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문화재들이 구조적 안전성과 보존환경 등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5월까지 야외에 노출돼 훼손 위험성이 큰 국가지정문화재, 시·도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와 유물 다량 소장처 등 47곳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그 결과 지방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를 포함한 7393건의 문화재 중 22.8%인 1683건이 구조적 결함이나 즉각적인 보수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야외에 노출된 석탑 등 석조문화재는 풍화와 생물오염 등에 따른 잠재적 훼손 위험도가 높았다. 1601건 중 642건(40.1%)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나 보존처리가 필요했다.
산성 등 성곽 문화재 391건 중 185건(47.3%)은 입지여건과 ‘면(선)’ 단위 문화재로서 특수성 등으로 다른 유형의 문화재보다 보수정비 수요가 높았다.
점검대상 국보급 문화재 85건 가운데는 무려 31건(36.5%)이 최하인 D~E등급으로 분류됐다. 특히 숭례문, 석굴암 등이 최하급에 가까운 D등급으로 분류, 충격을 주었다.
한편 문화재 종합점검은 문화재 보존관리 부실 논란 등에 따른 문제점을 심층 분석·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범정부 차원의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문화재의 총체적인 전면 점검은 문화재 행정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네티즌들은 “국보급 문화재 보존 등급, 심각하네” “국보급 문화재 보존 등급, D등급은 진짜 충격이다” “국보급 문화재 보존 등급, 관리 하나 제대로 못하고 한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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