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가
중국 대륙을
경영했다는 주장은 일반사람은 물론 사학자들에게도 생소하게 들린다. 백제의 대륙경영설은 '
삼국사기'에 단 한 줄도 나오지 않지만 중국과 일본 사서에는 편린이 보인다. 백제가 중국 대륙에 영토를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아니면 아예 무시하는 경우는 고려시대의 김부식뿐 아니라 요즘 사학자들 가운데도 많다. 이들은 백제가 무슨
수로 바다를 건너 중국에 영토를 확보할 수 있었는지 도저히 믿지 못한 것이다. 백제가 중국의 요서지방과
산동반도를 비롯한
동부 해안지방에 진출해 그곳을 다스린 강력한 해양제국이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고 있으니 이는 그만큼 연구가 부족하다는 방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