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8-03-04 16:46
[한국사] 조선이 고구려의 도읍지를 몰랐다?
 글쓴이 : 남북통일
조회 : 1,386  

정사를 보았다. 예조 판서 신상(申商)이 계하기를,
“삼국(三國)의 시조(始祖)의 묘(廟)를 세우는데 마땅히 그 도읍한 데에 세울 것이니, 신라는 경주(慶州)이겠고, 백제는 전주(全州)이겠으나, 고구려는 그 도읍한 곳을 알지 못하겠습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상고해 보면 알기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비록 도읍한 데에 세우지는 못하더라도 각기 그 나라에 세운다면 될 것이다.”-세종실록 1427년 3월 13일자
------------------------------------------------------------------------------------------------
으음.....................................................
고구려의 도읍지를 조선이 알지 못했다?
아니면 초기 도읍지를 의미하는 거다?(백제 초기 도읍지는 전주가 아닌데?)
이게 과연 조선이 고구려의 도읍지를 몰랐다는 내용인지 아니면 다른 내용인지 분간이 안가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도배시러 18-03-04 17:02
   
전주
全州 本百濟完山 眞興王十六年 爲州 二十六年 州廢 神文王五年 復置完山州 삼국사기 지리
전주는 백제 완산이다.
신라 진흥왕 16년 555 전주였고, 26년 폐하였다. 신문왕 5년 완산주로 하였다.

16년(서기 555) 봄 정월, 비사벌(比斯伐)에 완산주(完山州)를 설치하였다.
겨울 10월, 임금이 북한산(北漢山)에 순행하여 영토의 국경을 정하였다. - 진흥왕편

5년(서기 685) 봄, 완산주(完山州, 전북 전주)를 다시 설치하고 용원(龍元)을 총관으로 삼았다. 거열주(居列州)를 나누어 청주(菁州)를 설치하니 비로소 9주(九州)가 갖추어졌는데, 대아찬 복세(福世)를 총관으로 삼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신문왕 [神⽂王] (원문과 함께 읽는 삼국사기, 2012. 8. 20., 한국인문고전연구소)
     
도배시러 18-03-04 17:13
   
그런데 이 전주, 완산주에 관한 기록이 백제편에는 없음. (고구려 보장왕 9년에 완산이 언급)
진흥왕때 빼앗은 백제의 완산은 백제 변두리 였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도배시러 18-03-04 17:14
   
조선때에도 역사 문제를 학문적으로 접근한게 아니라 정치적으로 접근한것으로 판단됩니다.

당시 전북 전주가 중요한 이유는
중국문헌을 근거로 대동강 평양에서 천리 남하하면 전주 부근이란 것이죠.
고구려 도성과 백제 도성이 천리 떨어져 있다는 문헌근거에 매달려서 만든게 전주인듯...

이후 오늘날 백제 도성의 위치를 전주에서 서울까지 올려 놨는데...
고구려 평양의 위치는 대동강에 방치...
Korisent 18-03-05 08:07
   
결국엔 지금있는 평양이 고구려 도읍지가 아니였나요? 강단사학자들이 먼가 참 잘못하고 있네요.
감방친구 18-03-05 10:16
   
지금의 평양이 고구려 수도 평양으로 인식되게 된 시초는 고려 왕건에 의해서입니다

추정컨데
고구려를 계승했다는 선전공작으로서 지금의 평양이 개발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평양 역시 그 이름이 평양이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난벌을 적은 게 평양이요 또 달리 적은 게 한산, 한성

지금의 북한 평양은 남평양, 혹은 한성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란에 맞서 서희가 단판을 지을 때
ㅡ 나라 이름도 고려요
ㅡ 고(구)려의 땅도 차지하고 있다고만 했지

고구려 국도인 평양이 우리 서경이다ㅡ라는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담판을 지을 때 "지금의 고려 서경=고구려 수도 평양"이라고 했으면 한 큐에 먹힐 얘긴데 이런 발언은 기록에 없습니다

