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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26 16:50
[기타] 미국이 부활했습니다.
 글쓴이 : 현시창
조회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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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대한파였던 올해 1분기를 제외한 나머지 전 분기에서 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고, 사실 이런 성장률 증가는 이미 작년 중반무렵부터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구조조정을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나라가 절단난 일본, 구조조정은 커녕 구조조정해야 할 문제를 더더욱 가속화하는 구조조정의 부실덩어리 중국, 무려 10년이나 미루고 있는 한국에겐 타산지석이 될만하죠.(사실 모기지론 사태와 그에 따른 금융공황도 연준이 미리 터트린 셈입니다. 만약 냅뒀다면 대공황 시즌2를 찍었겠죠.)


아파야 할 것이라면, 아파야만 한다면 미리 고름을 터트려버리는 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더더욱 고름이 썩어 파고들기전에 미리 짜내고, 약을 바르고 붕대를 발라서 새살이 돋기를 바라야 하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미국은 자신들의 고름을 짜냈습니다. 소위권의 투자은행 3개가 사라졌고, 연방정부는 막대한 부채를 떠맡았습니다.


구조조정이 되면서 경기는 침체했고, 많은 양반들이 G2입네, 중국이 부상합네 호들갑을 떨었지만. 제 경우 그런 말에 반박했던 적이 많은데, 이유야 간단합니다. 고름이 터지면 새살이 돋아나기 마련입니다. 그것도 일부러 터트린 거라면 더더욱. 자국의 거품을 걷어내는덴 오랜 시간과 아픔이 동반되지만, 새살이 나려면 당연히 겪어야 하는 아픔입니다. 구조조정이 따르면 그에 따른 효과는 언젠가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부시가 외면하고 조장한 일을 오바마가 걷어치운 거죠.

그덕에 그 자신의 정치적 입지야 흔들렸지만 어쨌든 미국 자신을 위해선 가장 바람직한 정책을 추구한 것입니다. 대외적 개입의 최소화를 통한 국력비축과 내부정리. 그리고 전반적인 산업개편까지. 금융서비스업의 비중을 줄이고, 제조업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렸습니다. 덕분에 실업률이 떨어지고, GDP에 대한 제조업 기여율도 45%까지 올라 그 전보다 2배 올랐습니다. 


리쇼어링 정책이 빛을 봄과 동시에 셰일가스 혁명으로 인해 막대한 메리트 역시 손에 쥐게 됩니다.

셰일가스 매장량이 있어봐야 미국기업만한 노하우와 기술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미국내 천연가스 가격이 4분의 1이 되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감산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일각의 분석과는 달리 손해보지 않기 위한 방어적 형태에 가깝습니다. 왜냐면 미국내 수요가 충분하고, 생산단가가 저렴하기 때문에(결정적으로 운송비 문제로 인해...열량의 25%가 운송도중 사라져버리죠.) 현재의 유가 상태로는 셰일가스 회사들이 재정적으로 큰 문제 없이 생존이 가능합니다. 이 이상 유가를 낮췄다간 OPEC국가들이 위험해지므로 현재 상황에서 균형이 이뤄지고 있죠.


여기에 중국에 진출했던 미국기업들이 본국으로 재귀환 중인데,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등의 협력업체까지 미국으로 진출중입니다...-_- 왜냐면 재화의 최종종착지는 미국이므로, 중국의 미국기업이 떠난다면 주저없이 떠나는게 가장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니까요. 앞으로 미국은 계속해서 제조업 유치와 비중강화. 그리고 지적재산권의 보호를 강화할 것입니다. 인건비 따먹으러 간 나라에서 인건비 아껴서 번 돈보다 지적재산권 도용으로 날아간 비용이 더 크다는 결론이 나왔으니까요.


자, 이제 말만으로 그치던 동북아로의 회귀가 말로만 그치지 않을 공산이 커졌습니다.


1> 미국은 이제 중동 없어도 자국 에너지 100%확보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오히려 남아서 수출을 생각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2> 에너지 패권유지를 위한 중동패권 유지는 여전히 관심이 있겠지만, 예전보다 무게는 덜합니다.


3> 러시아는 중국이 도와주더라도 당분간 미국 신경 거스를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온 국력을 기울일텐데, 힘빠진 러시아로선 EU와 티격태격하는 것으로도 이미 능력이상의 일입니다.


4>  남는 건 중국뿐이네요.

(어떤 식으로 손을 볼까요? 90년대 초반 동남아와 한국 껍데기 벗겨먹던 방식이 될까요? 버블 규모로만 본다면 중국이 훠얼씬 크긴 하네요. 버블의 규모만이 아니라, 버블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마저 중국이 더 큽니다. 터지면 세계경제 여파? 동남아도 세계경제에 여파가 갈 뻔했지만, 후발주자가 있었죠. 중국이라고. 그런데 중국도 불쌍하게 후발주자가 있네요, 인도와 동남아시아 제국이라고....-_-)


5> 중국은 이제 후발주자가 가지는 약빨도 떨어졌습니다.

일본과 미국이 자국 제조업 기업을 빼돌리고 있고, 뭐 당연하게도 한국도 따라서 빼는 중입니다. 이제 먹고 살려면 다른 것을 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소비기반이 있어야 하는데, 그 개혁은 중국의 현행 정치체제에 독이 됩니다.


6> 미국의 경제가 살면 소비가 살고, 미국의 소비가 살면 세계경제도 삽니다. 이건 과거의 그래프가 증명합니다만, 이젠 좀 사뭇 다를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미국이 과거와 같은 자유무역이 아닌 블록화된 보호무역으로 회귀중이거든요. 이렇게 되면 미국경제의 호황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게만 나눠질 공산이 큽니다.


7> 현 정권 수반들은 이런 환경변화에 대해 좀 생각 좀 해봐야 할 겁니다.

(참고로 구식통계는 제발 좀 때려치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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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이 14-12-26 17:02
   
명불허전. 미국.
전쟁망치 14-12-26 19:18
   
좀 지켜봐야겠죠 5년정도
니르 14-12-27 01:07
   
문재는 지금까지는 미국이 호황이면
우리도 특수를 같이 누렸지만
지금은 이상하게 미국이 경기상승중 인것에
비해서 우리경제는 움추려들고만 있어서
걱정입니다.
물론 2015년 1/4분기까지는 지켜봐야
답이 나오겠지만 현재는 심상치 않습니다.
맘마밈아 14-12-27 06:45
   
미국도 막장이지만 중국은 더 막장. 그래서 상대평가에서 미국이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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