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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행 국사교과서에서의 고려국경선(왼쪽)과 고려사 지리지에 근거한 고려국경선 추정도(오른쪽). <사진제공=인하대학교> |
[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천년 제국 고구려의 마지막 황도였던 고대 평양의 위치 변화에 대해 연구하는 학술회의가 오는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인하대학교 고조선연구소의 주최로 열린다.
이번 ‘고대 평양 위치 탐색’ 관련 학술회의에서는 고구려 영토와 관련된 논문 총 10편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인 논문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김철웅 단국대학고 교수의 ‘연행록에 나타난 조선 사신의 고구려 인식’, 복기대 인하대학교 교수의 ‘기자-낙랑-평양의 인식변화과정에 대한 고찰’, 양홍진 한국천문연구원의 ‘역사 천문 기록을 통해 살펴본 고구려 관측지’, 남의현 강원대학교 교수의 ‘고대의 압록수와 압록강은 현재의 압록강이 아니다’, 윤순옥 경희대학교 교수 연구진의 ‘중국 요녕성 요하 유역의 지형 특성과 요택의 형성 메카니즘’, 운한택 인하대학교 교수의 ‘고려국(高麗國) 북계(北界) 봉강(封疆)에 대하여’, 이인숙 인하대학교 연구원의 ‘동북아 교역중심지로서의 왕험성 위치 고찰’, 이인철 경복대학교 교수의 ‘고려 윤관이 개척한 동북9성의 위치 연구’, 이정훈 동아일보 편집위원의 ‘고구려 외교와 고구려의 흥망’, 임찬경 인하대학교 교수의 ‘한국사학계의 고대 평양 위치 인식 오류 형성과 그 유지 기제 검토’ 등이다.
각종 사서에 기록된 내용을 분석해 고구려 영토를 추정하게 될 이번 학술대회와 관련해 인하대 고조선 연구소는 “한국사에서 평양은 고조선의 중심지이자 고려의 북방을 총괄하는 ‘서경’, 조선시대의 북방정책을 총괄하는 거점도시로 그 위치는 현재 북한의 평양으로 인식돼 왔지만 고대 문헌들은 물론 중국 동북 지역의 현지 고고학 자료들을 근거로 평양의 위치가 시대 상황에 따라 변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며 “반만년 역사에서 한번이라도 평양의 위치에 변화가 있었다면 한국사를 새롭게 조망하는 중대한 문제가 될 것이라는 배경에서 연구를 시작해 문헌학, 고고학, 천문학, 해양학, 내륙수계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고대 평양의 위치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하대학교 고조선연구소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학제간 융합연구를 통한 고대평양 위치 규명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