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보니까 국력에 대해서 정확한 뜻에 대한 이해 없이 그냥 국력이란 단어를 남발하는거
같아서 몇자 적어 봅니다.
국력이란 영어로는 "national power" 로 번역이 됩니다.
여기
http://www.strategicstudiesinstitute.army.mil/pubs/display.cfm?pubID=1004US Army War College 에 올라온 책(무료 다운로드 가능) 제9장에 국력에 다음과 같이 정의를
해 놓았네요
Most scholars focus on power as a means, the strength or capacity that provides the “ability
to influence the behavior of other actors in accordance with one’s own objectives.” At the
national level, this influence is based on relations between nation-state A and another actor (B)
with A seeking to influence B to act in A’s interest by doing x, by continuing to do x, or by not
doing x. Some governments or statesmen may seek influence for its own sake. But for most,
influence, like money, is instrumental, to be used primarily for achieving or defending other goals,
which could include prestige, territory, raw material, or alliances. To achieve these ends, state A
can use various techniques of influencing, ranging from persuasion or the offering of rewards to
threats or the actual use of force
국력이란 국가간의 관계에서만 의미가 있는 개념인데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영향력을 행사해서
자기 나라에 이익이 돌아오게끔 다른 나라가 행동하도록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 나라가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서 특권을 확보 또는 방어 하거나 영토, 자원을 획득 또는 방어
아니면 동맹관계를 확보 또는 방어 하기 위해서 다른 나라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인데
이러한 능력은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서 설득력, 어떤 보상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
또는 협박, 아니면 실질적인 무력행사 같은겁니다.
대부분 토론 때 보면 땅크기를 가지고 국력이 세다, 약하다 또는 GDP 크기를 가지고 국력이 세니
약하니 하면서 초딩 수준의 억지를 부리다가 감정 싸움으로 번지는데 땅이 아무리 크고 또 GDP 가
아무리 높아도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에서 자기 나라에 이익이 되도록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단이
없으면 상대방 국가에 대해서 국력(national power)가 약한겁니다
여기서 국가에 이익이 되는게 도대체 뭐냐에 따라서 국력의 크기가 달라 집니다. 이세상 어떤 나라도
모든 면에서 완벽한 나라가 없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 일지라도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국력이란 상대적인겁니다. 어떤 국가를
상대하느냐에 따라 또 어떤 국가적 이익을 도모하느냐에 따라 국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과 능력들이
달라집니다. 땅크기 하나만 가지고 또는 GDP 하나만 가지고 모든 나라의 국력을 측정한다는건 어리석기
때문에 이익은 커녕 손해만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