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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10 21:42
[기타] 우리나라 기마민족에 대해 궁금한 거
 글쓴이 : 흑요석
조회 : 3,111  

우리 민족이 옛부터 활 잘 쏜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말도 잘 탔다고 하잖아요?? 어느 정도 잘 탄 거예요??? 저~기 페르시아나 몽골 애들 뺨치게 잘 탔나요?

보통 말 잘 타는 애들은 유목민족인데, 우리는 삼국시대 이후로 사실상 완전 농경민족으로 살아왔는데

말을 잘 탔다는 건, 따로 말 타는 법을 널리 배웠다는 건지 아니면 기마병들만 특출나게 잘 타는 건지.

그리고 말을 잘 탔으면, 말 잘타는 몽골 애들이 쳐들어 왔을 때 왜 그렇게 밀린 건가요?? 우리도 말을 잘 탔을텐데 인구도 우리가 훨 많으니 우리가 쪽수로 밀어 붙히면 됐을텐데. 전술전략에서 밀린 건가?

그리고 우리 민족이 전쟁할 때 기마병의 비율이 높았나요?? 기마병을 중시했어요?

궁금해요 ㅇㅅㅇ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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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국 15-12-10 23:23
   
두부국 15-12-10 23:34
   
고려 몽골 전쟁때 몽골애들만 온게 아닙니다 투항한 여진족등 별 민족으로 구성돼서 처들어온겁니다
머라카이 15-12-11 02:46
   
인구 병력 다 몽골이 더 많았어요. 한국 쳐들어 올 때 쯤엔 이미 금나라 처묵처묵할 때라... 그래도 초창기엔 침공군 일부와 비등비등하게 싸울 정도는 되었는데 후반 가면서는 사실상 본토 방어 포기하면서 그냥 속절없이 털려버리죠. 그리고 이건 제 추측일 뿐이긴 한데 고려 때는 윤관의 고사를 생각해볼 때 보병 중심이었는데 이후에 몽골의 영향과 북방 유목민족과의 전투가 주가 되면서 기병 중심으로 기형적으로 발전하지 않았나 싶네요.
Centurion 15-12-11 05:46
   
한민족 전통 무예는 활쏘기는 맞는데, 말타기는 좀 다른 부분이죠.
이건 뭐 태어나서 아장아장 걸을 때부터 말타고 다니는 유목민족 못따라갑니다.

다만, 농경민족들도 유목민족을 벤치마킹해서 말타는 재주를 모방습득하죠.
그게 위에도 나오는 마상재 같은 기술입니다.

그리고 조선의 경우엔 무과시험 과목이 활쏘기와 말타기로써..
무관으로 출세를 하려면, 말타기와 활쏘기를 잘해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리고 고려의 전쟁사를 살펴보면, 고려의 주력은 보병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거란과의 전쟁 때에도 보병이 대부분이었구요.
다만, 훗날 윤관이 여진족 정벌할 때는 기병의 필요성을 느껴, 기병 숫자를 상당수 확보했죠.

조선의 경우 기병 비율이 상당히 높았는데..
조선 태조 이성계 본인이 원나라 관직을 한 조상들 덕분에 주변에 몽고족, 여진족들과 뒤섞여 살았던 인물이죠.
그래서 말타고 활쏘는데에 재능이 뛰어난 인물이고, 그걸 바탕으로 여러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죠.

그래선지, 조선군은 뭔가 몽골기병 삘 나는 분위기로 편제되었던 것이고..
(사실, 몽골기병도 실제 편제는 뜯어보면 창기병 + 궁기병 조합)
이게 세조 이후로는 궁기병 위주로 편제되었다고 하죠.

조선군은 백병전보다는 원거리에서 적을 격멸하는 것에 촛점을 맞춘 군대였습니다.
실제로 백병전이 벌어지면 농민집징병으론 여진족이나 왜구를 잡기 어려운 일이었고..
기병들이 멀리서 화살을 날려서 치고 빠지는게 낫죠.

창,칼을 주로 사용하는걸로 유명한 일본도 전국시대 사상자 비율의 상당수가
돌멩이와 화살에 맞아죽은 인원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그런걸 보면 활쏘기라는게 생각외로 우수한 스킬인 셈이죠.

물론 활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백병전에 취약해져서,
야전이 벌어지면 맥을 못추곤 했는데,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당시 명나라군의 백병전 무예를 전수받아 이걸로 무예도보통지를 만들어 병사들을 훈련시키게 되죠.
     
남궁동자 15-12-11 23:22
   
어차피 징집된 농민병인데 적이든 아군이든 무예고 자시고 있겠습니까...

그냥 멀리서 활쏘고 다가오면 창으로 찌르는게 전부죠.

전쟁만 하고다녔던 용병들이 널린 유럽도 혼자 칼질하기보다는 뭉쳐서 창으로 찌르는게 기본일텐데요.
          
Centurion 15-12-12 03:02
   
무협지에서 흔히 나오는 말이
백일창 천일도 만일검이죠.

그만큼 창이 훈련시키기 제일 간단한 병종이라 그렇긴 한데..
궁병은 육성하기가 까다롭죠.

일본 사무라이들이 대단하다고 하는데,
막상 마상창 마상재 마상궁이 가능한 무사를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조선은 백병전 스킬이 궁술에 밀려 실전되다시피했어도..
고난이도의 기마술을 가진 사람들과 활 잘쏘는 사람들은 꽤 흔한 편이었구요.
글읽는 선비들이 툭하면 하는 일이 활쏘기니..

그러다, 나중에 임진왜란 때 백병전에서 밀리다보니
명나라군이 척계광 시절 왜구토벌 때 개발한 원앙진과 무예를 전수받아 만든게
무예도보통지라는 무예 교과서지요.

물론, 조선 이전까지는 그래도 백병전 스킬이 좀 남아있긴 했지만..
조선이 너무 궁술에 치우친 결과 임진왜란 중에는 좀 골때리는 상황이긴 했습니다.

왜군포로 하나 잡아다 검술 대련을 시키니, 조선군들이 다 제압당하고 마는.. 이런..
게다가 얘네들은 실제로 창술이 주력이고, 검술은 보조무기라..

그래도 조선의 궁술과 화약무기가 워낙 특출하니 임진왜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싶을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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