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8-0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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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를 달리 금오(金烏) 혹은 준오(烏)라고도 부른다. 태양에 까마귀가 산다는 신앙은 『초사(楚辭)』, 『산해경(山海經)』 등 중국의 고대 문헌에서부터 발견된다. 그리고 『회남자(淮南子)』와 같은 문헌에서는 구체적으로 해 안에는 까마귀가 살고 달 안에는 두꺼비가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이처럼 중국에서는 해와 달을 단순히 강렬한 빛을 발산하는 태양, 밤하늘을 밝히는 달의 의미만이 아닌, 해와 달 안에는 특별히 삼족오와 섬여(혹은 옥토)가 살고 있다고 믿었다. 그렇다면 이처럼 태양 안에 세발까마귀가 표현되고 세발까마귀가 곧 태양을 상징하게 된 그 유래는 무엇일까? 먼저 중국의 저명한 신화학자 손작운(孫作雲)씨는 태양이 떠오르면서부터 그 아래로 까마귀가 동시에 따르는 순간에, 운행하는 태양과 날아가는 까마귀가 한 점에 놓여 겹치게 되는데 이는 마치 까마귀가 태양 안에 들어가 앉아 있는 것과 같은 시각적 착각을 주기 때문에 여기에서 일중삼족오(日中三足烏)가 유래하였다고 본다. 특히 이러한 일중삼족오는 동이민족이 새와 태양을 동시에 토템으로 숭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리고 까마귀가 세 발이 달리게 된 이유는 동이족이 자신들이 숭배하는 까마귀가 평범한 새가 아님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한다. 이러한 추정아래 손씨는 삼족오가 씨족 사회말기 또는 하(夏)나라 성립시기에 산동반도일대에서 발생하였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주도(周到)씨는 이와는 달리 태양의 흑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고대인들이 세발까마귀로 여긴 데서 세발까마귀가 유래하였다고 본다. 삼족오의 기원에 대해 찾고 있었는데;;; 좀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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