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2-10-02 16:02
[한국사] 진개전쟁의 진실2/1ㅡ연국이 복속시킨 조선의 실체
 글쓴이 : 하이시윤
조회 : 996  

문헌에 전해져온 조선에 관한 기록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진개가 복속시키고 진제국이 복속시킨 조선은 고조선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난하 유역에 있었던 지명이라고 보아야 한다.

이것이 일개 지명이었다고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기록들에 의하여 입증된다. “한서 지리지 낙랑군조”를 보면 낙랑군에 속해있던 25개의 현 가운데 조선현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 응소는 주석하기를 기자가 봉해졌던 곳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위서 지형지 평주 북평군조”를 보면 북평군에는 조선과 창신(신창?) 두 개의 현이 있었던 것으로 되어 있는데 조선현의 주석에는 “서한. 동한을 거쳐 진시대에 이르기까지는 낙랑군에 속해있다가 그후 폐지되었다.

북위의 연화 원년(서기 432)에 조선현의 거주민을 비여현으로 이주시키고 다시 설치하여 북평군에 속하게 하였다.”고 하였다. 따라서 조선현의 위치는 진시대까지는 변화가 없었다.

그러므로 진시대까지의 기록에서 조선현의 위치를 확인해 내면 그곳이 서한.동한 이래의 조선현의 위치가 된다. 그런데 “晉書(진서) 지리지 평주낙랑군조”를 보면 진시대의 낙랑군은 한시대에 설치한 것으로 되어 있고, 그 안에 朝鮮(조선), 屯有(둔유), 渾彌(혼미), 遂城(수성), 누방, 駟望(사망) 등 6개의 현이 있었는데 조선현은 기자가 봉해졌던 곳이고, 수성형은 秦(진) 장성이 시작된 곳이라고 하였다.

이 기록에서 조선현의 위치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수성현은 진 장성이 시작된 곳이라고 하였으므로 그 위치가 확인된다. 앞에서 이미 확인된 바와 같이 진 장성의 동단은 지금의 난하 하류 동부연안에 있는 창려 갈석지역이었다, 그러므로 수성현의 위치는 이 지역이 된다. 수성현이 창려 갈석 지역이었다면 같은 군에 속해있었던 조선현은 이 지역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있어야 하고 수성현과 조선현을 포괄한 지역이 낙랑군 지역이 되어야 한다.

晉(진)시대의 낙랑군은 서한시대에 설치되었고 조선현도 그 위치가 서한시대로부터 진시대에 이르기까지 변화가 없었으므로 서한의 무제가 설치했던 漢四郡(한사군)은 이 지역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을 것임을 알게 된다

“漢書(한서)”“嚴朱吾丘主父徐嚴終王賈傳(엄주오구주부서엄종왕고전)” “賈捐傳(고연전)”에는 西漢(서한) 武帝(무제)의 업적을 말하면서 “동쪽으로 갈석을 지나 현토와 낙랑으로써 郡(군)을 삼았다” 고 했는데 이 표현은 매우 정확한 것이다. 한사군이 한반도에 있었다면 하북성 동북부에 있는 갈석을 기준으로 하여 그 위치를 표현했을 리가 없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된 北魏(북위) 延和(연화) 원년 (서기 432)에 移置(이치)된 조선현의 위치를 분명하게 해 주는 기록은 “隋書(수서)”“지리지 북평군조”에서 확인된다.

수시대의 북평군에는 노령현이 있었을 뿐인데 노령현에 대한 주석에는 옛날에 북평군을 설치하여 신창. 조선 두현을 統領(통령)하였는데 後齊(후제)(북제)시대에 이르러 조선현을 폐하고 신창현에 편입시켰으며 또 요서군을 폐하게 됨에 따라 해양현을 비여현에 편입시켜 통령하게 되었다.

