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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08 00:37
[기타] 소설을 역사로 착각하는 환빠
 글쓴이 : 칼리
조회 : 1,955  

 이인화 교수의 소설 초원의 향기를 제대로 읽지도 않고, 단지 입에 맞게 짜집기해서 이걸 진짜 역사인 것 마냥 사기치는 환빠들에 정말 어이가 없네요.


 역사소설은 말 그대로 역사를 가공해서 쓰는 가상의 판타지입니다.


 밑에 무좀발이라는 환빠분이 퍼온 돌궐비문상의 내용이라는 건 이인화 교수의 소설상의 내용을 짜집기한 것이지 진짜 돌궐비문의 내용이 아닙니다.


 이인화 교수의 소설에 보이는 "돌궐 문자로 기록된 고구려 예언서"의 내용은 각 부의 서장마다 인용되고 있다. 그런데 그 내용의 출처를 보면 하나같이 "돌궐비문"에서 기원한 것이 없고, 다만 "돌궐의 투르크 룬 문자로 씌어진 『해모수칸인 카인릭(해모수 칸의 예언)』 중에서", "돌궐의 투르크 룬 문자로 씌어진 『추모닌 마라스(주몽왕이 남긴 것)』 중에서" 등이라고 하였을 뿐이다. 이는 분명 비문을 가르키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대체 이 정체불명의 기록들은 어디서 보이는 것일까? 재미있게도 그 정답은 소설 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저 침대 위의 침상을 들어내라."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자 아란두는 시녀에게 명령했다. (중략) 그 밑은 놀랍게도 초원지역에서는 구하기 힘든, 아주 크고 두터운 박달나무 궤짝이었다. 아란두는 자신의 목에 걸고 있던 열쇠를 꺼내 궤짝의 자물쇠를 열었다. 그리고 궤짝의 뚜껑을 옆으로 밀어 제꼈다. 

 "이, 이게 다 무엇입니까?"

 문간은 놀란 눈으로 아란두를 쳐다보았다. (중략) 문간은 압도되었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두루마리 하나하나를 만져보았다. 두루마리의 겉표지에 제목이 씌어져 있었다. 『당고르 오르캄』이 여섯 권, 『해모수칸인 카인릭』이 열아홉 권, 『추모닌 미라스』가 열 권…… 두루마리 가운데는 문간도 제목을 생전 처음 들어본 문서들이 많았다. 문간은 그 가운데 하나를 빼들어 펼쳐보았다. 영양왕 시대의 율법학자 이문진(李文眞)의 주석서 『예니덴봇차(新集)』였다


                                                                         - 이인화 장편소설 "초원의 향기" 2권 제 4부 中, p. 95

 

 각 부의 서장에 "인용"되어 있는 "돌궐 문자로 기록된 고구려 예언서"는 결국 인터넷상에 떠도는 소문처럼 돌궐비문에 나오는 이야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현존해서 연구자들의 검토를 거치고 있는 문서도 아니다. 다만 소설가 이인화 교수가 자신의 작품의 내용 전개를 위해 창작한 일종의 극중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즉 "돌궐 문자로 된 고구려 예언"은 소설에 등장하는 문서일 뿐, 실존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건 환빠들이 이렇게 소설내용을 짜집기 해서 얼토당토 않게 한심한 짓거리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이게 사실인 줄 알겠죠.


 이문진이 만든 신집이 현존한다면 정말 최고의 역사서로서 손색이 없을텐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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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빠식민빠 15-06-08 01:57
   
아래 돌궐 비문 글 읽고 쓰신 글인가요?

근데 전 님이 이상하네요. 글 전체를 읽어보시고 하시는 말씀이신지 의아하네요.

글 읽어 보니까 앞부분은 소설의 서문에 인용된 돌궐비문 번역본이라고 밝혔고..
----------------------------------
" 이하의 글은 이인화의 소설(초원의 향기)중 각 부의 서문에 인용된 "돌궐비문"의 번역본 중 일부랍니다.  7세기 돌궐 제 2 가한국(칸국)의 비문이며 탈랴트 테킨 교수란 분이 번역한 것이구요."
--------------------------------------

뒷부분은 서울대 동양사학과 김호동 교수님이 돌궐비문을 해석(번역)하신 글을 올린 것 같은데..
제가 잘못 이해했나요?

이런 자극적인 제목으로 글 쓰실때는
최소한 글 전체를 제대로 정독한 후에 글 올리는 것이 예의인줄 압니다.
     
칼리 15-06-08 03:36
   
역시 님도 역사와 소설을 이해 못한 분인 듯.

이인화의 소설에서 인용된 돌궐비문이란 거 자체가 다 거짓입니다. 좀 제대로 제 글이나 읽어보셈.

탈라트 테킨이 해석한 돌궐비문에는 밑에 환빠가 날조한 내용 자체가 없습니다. 즉 이인화의 소설상의 내용일 뿐입니다. 이걸 아직도 이해 못하다니 참 한심하군요.

역사소설의 팩트와 사실을 구분 못하는 님 같은 사람이 다수니깐 이런 환빠 날조가 통하는 겁니다.

뒷 부분은 제가 머라고 반박안했는데, 뭘 정독 이야기 하죠?

밑에 돌궐비문 글은 앞 부분이 다 소설인데도 이걸 역사적 사실인것 마냥 왜곡한다고 비판한 글인데요.

앞으로 소설과 역사는 제대로 구분할 줄 아시길 바랍니다.
          
구름위하늘 15-06-16 11:45
   
님이나 소설과 역사를 다른 사람들이 구분하지 못한다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돌궐비문"이라는 것이 실제하고,
그것에 영감을 받아서 이인화교수가 "소설"을 썼다는 것은 모두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돌궐비문이란 것이 있다는 사실을 이인화교수의 소설을 보고 첫번째로 인지한 사람은 있지만, 그 소설 상의 설정을 역사로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신 그 소설의 근간이 되었던 돌궐비문에 내용에 대하여 진짜냐 아니냐를 얘기하는 거지요.

님은 다른 사람들이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다고 더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네요.

역사책 비스끄므리한 형식도 갖추지 못한 저 소설의 형태를 보고도 그걸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믿는 님이 더 비정상으로 보입니다.
환빠식민빠 15-06-08 02:26
   
한국일보에 나왔었네요. 돌궐비문에 대한 서울대 김호동 교수님의 글.
이건 소설 아니지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38&aid=0000029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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