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우습게 보면서 먹을 생각을 하기 시작한게, 청이 서양열강에 두들겨 맞을 때가 아닌가 싶네요. 오랑캐라며 무시하긴해도 병자호란때 우리가 진 뒤로 진짜로 청을 먹으려고 한 적은 없었잖아요.
내심 조상님들이 정신적인 우월감을 가졌는지는 모르겠는데 엄청난 피를 흘리고 실력차를 실감한 뒤론 청이 어떻게 해볼만한 상대가 아니란 건 알았을테니 말이죠. 심심하면 조선정부에서 흘러나온 북벌론도 방어력업, 왕권업으로 이용된게 다고.
그런데 서양열강이 청을 다져준 뒤로 조선내에서 진짜로 청나라를 치려고 했다는건.. 간도를 먹으려고 한 것 부터 시작해서 그전까진 넘사벽이었던 청을 우습게 보기 시작한게 그쯤이 아닌가 싶어요.(완전히 시망으로 본 건 아닌지 미국에게 청나라를 칠 원병까지 청하긴 했지만요;)
그리고 아마 이때쯤해서 서양문물을 (강제로)받아들인 왜인들이 과거를 잊으면서 조선을 우습게 보기 시작한게 아닌가 싶고요. 적어도 지금 일본인들의 부심이 원자탄 먹은 악마같은 왜제국에게 있는건 확실한 듯 싶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