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의 고려를 무시하는 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대몽항쟁은 교과서에서 너무 미화한 게 맞죠. 전세계 모든 교과서가 그렇다면 할 말 없지만 왕과 귀족들은 강화도에 박혀서 세월아 네월와 하고 있었고 백성들만 겁나게 죽어나가고 약 30년 간 나라가 갈려버렸죠. 거기에 몽골은 딱히 고려를 멸망시킬 마음 없이 대부분의 침략 때 소수 병력만 동원해서 왕을 뭍으로 끌어내려고 했을 뿐이죠. 만약 이를 대몽항쟁이라고 할거면, 전적으로 고려 민초들이 항쟁을 지탱한 거고 조정의 입장에선 항쟁보다는 그냥 방치였죠. 그리고 원종이 쿠빌라이한테 줄을 잘 서면서 부마국에 편입된 게 고려가 살아남은 결정적 이유였구요. 이것도 고려의 능력이라면 능력이었지만요.
근데 몽골한테 안 망하고 홍건적이나 왜구 침략에도 안 망했다고 고려가 대단한 나라라고 하는 건 억지같네요. 거란을 상대로 전쟁에서 승리하고 중기에 태평성세를 이룩해서 대단하다고 하면 이해가 될텐데요.
네 맞아요. 교과서에선 최씨 정권이 마치 몽골에 결사항쟁을 한거로 미화된게 있죠.
실질적으로 막은건 김윤후와 민중들이였고, 고려 중앙군은 귀족을을 보호하는데 집중한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몽골 여파 이후 홍건적과 왜구 물리친건 대단한거죠.
그당시 고려상황이 정말 내일 망해도 안이상할 정도로 엉망인 상황이였으니깐요.
오히려 고려를 제외하는 게 국수주의에 찌들었다고 봅니다
고려의 왕은 몽골 황제의 제후였고, 맘에 안 들면 갈아치울 수 있는 존재밖에 안되는데 오히려 제외하는 게 이상한데요
내정 간섭도 맘대로 할 수 있고(조선 - 명,청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진짜 맘만 먹으면 왕도 갈아치우는 수준), 고려 스스로가 속국임을 인정하고, 국제 외교무대에서도 원의 속국으로 인정 받았는데 이 정도면 넣어도 무방하죠
그랬도 고려가 조선보다 훨씬 낫아죠 국방력 즉 군사력에서 근데 몽골의침략때에는 아주 정말 무능했죠 나약하고 허약한모습을 보여주었죠 오히려 백성들이 고려관군보다 훨씬더 잘 싸워군요 그상태에서 20년 넘게 버틴게 대단한것죠 전체적인면에서 임진왜란때 초기때 일본군한테 호되게 당한 조선군보다 훨씬 낫아요 나중에 명나라한족짱깨들한테 도움이나 받는 신세가 됐죠 그리고 그후 수십년후에 일어난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보면 조선이 얼마나 약했는지 다 드러났죠 그에 반해 고려는 외세의도움을 받은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자기스스로 혼자서 웬만한 외세침략은 다 물리쳤죠 거란족이나 여진족.홍건적.왜구의침략은 아주 잘 대처했죠
조선이 훨씬더 막장임 19세기 근대구한말을 보면 알죠 외국인들한테 가끔 안좋은소리를 많이 듣고 외국인들이 찍은사진을 보면 정말 안습임 더구나나 최약소국으로 전략했군요 아무런힘도 없었죠 조선은요 19세기때 고려도 말기때 막장이였지만 그건 엄청난외세침략때문에 그렇것군요 몽골원나라군의침략과 홍건적의대규모침략 및 여진족의침략도 있었군요 서해 및 남해안은 왜구들때문에 골머리를 썩였죠 조선말기는 일본과청나라사이에 끼었어 샌드위치신세전락했는데요 말도 못할 굴욕들 많이 꺾었죠
댓글들이 참.
결과적으로 고려는 국체를 보전했고 독립성을 불완전하게나마 지켜내었으니 유럽의 헝가리, 폴란드, 모스크바 공국처럼 전투 한번으로 군사력 전체가 소멸하여 나라가 거덜난거에 비하면 그나마 선방했습니다.
바투가 유럽 전체를 정벌하러 데려간 군대가 4~5만 이었습니다.
그리고 몽골군 전체 병력이 10만 내외인 상황에서 몽고 침공 초반에 군사 2~3만명을 투입한 것 결코 소규모가 아니었습니다
몽골입장에서도 고려는 상당히 비중있는 정복대상이었고 많은 자원을 투입했지만 결국 실패한 겁니다
그런 몽골을 상대로 고려는 치열한 전쟁을 벌였고 결과적으로 국체를 보전했습니다.
왕은 갈아치울 수 있었지만 그 정도가 한계였습니다.
세금을 마음대로 거둘수도 없었고 군사를 마음대로 징발할 수 도 없었습니다.
몽고가 왕을 갈아치운 경우도 충혜왕과 같이 그나마도 민심을 등에 업어야만 가능했습니다.
몽골은 고려를 힘들게 복속시켰지만 고려로부터 제대로 이익을 뽑을 수도 없었고 오히려 흉년이 났을때는
식량까지 제공해야 했습니다
몽골입장에서는 고려는 그림속의 장미같은 존재였습니다. 탐스럽지만 손댈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몽골이 고려에게서 무슨 덕을 봤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