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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07 12:10
[기타] 호랑이 나라
 글쓴이 : 두부국
조회 : 1,864  



잘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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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리뚜바 16-07-07 19:29
   
아... 우리나라 호랑이 관련 영상보면 일본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남
촐라롱콘 16-07-07 23:02
   
한반도에 서식했던 호랑이를 비롯한 대형맹수들의 멸종을 전부 일본 탓으로 돌리기에는

다소의 무리가 있습니다.

호랑이, 표범, 늑대 같은 맹수들의 경우에는 일제시대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도 예로부터 꾸준히

제거하려고 시도해 왔으며 호랑이,표범 등의 맹수들을 잡아들이는 착호군, 착호갑사 같은 부대와 직책도

정식편제로 존재할 정도였으니.....

다만 한반도가 면적에 비해 개체수가 많고, 조선말기 이전시기까지는 호랑이 등의

대형맹수들을 제거하거나 생포할 무기와 장비가 빈약했기 때문에 개체수를 획기적으로

줄이지 못했을 따름이었습니다.

당장 무기와 장비가 이전시대보다 월등히 개선된 구한말 대한제국이 주체가 된 [해수구제(害獸驅除)-

해로운 맹수들을 제거한다] 프로젝트로 상당한 개체수의 호랑이,표범,늑대 들의 맹수들을 제거하여

이미 일제시기 이전에 맹수들의 개체수는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일제시기에 들어와서도 [해수구제] 프로젝트는 단절없이 그대로 계승되어 일제시기에 비로소

여러 맹수들의 개체수가 멸종되거나 멸종위기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맹수들로 인해 적지않은 피해를 보던 구한말~일제시기 위와같은 [해수구제]는 당시

대부분의 조선인들에게 열렬히 환영받던 사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일제시기 맹수들의 개체수가 씨가 일시적으로 말랐다 하더라도

해방이후 6.25와 휴전선으로 철저하게 단절된 남북분단이 아니었다면,

시베리아와 만주지역으로부터 산맥을 따라 지속적인 유입이 가능하므로

일정한 개체수 정도는 회복되었겠지만..... 

해방 이후 한국전쟁과 남북분단으로 인한 삼림의 황폐화와 이동경로의 단절로 인해 

적어도 남한지역에 한정해서는 호랑이, 표범, 늑대들의 대형 맹수들은 최종적인 확실한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

또한 오늘날에는 예전 남한지역에 비해서 삼림지역이 압도적으로 넓게 분포했었던 북한지역 역시

개마고원일대와 적어도 해발 1,000m 이상 지역에 한정해서만 삼림지역을 볼 수 있을뿐.....

나머지 지역 대부분은 개간과 연료용도의 벌목 등의 이유로 예전 울창했던 삼림지역이 대부분

사라져 버려 야생 대형맹수들 또한 대부분 멸종, 또는 멸종 위기에 처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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