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게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테라우찌문고에 고려의 충신이자 역사학자이셨던 태백진훈, 농상집요 그리고단군세기의 저자이신
행촌 이 암선생님의 친필 시(渡江)와 자화상이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고향인 일본 야마구찌대학 도서관에 고려국 문하시중 문정 행촌 이 암공의 친필진본이란
확인과 함께 도서관 관인이 찍혀 있다고 합니다.
왜 일까요?
도강이란 시를 음미하면서 생각해 보시길 권청해 드립니다.
渡江(도강)
江南非弗好(강남비불호) 강남이 좋지 않음은 아니나
楚客自生哀(초객자생애) 타국 나그네 저절로 설움 일어라.
搖楫天平渡(요즙천평도) 노 저어 하늘 닿는 수평선을 건너니
迎人樹欲來(영인수욕래) 사람 맞으러 수목들 다가오는 듯.
雨餘吳岫立(우여오수립) 비구름 머금은 오의 봉오리는 우뚝하고
日照海門關(일조해문관) 햇살 비추는 해협은 탁 트여있네.
雖異中原險(수이중원험) 비록 중원이 험경과 다르지만
方隅亦壯哉(방우역장재) 여기 또한 장엄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