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성교에서는 치우 관련 학술대회도 개최하고 소책자를 발행하기도 했다. 필자에게도 두권의 소책자를 주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이들이 왜 제전에 한국인이 참여하기를 그토록 원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
......유심성교에서 처음 제전을 거행한 것은 2004년 1월 1일로, 귀곡자가 훈위안 선사에게 중국 조상을 제사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때는 황제만을 제사했으나 이후 치우가 훈위안 선사를 찾아와 제사를 지내주기를 요구하여 2005년부터 치우도 제사 지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훈위안 선사가 치우를 처음 만난 것은 2002년 윈멍산 팔괘성을 건설할 때라고 한다. 큰 키에 얼굴이 길고 위엄이 있으며 수염이 길고 눈썹이 곧게 뻗은 사람이 나타나 자신이 치우라 하며 "자신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를 제대로 해놓지 않으면 팔괘성을 지을 수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훈위안 선사가 이 일을 귀곡자에게 고해 답을 구했더니 귀곡자는 "너에게 온 사람은 치우로, 원한이 있어 저승으로 가지 못하니 치우가 원하는 대로 해주라."고 했다고 한다.
치우는 팔괘성 기공식이 있는 날 다시 나타났는데 당장 중국의 허베이성에 있는 줘루현으로 오라고 했다. 훈위안 선사 일행은 그날로 줘루현으로 향했는데 그곳으로 치우가 귀곡자를 모시는 자신에게 나타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황제는 치우에게 계속 패배하다가 지남차를 이용해 승리했었는데 지남차는 귀유곡이 발명한 것으로 귀유곡은 사실 귀곡자의 전신이었다.
치우가 귀곡자의 지남차에 밀려 전쟁에 패했기 때문에 귀곡자를 모시는 자신을 찾아온 것임을 알았다. 줘루현에 있는 치우채蚩尤寨에 갔을 때 큰 말을 타고 있는 치우를 만났는데 "나의 일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으면 7일 안에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계시했다고 한다.
훈위안 선사는 줘루현으로부터 토지를 제공받기로 합의 보고 타이완의 상인들이 건설비를 충당하여 치우사를 짓기로 결정했다.
그때 마침 훈위안 선사는 타이완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파키스탄이 핵무기를 사용하여 전쟁을 하려고 했는데 연합국이 조정하여 실패했다는 기사를 보았다고 한다. 훈위안 선사는 이를 치우사를 짓기로 했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라고 해석하고 2003년 10월 15일 줘루현 판산진에 치우사를 짓기 시작했다.]
정리: 타이완 유심성교에서 치우를 모신 이유는 훈위안 선사가 팔괘성을 지으려다가 치우가 현신하여 자신을 모시라고 위협을 함.
21세기에 치우가 현신해서 세계대전에 대한 위협을 하여 치우사당을 짓게 됨.
뭔가 웃긴 상황이지만 종교지도자의 힘이 강하긴 한가봅니다. 애초에 치우를 보고 귀곡자를 보고 있는걸 보면...
[...2008년 귀곡자는 다시 훈위안 선사에게 서복의 후손인 일본의 역대 천황과 치우의 후손인 한국의 역대 제왕도 제사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운위안 선사가 한국인이 치우의 후손임을 확신하는 근거는 한국의 국기에 팔괘와 태극을 사용하고, 구궁九宮을 본떠 한글을 만들었으며, 공업신인 치우의 후손이라 타이완이나 중국보다 공업이 발달했다는 것을 들고 있다. 아무리 비전문가라지만 너무나 황당한 이유를 들어 한국인이 치우의 후손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정리: 훈위안 선사가 한국이 치우의 후손이라고 믿는 이유.->태극기를 쓰고, 한글은 구궁과 닮았으며, 치우의 후손이라고 공업이 발달함...
저자가 갈수록 황당해하는 심리가 읽고 있는 제게도 전해집니다.;;
[......2013년 제의에서는 제사 대상이 된 한국의 치우 후예가 195명으로 2012년보다 2명이 더 늘어났는데 그 이유가 황당하기도 하다. 2012년 처음으로 한국의 치우 후예를 제의에 모신 후 북한의 김일성과 김정일이 훈위안 선사의 꿈에 나타나 "제사를 받을 수 있냐"고 물었다. 김일성이 "북한의 김 씨는 치우의 후손으로 중화민족 혈통"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결국 2013년 제전에서는 제단 중앙 왼쪽에 단군부터 김정일에 이르는 195명의 위패가 설치되었다. 훈위안 선사가 2006년 건립한 허베이성 줘루현 치우사에도 중국의 역대 시조, 제왕의 위패와 함께 한국과 일본의 역대 제왕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이런... 정리하기도 뭣한 이상한 논리라서...음.....
그러니까.... 한국의 제왕 위패들 중에서.....김일성 김정일?? 그것도 중화민국 타이완에서??
치우의 후손??
중화민족??
저자의 황당함, 부끄러움, 어이없음 등등의 심리가 문구마다 등장한다. '그 이유가 황당하기도 하다.'라는 문구가 그것을 대변해준다.
그리고 읽는 나 또한 황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