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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17 13:36
[한국사] 주몽은 만인대장의 뜻이었을 수도 있다
 글쓴이 : 타이치맨
조회 : 1,377  

고구려인의 기록인 모두루 묘지명에는 추모성왕(鄒牟聖王)으로 기록되어 있고, 광개토왕릉비엔 추모왕(鄒牟王)으로 기록되어 있다.

 

삼국사기에선 "동명성왕의 이름은 주몽(朱蒙)이고 혹은 추모(鄒牟)라고 불린다."라고 적혀있다. 삼국유사에선 추몽(鄒蒙), 주몽(朱蒙)이라는 휘를 전하고 임금의 시호가 동명제(東明帝) 혹은 동명성제(東明聖帝)라고 서술하고 있다.

 

일단 백제의 시조 온조왕의 아버지다. 이 때문에 일본의 신찬성씨록에도 몇몇 고구려와 백제계열 성씨의 조상으로 나타나며, 여기에 도모(都慕)라고 기록되어 있다.

 

주몽의 설화는 실제는 부여의 건국설화를 훔쳐온 것이며, 동명성왕은 부여의 건국왕이다. 모두루 묘지명이나 광개토왕비 등 고구려인이 기록한 금석문에는 주몽을 동명성왕이라 부르지 않았다. 뒷사람들이 미화하기 위하여 이 이름까지 더했을 수도 있다.

 

주몽이나 추모는 고대언어의 자음체계를 고려할 때 일본의 기록인 도모에 비슷한 이름을 음차한 것으로 보이는데, tumen과 관련된 이름이 아닐까 추측된다.

 

tumen은 만주어로 1만을 뜻한다. 만인을 이끄는 대장을 뜻하기도 한다. tumen이 대장으로서 명적을 날리면 휘파람 소리를 내면서 날아간다. 병사들은 그 방향으로 공격을 하게 된다. 주몽의 이름이 부여의 말로 활을 잘 쏘는 사람의 뜻이라고 했다.


출자가 고죽국이라고도 하는데 주몽이 만인대를 이끄는 장수였을 지도 모르겠다.


두만강이 이 tumen에서 유래한 이름이라 한다. 그 지류가 많았던지, 아주 길다고 여겼던지 하여튼 두만강의 어원이 이 tumen임은 거의 분명하다. 두만강의 상류인 토문강도 다 이 tumen에 어원을 두고 있다. 어쩌면 이 지역을 다스리던 부족장을 tumen이라 불렀고, 그가 다스리는 지역의 강을 역시 tumen강이라고 했을런지도 모른다.


아직까지는 그냥 뇌내망상일 뿐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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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섹 17-12-17 13:59
   
투먼이라는 이름 하나로 추모를 끌어들여 너무 많은 상상을 하시는 것 같네요...
고구려 당시 말갈족은 백두산 주변에 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연해주 더 위쪽에 살던 종족이죠...
전쟁을 자주하던 고구려가 병력이 부족할 때 그들을 가끔 용병으로 참여시키곤 했었지요.
그러다 고구려 멸망이후, 남하해서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발해 건국에 동참하면서 더욱 많은 말갈족들이 만주로 내려와 자리를 잡으며 흩어져 살게 된 것입니다.
군조직이나 병력 규모가 말갈족과 비교도 안되게 정예화되고 컸었던 고구려의 왕이 말갈족의 만인대 이름을 차용 혹은 그 출신이라는 건 님의 상상으로만 생각되어지네요...
말갈 이전에 읍루, 물길로 불렸었는데, 그들이 군사적으로 활약했던 기록이 있나요?
도모는 투먼이 아니라 동명에서 나온 일본식 발음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지 않을까요?
지금도 일본은 한자 동을 토로 읽으니까요...
     
타이치맨 17-12-17 15:11
   
예... 뇌내 망상이라고 했잖습니까. 투먼은 만주어로도 있고, 투르크어에도 있습니다. 서로 차용해서 사용했을 가능성이 많지요. 사료에 주몽의 출자를 고죽국이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 고죽국이 돌궐과 관계된 나라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도 오래전에 공부한 거라 가물거려서 맞는지 헷갈리네요.
     
관심병자 17-12-17 23:30
   
치우의 구려는 9개부족 연합국가로,
동이 9족, 9한 이라 불리던 세력이 이 구려에 포함됐을거라 생각할수 있습니다.
고구려(고려)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연맹왕국으로 시작됐다고 생각하는게 옳습니다.
일제시대 연구대로 고구려+피지배부족들 이란게 아니라,
여러부족들이 모여 고구려를 구성했다가 더 타당성 있습니다.
연해주 북쪽의 말갈은 흑수말갈 혹은 흑수부라 불리던 부족으로,
당서에 고구려와 별도로 당과 외교관계를 맺으려 했다는 기록과,
당과 고구려와의 전쟁때 고구려군의 선봉으로 참전했다는 기록이 같은 사서에 등장합니다.
즉, 고구려와 상관없는 부족이 아니죠.
흑수부가 고구려와 처음 대립한게,
주몽과 소서노의 정략 결혼때 이를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주몽, 소서노 이런 세력들과 전혀 상관없는 세력이었다면 그들의 연합을 반대했을리가 있을까요?
기록상 속말부와 백산부는 고구려 초기부터 참여한 세력이라고 남아있습니다.
말갈부족과 고구려는 뗄수없는 관계고,
신라 기록에 고구려를 가르키며 말갈이라 기록했습니다.
고구려 영토 내에서 군사력을 갖춘 피지배 계층이라고 설명한 일제의 연구는 상식상 맞지 않습니다.
세계 역사상 그런 피지배 부족은 없었죠.
말갈은 고구려의 다른 이름이라는게 더 설득력 있습니다.
도배시러 17-12-17 15:03
   
삼국지 위지동이전을 제외하면... 읍루의 위치는 장성의 북쪽
옛날 17-12-17 16:22
   
북부여를  세운 사람은  해모수죠..  하지만  훗날 북부여(졸본부여)를 장악한 고씨 가문때문에
해씨 가문은  북동쪽으로 
쫒겨가고  훗날  동부여라  불리잖아요...    거기서  왕족으로 태어났지만  기반이 약했던  주몽이
졸본으로 와서  졸본의 왕족 소서노와  결혼을 하고  그후  졸본을 장악하고  졸본부여 의  고씨
왕가의  성도  따르게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졸본부여  동명왕도  분명  부여의 후계자를 자처했고, 그 졸본부여를 계승한  주몽은  원래 부여
였던  동부여에서 쫒겨내왔던  왕족이였기에  동명왕 건국신화를 차용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북부여의 해모수나  졸본부여의 동명왕이  그 옛날  부여족이 세운  부여의 시조인  동명왕 건국신화를  차용한거와  마찬가지로...  고구려의 주몽도 훔친게 아니라 계승의식으로  차용한거라 봅니다..
네모상자 17-12-17 18:16
   
우리나라에서는 주몽 또는 추모(동명)라고 부르고, 몽골어로 촐몬, 카자흐스탄어로 숄판 또는 촐폰, 키르키즈스탄어로 졸본 또는 촐폰이라고 부르는데 모두 금성(샛별)을 뜻하며, 고대인들한테 금성(동명)은 태양의 아들, 북방민족이 공유하는 천손 사상의 나타내는 공통된 이름임을 알 수 있습니다.
6시내고환 17-12-17 23:39
   
고구려, 발해의 역사서가 지금까지 전해졌다면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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