개황 6년(서기 586)에는 또 비여현을 폐하여 신창에 편입시켰고, 개황 18년(서기 598)에는 노령현으로 개명 하였다. (중략) 長城(장성)이 있고 關官(관관)이 있고 臨渝宮(임유궁)이 있고 覆舟山(복주산)이 있고 갈석이 있고 玄水(현수), 盧水(노수), 溫水(온수), 閨水(규수), 龍鮮水(용선수), 巨梁水(거량수)가 있고 바다가 있다

고 하였다. 이 기록에 나오는 현수,노수,용선수 등은 난하의 지류이며 비여현,장성,갈석 등이 난하의 하류 동부연안에 있었음은 앞에서 이미 확인된바 있다.

따라서 북위시대에 이치된 조선현도 난하 하류 동부연안에 있었는데 후에 노령현으로 편입되었음을 알게 한다. 그러므로 앞에서 언급된 북위 연화 원년(서기 432)에 있었던 조선현의 비여현 지역에로의 이치는 조선현이 본래 있었던 곳으로부터 가까운 지역으로 이루어졌던 것임도 알 수 있다.

결국 진개와 진제국이 복속시킨 조선은 난하유역에 있던 후대의 조선현을 말하는 것이다. 고조선이 연국이나 진국에 복속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출처. 윤내현,한국고대사신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20,02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93885
18731 [중국] ‘동북의 왕’ 장쭤린(張作霖)[중국근현대인물사] 1 히스토리2 05-13 991
18730 [한국사] 명성황후의 왜곡과 미화 (2) mymiky 06-30 991
18729 [한국사] 레고랜드 철회 중도유적지 보존 기자회견 커피는발암 08-20 991
18728 [한국사] 후한서에 나오는추騶는 주몽이 아니라 소수맥의 군… 수구리 08-04 991
18727 [기타] 제안합니다. (2) 인생사 03-16 992
18726 [한국사] KBS 역사스페셜 – 역사만이 희망이다, 단재 신채호 스리랑 02-08 992
18725 [기타] 아주 오래전부터 경험하던 것들 (15) Player 08-29 992
18724 [기타] 어떤 주장을 하려면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이야기를 … (11) 개명사미 06-26 993
18723 [기타] 고대 동북아 나라, 종족 이름 중어발음 (1) 관심병자 08-31 993
18722 [한국사] (6-6) 후한서 군국지 검토 (4) 감방친구 06-25 993
18721 [한국사] 임나(任那)를 통한 님금과 매금의 상관성 검토 감방친구 07-29 993
18720 [일본] 일본황실의 신 아지매 만법귀일 10-04 993
18719 [한국사] 역사학자 임용한, 정형돈 꿀잼 전쟁 이야기 아비바스 12-15 993
18718 [한국사] 실록을 보니, 근대 조선인들도 '소중화' 개념… (1) 고이왕 02-26 994
18717 [기타] 안타깝네요 (1) 야차 06-08 994
18716 [기타] 네덜란드, 영국, 이탈리아 관련 다큐를 보고 느낀 점 (5) 화톳불 11-02 994
18715 [기타] 부여 말갈 관계 가설 (1) 관심병자 07-26 994
18714 [세계사] 펙트로 연개소문킹 조지기 (3) 그만혀 02-23 995
18713 [한국사] 낙랑군 유물 답변들은거 요약 (1) Marauder 06-15 995
18712 [한국사] "광개토대왕비가 중화민족 비석?"..반크, 시정 캠페인 예왕지인 06-27 995
18711 [기타] 여기는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도서관 같아유 (3) 양산한주먹 05-25 995
18710 [한국사] 단군조선 도읍 변천2ㅡ중국사료분석2 하이시윤 10-09 995
18709 [한국사] 오늘의 실수는 정말 치욕적이네요. (7) 연개소문킹 02-21 996
18708 [기타] 한국 전통 "마당놀이" & 인도" 발리우드 영화" 유사성 (2) 조지아나 03-15 996
18707 [한국사] 임나 흥망사 (김상훈설) (16) 엄근진 07-29 997
18706 [한국사] 진개전쟁의 진실2/1ㅡ연국이 복속시킨 조선의 실체 하이시윤 10-02 997
18705 [한국사] 강단과 언론의 추악한 학언 커넥션을 폭로하다 (6) 징기스 06-11 998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