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도심 성건동에 출현한 신라 초대형 창고유적을 두고 학계에서 술을 빚는 술도가였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형산강변 성건동 창고유적에서는 8세기 무렵 건물터 유적 4기와 땅에 묻은 대형 항아리 50여 개가 출토됐다. 항아리는 지름과 높이가 대략 1m로 추정된다.
일부 항아리 안에서는 청동 국자, 청동 자루, 청동 용기 뚜껑과 함께 현미를 도정해 백미로 만들 때 나오는 외피와 배아 혼합물인 쌀겨가 두 바가지 분량 정도 발견됐다. 또 흙으로 빚은 깔때기와 항아리를 덮는 다양한 크기의 뚜껑도 나왔다.
만일 성건동 창고유적에서 술을 만들고 보관했다면 한국 고고학 사상 최초의 고대 술도가가 된다.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양조장 지하에서 발견된 원대 양조시설 수이징팡(水井坊) 유적에 비견할 만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교토(京都) 시가지에서 성건동 창고유적처럼 항아리가 무더기로 나온 바 있는데, 14세기 초반 조성한 술집을 겸한 전당포로 드러났다.
경주 성건동에서 나온 8세기 초대형 신라 창고
경주 성건동 창고 유적에서 나온 깔때기
상건동 유적에서 나온 청동 국자와 손잡이
경주 성건동 창고 유적에서 나온 대형 항아리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8/11/0200000000AKR20180811045400005.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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