
-고대시대에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쓴 기행문으로서 고대 각국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굉장한 가치를 지닌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동해, 남해, 서해, 동중국해를 잇는 해상교역로를 장악하여 강력한 영향력을 과시
발해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로서 고구려의 고토를 대부분 회복하여 대제국으로 성장
-대내외적으로 연호를 칭하는 황제국으로서 중국과 대등한 국가임을 과시
-군사력으로 중국과 맞붙을 정도로 강한 국력
고려시대
-삼국시대까지 '태왕'이라는 명칭으로 대신 쓰여진 국왕의 칭호를 '황제'라는 중국식 천자의 칭호를 사용하기 시작
-상업이 발달하고 화려한 불교문화, 귀족문화가 발달함.
-송나라왕 여진족 등을 닥치는대로 짓밟으며 당대 초강대국으로 군림하던 거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동아시아 3대국으로 부상, 강력한 영향력의 국가로 군림
-이게 제일 중요한데, 세계 최초로 금속 인쇄 활자술을 개발 (인쇄술이 등장하며 서적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며 인류 전반적인 교육수준과 지적 수준이 향상됨, 종이, 화약, 나침반 등과 함께 인류문명의 발달을 도운 위대한 발명 중 하나)
-유럽도 삽시간에 휩쓸린 몽골제국의 군대를 맞아 최장기간 항전함, 중국과 중앙아시아, 동유럽이 모두 몽골의 직할령으로 전락했을때 유일하게 부마국의 지위에서 국체를 보존한 국가
조선시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로 칭송받는 한글 창제(일본애들이 아무리 조선이 중국의 속방이라고 우겨봤자 민족의 고유한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문자부터 한국은 완벽한 탈중화, 일본은 문자부터 중화에 종속)
-일본과의 전쟁에서 함포전을 능숙하게 구현해내며 동양의 해전사가 서양의 해전사에 크게 뒤지지 않음을 어필
-세계최초의 철갑선 거북선(철갑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 함선을 장갑으로 둘러 바다 위의 탱크를 만들었다는 칭송을 받음. 마찬가지로 동양 해전사의 자랑거리)
-중국과 일본의 지식인들이 매료된 조선의 뛰어난 학문수준
-중세시대 단일왕조에서 만들어진 것으로는 최대규모의 방대한 역사기록, 조선왕조실록(중국의 사서는 왕실의 입김에따라 수정되고 삭제되는 등 상당한 왜곡이 존재하는 반면,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특유의 정치관에 따라 상당히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기록물로서 중세 동양 정치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록물)
-조선이 남긴 수많은 고서적과 기록물들은 훗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잇따라 등재되며 그 가치를 과시
위에 언급한 내용들 외에도 한국사의 훌륭함은 훨씬 방대합니다. 다만 어릴때부터 역사교육을 통해 늘 들어왔던 한국의 역사적 업적들이라 감흥이 적은 것이겠지요. 세계사를 훑다가 한국사를 보면 세계 어느 나라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유구하고 위대한 역사입니다. 이렇듯, 한국사는 환국이라는 거대한 제국의 역사를 제외하고라도 충분히 위대하기 때문에 환국시대의 존재에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 없이 신중한 연구를 토대로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환국의 실존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거대한 영토를 차지한 대제국이 우월한 국가는 아니거든요.
고대 로마인들이 게르만족보다 미개해서 나라 절반을 빼앗기고 정복당했습니까? 중국과 유럽이 유목민족 몽골인보다 미개해서 정복당하고 지배당했나요? 명나라가 여진족보다 미개해서 나라를 통째로 따먹혔답니까?
민족의 역사를 정복의 판타지로 이해하는 것이 어쩌면 근현대 침략사밖에는 내세울 역사가 없는 일본의 영향이 아닐까요? 전쟁이 얼마나 그나라의 국민을 힘들게하는지 안다면 전쟁의 역사가 그리 자랑스러운 역사가 아니라는 걸 알텐데요.
환국시대가 실존했다면 실존하는 것이겠지만 그 진위여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음에도 귀를 막고 환국에 집착해버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역사는 인류의 소중한 유산인 법, 다양한 연구와 고증을 거쳐 최대한 사실에 가까운 결론을 도출하는것이 옳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