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2-05-14 17:13
[기타] 장옷, 쓰개치마, 양산 잡설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2,143  

장의()라고도 한다. 보통 초록 바탕에 흰색 끝동을 달았고 두루마기와 비슷하다. 조선 전기에는 남자들이 겉옷[]으로 착용하였다. 《세조실록()》에 보면, 세조 2년 3월 양성지()의 상소에 "대개 의복이란 남녀 귀천의 구별이 있는 법이어서 하민들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지금 여인들은 남자와 같이 장의 입기를 좋아하고, 혹 의상() 사이에 입어 3층을 이루며, 이런 풍습이 거국적으로 퍼지는 것은 사문()에서 말한 복요()이니 금하자"고 하였다.

또, 조선의 역대 왕이 죽었을 때 소렴(대렴()·실재궁() 의대() 목록에 많은 수량의 장옷을 사용한 것이 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도포 등과 함께 남자의 포()로 조선 후기까지 사용한 장옷을 언제부터인지 여자들의 쓰개용으로 사용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의복의 간소화와 더불어 남자의 포는 두루마기 한 가지만 남고, 장옷은 여자의 전용 쓰개가 된 것으로 여겨진다.

장옷의 형태는 두루마기와 거의 같으며, 다른 점은 소매 끝에 흰색 끝동을 넓게 대었고, 옷깃·옷고름·겨드랑이에 대는 삼각형의 무를 옷색 또는 다른 색으로 대었다. 장옷의 색은 기록에 의하면 분홍·보라·초록·유록색·옥색·남색·황토색·흑색 등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조선 후기의 여인들의 내외용 쓰개로 사용한 장옷은 주로 초록 무명이나 명주였고 안은 흰색으로 하였다. 깃의 형태는 좌우가 대칭이며, 앞은 맞대어 맺음단추를 달았고, 이중 고름(홍색과 자주색)이 양쪽에 달려 있어 손으로 잡아 아무린다.

[네이버 지식백과] 장옷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흔히 이슬람 히잡과 비견하는 구시대 유교의 여성 의복문화로 장옷과 쓰개치마를 꼽습니다.

이것은 유교로 파생되는 여러 이미지로 인해 생긴 오해가 아닌가 합니다.

장옷에 관한 일화로 보면 유교관으로 여성들에게 착용하라 강요한게 아니라

오히려 남성의복이니 여성은 착용하지 못하게 하자는 기록도 있는걸로 봤을때

현재의 문화로 강요되었다는 이미지와는 상반됩니다.

히잡같이 종교 문화적인 색채를 기반으로 등장한게 아니란거죠.


또 이런 장옷, 쓰개치마가 사라진것 역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단순 과거의 유행, 패션 정도였던건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로요.

개화기 여성들이 장옷, 쓰개치마를 버린 결정적 요인은

양산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였던걸로 보입니다.

구한말 여성들이 양산을 들고다니며 장옷, 쓰개치마가 사라졌습니다.

조선사회에 유교문화가 사라진게 아니라 단순히 복식만 바뀐것입니다.

결국 조선시대 착용했던 장옷, 쓰개치마는 유교와는 상관없는 요즘의 패션, 유행 아이템이 아니었을까 하는것이죠.

요즘 고연령층 여성들이 누가 강요하거나 문화적인 요인이 있는게 아닌데도 양산을 쓰거나

젊은층 여성들이 누가 강요하는게 아닌데도 양산을 쓰지 않는것처럼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안매운라면 22-05-16 13:32
   
좋은 글 감사합니다.
페미니즘에서 누가 입으라고 시키지도 않은 코르셋,화장을 마치 남자가 사회가 강요한 마냥 호도하는 데 대한 좋은 반대 예시네요.
안매운라면 22-05-16 14:11
   
님 조지아나님하고 닉네임 바꾸면 안돼요?
 
 
Total 20,02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92088
7875 [북한] 유엔, 조선을 상대로 1백만 달러 식량원조 (4) 반미반일 08-22 2125
7874 [일본] 야마토 지배 세력이된 가야 세력 예맥 05-07 2125
7873 [한국사] 삼별초, 오키나와로 가서 유구국을 세웠을까?(최근의… (3) history2 03-08 2125
7872 [기타] 혹시 여기 군대갔다오신분 있습니까? (7) 대은하제국 07-06 2125
7871 [일본] '국뽕' 이란 말은 원래 일본말인가요? (4) 미신박멸 06-19 2125
7870 [기타] 국정교과서, 뒤틀린 논의의 공간 (6) 힐베르트 11-06 2125
7869 [기타] 강단 사학계 똘마니들의 인지부조화 (10) 환빠식민빠 03-28 2125
7868 [중국] 다우르족 대해서 알아보자 (유전자 분석 포함) 하플로그룹 08-15 2125
7867 [중국] 잡설..장안,낙양 깡촌에 수도를 정햇던 이유? (19) 환빠식민빠 06-14 2125
7866 [한국사] 한국 고대복식의 스키타이 복식 유래설에 대한 논문 (10) 예왕지인 11-08 2125
7865 [다문화] 농민일보// 외국으로 시집오면 진취적? 그럼 한인성… 눈찢어진애 05-17 2124
7864 [기타] 남조선에서는... (12) 남조선스타 09-28 2124
7863 [다문화] 궂은 일때문에라도 이민자는 꼭 필요하다? 그러니 이… (12) 카르케미 07-21 2124
7862 [한국사] 고려거란전쟁(여요전쟁) part4 (유튜브) (2) 무한성장맨 10-20 2124
7861 [일본] 수요집회 옆 매국단체 "소녀상은 우상숭배" (4) mymiky 12-05 2124
7860 [기타] 전세계 역사학계를 뒤집어버린 우리나라 최초 주먹… (1) 관심병자 12-14 2124
7859 [다문화] 솔직히.. (4) 심당이고선 12-25 2123
7858 [기타] 구한말 상황을 보면 이완용이 없더라도 이완용 역할… (4) 인간성황 04-09 2123
7857 [기타] 연개소문 두부국 08-27 2123
7856 [한국사] 이곳에 나오는 백제,고구려 군복이 고증이 제대로 된… (3) 선황제 11-08 2123
7855 [기타] 사라지지만 않았으면 대박인 문화유산 (6) 레스토랑스 09-12 2123
7854 [기타] 일본 열도가 통일신라 때 (4) 집정관 05-24 2123
7853 [일본] 일본 정부의 어처구니 없는 궤변 (2) 해달 05-03 2122
7852 [한국사] 역사스페셜 - 환단고기 소개 고구려정씨 05-30 2122
7851 [기타] 한국어 기원은 9000년前 중국 동북부 요하의 농경민 (5) 뉴딩턴 11-13 2122
7850 [한국사] 압록강과 태자하의 어원 비교 분석 (2) 보리스진 12-22 2122
7849 [다문화] 등불처럼님에게.....조선족들도 싫으시죠? 그런데 대… 곰돌이 05-18 2121
 <  451  452  453  454  455  456  457  458  459  4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