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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21 20:17
[기타] 한국인들이 단결력이 없다?
 글쓴이 : 갈루아
조회 : 2,055  

어설프게 '미개한' 일본을 까기 위해서 기존의 좋은 가치마저도 무시하는 식의 논변이 가생이에 종종 보임. 

한국인들 눈에는 합리, 토론 이런게 엄청 세련되게 보이고 좋아보이는듯 하지만 이건 한국여론과 사회문화, 미디어가 합리, 토론 이런걸 세련되게 포장했기 때문이지 이 자체가 뛰어난 특질을 보유하지는 않았어요. 

(이와 비슷하게 전체주의냐 개인주의냐 어느 것이 더 멋있다라는건 존재하지 않아요. 전체주의도 멋있게 포장하면 이게 세련되어 보이고 개인주의도 멋있게 포장하면 세련되게 보이는 선동선전의 문제일뿐. 오늘날 대중문화와 CF등에서 개인의 쾌락, 안위, 라이프스타일을 멋있게 포장했기에 전체주의가 미개하고 개인주의가 뛰어난것처럼 세뇌, 선동당한 사람들이 많다는걸 본다면. 똑같이 하일히틀러를 외치는 것이나 2002년에 태극기 휘감고 축구응원한다고 날뛰는 것이나 같은 전체주의적 사고이지만 후자는 언론에 의해서 좋게 표현되기에 여기에 감각이 없어진 것임) 



토론이 엄청 좋은것 같지만,  궁극적으로는 입만 사납고 시끄러울뿐 아무도 선택하지 않는 비결정의 결말을 놓고 칼 슈미트가 지적한 민주주의의 한계가 그대로 드러나는게 있습니다. 한국내에서는 민주주의를 무슨 절대불변의 가치로 묘사하는 억지가 만연해 있는데 서구정치철학자들은  민주주의를 꽤나  혐오합니다.  민주주의가 개인, 평등 이런걸 강조하는게 아니라 데모스에 의한 정치, 주권 문제가 개입되어 잇는 이론일뿐이지요. 사실 민주주의에서나 공화주의에서나 민중, 시민에 의한 자발적인 단결과 단합은 virtus(덕성)처럼 강조되는 덕목임. 이렇게 나아가지 못하는 사회가 미개한 사회이고 일본사회를 보면서 한국은 단결되지 못하지만 토론문화를 통해서 한국은 서구식 민주주의니까 세련되었다라는 식의 논변은 그 자체로 미개한거. 


일본사회는 개인주의나 리버럴리즘이나 한국보다 더 강하게 나타나지만 그만큼 비공식적 사회통제도 강하게 나타나는 사회입니다. 조지 프리드먼(일빠적인 경향이 많지만)이 일본을 높게 보는 이유중의 하나. 


한국사회는 이합집산적이고 분파적 이해관계를 이기질 못하지만 독도같은 상징물에 한해서만 방어적으로 민족주의를 꺼내드는 정도로 만족. 어떤 거대한 외세의 침입이라는 불안감이 사회내에 지배적인지라 어떤 의미의 단결성을 강조하는건 많지만 그만큼 내실이 없는 것이기도 하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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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게임 15-05-21 20:23
   
"서구정치철학자들은  민주주의를 꽤나  혐오합니다."

네?
     
갈루아 15-05-21 20:33
   
민주주의와 그 비판자들이라는 책을 읽어보시면 될겁니다.

더욱이 원래 민주주의가 추구했던 이상은 공화주의에 그대로 있는데 민주주의는 일종의 소수지배나 구체제와의 타협점이라는 한계가 있어요.
국산아몬드 15-05-21 23:03
   
서구 정치철학자의 말이 다 맞지는 않죠.
어흥 15-05-21 23:26
   
democracy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 '민주주의'라는 말을 없애고 새로운 대체어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democracy는 이념(~ism)이 아닌 그저 정체(政體)에 불과한 것이고,, democracy를 통해 추구해야 하는 것은 공화주의(republicanism)입니다.
우리 헌법에 대한민국은 민주국이 아니라 민주공화국이라 되어 있고, 영문명이 Republic of Korea 로 되어 있지 거기엔 democracy라는 말은 안들어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democracy에 대한 이해 수준은.. 예전에 못배우고 무지한 천것들이 권력 잡겠다고 화염병 던지며 입에 '민주' 소리 달고 악쓰던 시절의 수준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봅니다.
KilLoB 15-05-21 23:30
   
분리해서 통치하라가 현재한국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한국 근현대사를 통해서 더 커진... 가장 좋게말해... 기회주의...가 득세를 하며 국민의 에너지를 모으는것을 막고있죠. 부당한 사익을 추구하나 헤게모니를 쥐다 보니. 억지에 억지를 부리는것

님에게 그렇게 보이는것은 그 여파이고. 표면만을 보는것이고 갈등의 본질을 모르는것이고 민주주의에 맞추는것또한 핀트가 잘못된것.. 현재 한국 토론해보면... 지 뻔한 본심 감추고 되도않는 잡다한 말꼬리 잡고 내가 이 용어 아니깐 더 똑똑하니... 이런류 10살짜리급으로  빠져서 답안나오는 감정싸움이나 하는건... 민주주의 역사가 10살이기 때문.

근데 크게 보면 과정일뿐.. 지금이야 마이너스 과정이나... 일본식. 강요된 복종과 그 다른얼굴인 약자에 대한 이지매보단 좀더 정상적으로 봅니다.. 뭐 일본식 리버럴... 그게 리버럴하다 보지않음.. 오까마가 티비에 나와 떠들어 줘야... 그걸 서구 리버럴화 마스코트로 포장해서... 그들이 1가치로 보는 탈아입구상... 구미와 일본의 시각으로 선동을 할수있는 쑈이고 실제는... 여전히 봉건국으로 본다고

한국민주주의에 필요한건 제대로된 가치 방어적 민주주의라... 개인에 중점을 두고, 자유 개인이 모인 질서인 자유민주기본질서의 적의 개념을 확고히 해서... 극우나 극좌등 각종의 또라이 극단주의과를 쳐내면... 그쪽이 신봉하는. 이상한 논리?보단 훨씬 효율적이고 합리적이고 결과를 내게될것.

시끄럽다던 과거정권서도 한번 낌새는 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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