오히려 거란이 요사에 동경요양부가 평양이 있던 곳이다, 기자가 도읍한 곳이다ㅡ라고 적고 있지요
닥생 18-03-07 22:41
   
역사를 전공한 게 아니라서...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발해까지 멸망하다보니 정보가 끊긴 거죠.
광개토대왕비를 금나라 황제의 비일 것이라고 (조선사람들이)추정했다고 하니.
다음카페 '역사ㅁㅎ....'에서 본 기억으론 15 세기 초 의주 부근의 국경지대에서 조선 관리들이 그 근처가 고구려의 국내성이 아닐까 하는 내용을 보고하는 실록 내용이 있습니다. [이성계가 공격한 적 있던 오녀산성이 고구려의 환도성일 가능성 자체도 그들은 몰랐을 것 같은데요?]
제대로 알게 된 건 근대의 일이죠. 조선의 영역 안에 고구려 초기 도읍지가 포함이 안 되었던 게 아쉽습니다.
압록강에서 불과 몇 십 km 인데 참나.
 
 
Total 1,67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84 [기타] 만약 조선이 (2) 응룡 04-30 1387
483 [한국사] 고구려 고분은 고구려 강역 비정의 걸림돌인가? (20) 감방친구 03-31 1524
482 [한국사] 우리는 일본 역사학자들이 ‘한반도 지배 논리’를 … (1) 스리랑 03-17 1224
481 [한국사] 고구려의 역산은 과연 황하 갈석산인가? (추적) (52) 감방친구 03-14 2900
480 [한국사] 6) 환단고기에서 밝혀주는 역사 (3) 스리랑 03-01 1667
479 [한국사] 신라의 열도 침략. (9) 남북통일 02-23 1106
478 [한국사] 신라의 진왕眞王과 문왕文王, 그리고 백왕白王 (4) 도배시러 02-10 1118
477 [한국사] 몽골인이 쓴 요사지리지가 쵝오? ㅋㅋㅋ (41) 칼리S 12-24 3744
476 [한국사] [고증] 동북아시아 상고시대 역사 시뮬레이션 BC 2070 ~… (27) GleamKim 11-05 1205
475 [기타] 고구려의 축성기술 (11) 인류제국 10-25 3166
474 [기타] 한반도 중국유물에 대해 (5) 관심병자 07-31 1590
473 [한국사] 고려 말 문하시중(門下侍中,지금의 국무총리)을 지낸… (1) 스리랑 06-21 2927
472 [기타] 말갈이 한민족인 이유 (12) 관심병자 05-06 4143
471 [기타] “단재 신채호가 민족사학의 태두? 민족에 회의 느껴… (4) 인류제국 02-07 2711
470 [한국사] 대조영이 속말말갈이라고 해도, 지배계층의 대부분… (24) physicsmaster 12-03 2414
469 [기타] 도올 김용옥 "중원 황화문명은 변방 우리가 중심 센… (13) 환빠식민빠 11-15 4938
468 [한국사] 한양 백성들이 귤을 사먹을 수 있게 된 시기가 언제… (21) 아스카라스 10-30 4049
467 [한국사] 고조선과 연의 경계 ‘만번한’을 탐색하다 (5) 호랭이해 10-03 4078
466 [기타] 세종 "중국의 제후국에 불과한데 어찌 천자의 제를 … (77) 전략설계 09-17 4534
465 [기타] 조공이 실제 공무역이라 하더라도 (157) 전쟁 08-30 1971
464 [한국사] 고구려사람들의 거란인식 (4) 안라인수병 08-16 3561
463 [세계사] 신라의 후손이 청나라를 세우고 중국을 통일하다. (35) 쿨맨11 07-30 4239
462 [한국사] 솔직히 태권도는 몰라도 태껸까지 건드리는 것은 좀 … (15) 한라산노루 06-23 3001
461 [기타] "산동 지역의 東夷는 우리 조상과 관계없다" (6) 두부국 03-23 3452
460 [기타] 실제 발해 제국의 영토 (12) 두부국 02-18 4094
459 [한국사] 위만조선 시기 판도 (2) 위구르 03-20 698
458 [일본] 일본 사서에 기록된 신라구 기록은 사실일까? (3) 고구려거련 12-22 2088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