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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24 19:03
[한국사] [영화]덕혜옹주에 대해서 여러분들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글쓴이 : mymiky
조회 : 1,761  

개인적으론, 덕혜옹주 영화를 재밌게 본 사람입니다.
 
물론, 극중에선 극의 재미를 위한 부분(설정)이 있고,
영화 시작전에 -이 이야기는 팩션-이라는 글귀가 뜨고 시작합니다.
 
저도, 티져 예고편에선, 덕혜가 독립운동가처럼 나와서 걱정했는데,
실제로 보니, 그런 이야기는 아니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미화냐? 왜곡이냐? 말이 많아지더군요.
 
음.. 전 감독이 어느정도 선에서 절충을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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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요석 16-08-24 19:08
   
적당히 너무 왜곡하지 않은 선에서 잘 뽑은 영화라고 봐요.

전 여자친구랑 같이 봤는데 펑펑 울더군요 ㄷㄷ 저두 눈물 찔끔;;^^

전체적으로 잘 봤음!

그리고 영화는 영화. 너무 미화했다 왜곡했다는 말들은 영화라는 점을 감안해야할 듯. 님이 말하셨 듯 팩션이라고 밝히고 시작하기도 하니까요.
     
mymiky 16-08-24 19:17
   
일단, 
개인적으로 엠비씨 -괴황후-/ 케비 -명성황후- 작품을 싫어했던 사람임을 밝힙니다.
이 작품들 역시 미화와 왜곡이 판을 쳤으며,

그래도, 덕혜옹주 영화는 재밌게 본 이유는

덕혜옹주란 인물 자체가
조선이 망한뒤(1912생)태어나서,나라 멸망이 본인 잘못은 아니니까..
어릴때 타국에 끌려가, 왕녀 신분으로 쌀밥은 잘 드시고 살았던 인물이나..
사람이 밥만 먹고 사는게 아니듯,, 학창시절부터 우울증과 정신쇠약와 은따를 당한게 불쌍하기도 하고,
정신병으로 한평생 고생한건 사실이니..
좀 동정적으로 보는 면이 있었던건 사실입니다. 

몇일전, 기사에서, 덕혜옹주는 일본인들에 둘러쌓여, 일본인처럼 자랐다고 까는 기사도 있었는데,,
물론 덕혜주변엔 일본인들이 많았죠. 감시당하면서 살았으니..

그래도, 자기가 들고온 보온병에 든 물밖엔 마시지 않고,
항상 독살당할까봐 무서워했었다는 동창생의 증언이나,
긴 세월 고통속에서 살았으면서도 한글을 잊어버리지 않았던 점이나,
구 왕실 예법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던 점을 비추어보면,

덕혜를 친일파라고 매도하는건 좀 에러같습니다.

친일인명사전에도, 영친왕/덕혜 두명은 빠져있는 이유가, 너무 어릴적에 가서
본인의지로 할수 있는게 사실상 없었다는 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흑요석 16-08-24 19:27
   
엠비씨 기황후는 그냥 소설이죠 ㅡㅡ 명성황후의 미화는 진짜....ㅋㅋㅋㅋ

저도 비슷하게 생각해요. 덕혜옹주가 일본에서 잘 먹고 잘 살았다고 하는데

그건 순순히 밥만 잘 먹었다는 거죠. 일본인에게 둘러싸여 자랐다고 까는 건 스스로 바보 인증하는 거 아닌가요? 주변에 일본인뿐인데 그럼 중국인에게 둘러싸여 사나? ㅋㅋ님 말대로 평생을 감시당하며 살았으니 주변에 일본인이 많은 이유도 있었을 겁니다.

정말 어릴 적에 가서 한글도 잊지 않고 조선왕실의 예법도 정확히 기억하는데 친일이라고 매도할 수 없죠.

우선 친일이 아니었으니 친일인명사전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르니 덕혜옹주를 까는 사람들도 이해는 가지만 까는 거 보면 매도 수준..
mymiky 16-08-24 19:30
   
오히려, 영친왕의 우유부단함과 실제로 일본에 귀화해서 일본인으로 살았던 이건 왕자는 제대로 캐릭터를 잘 잡았고,

이우가 독립운동 한다는게 좀 에러긴한데..
이우왕자 자체는 조선은 반드시 독립한다고 믿었던
나름 괜찮았던 인물이였다고 하고-

오랫동안 우리나라에서,
추남에 꼽추란 왜곡이 있었던 소 다케유키 백작은 오히려, 고증이 상당히 잘된 편입니다.
저승에서 감독한테 큰 절해야 할 정도ㅋㅋㅋ
어릴때 봤었던 96년 mbc [덕혜옹주]에선 백작이 변태?로 나왔었는데-.-;; 공주도 막 학대하고..
오히려,, 실제로는 상당히 젠틀하고 교양있던 사람이였죠..
감독이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김장한은 실제 옹주의 정혼자였던 김장한+ 형 김을한(기자)을 동시에 합친 캐릭터라고 감독이 밝혔고,
뭐, 영화상 멜로가 어느정도 들어가야 흥행이 보장되는건 사실이니.. 그 정도 선에서 절충을 잘한거 같습니다.

라미란과 윤제문도 연기 짱 잘했음. 연말에 조연상 후보로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흑요석 16-08-24 19:58
   
이우 왕자가 독립 운동가들을 몰래 지원했다고 어디서 본 적이 있는데 루머인가요??

라미란 연기 진짜 잘하더군요 ㅋㅋ 역시 대세 배우 ㅋㅋ 후보로 올라갈 것 같아요 진짜 ㅎ

덕혜옹주는..적절히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ㅡㅡ 많이 까이던데 왤케 까이는지 모르겠음..
          
버섹 16-08-24 22:42
   
이우왕자는 관동군 정보장교로 있으면서 팔로군과 조선의용군을 지원했다고 추증하고 있지요.
당시 장준하 등이 상해임시정부로 가려고 탈주하는데 도움을 줬으며,
조선의 독립군들이 팔로군과 함께 싸웠는데, 일본군의 이동경로등을 전해줘 그 덕분에 전투에서 잦은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합니다.
그 때문에 가택연금이 되었고,
얼마 후 히로시마 육군본부로 발령되었지요.
히로시마로 가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결국 가게되었고, 첫 출근하던 날 아침 원폭에 희생되어 돌아가셨습니다.
이 정도면 감시받던 왕족의 신분으로 최대한 독립운동을 지원한 것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촐라롱콘 16-08-24 21:42
   
소오 다케유키도 덕혜옹주와 같이 정략결혼의 피해자라 할 만하지요!

대마도주의 아들이자 일본의 화족신분으로서 만약 정략결혼이 아니었다면 그런대로
비교적 부유하게 살면서도 자기가 그토록 하고싶은 영문학관련 학문연구나 평생하면서
순탄하게 살았을텐데.....

그도 나름대로는 정신병력 증세를 지닌 덕혜옹주와의 결혼생활을 어떻게든 이어보려고
노력했던 편입니다.
물론 나중에는 소오백작과 덕혜옹주의 유일한 혈육인 딸도 xx로 생을 마감했던 충격이
더해져 결국 정신병원에 수용되었고, 결국 둘은 이혼하게 됩니다만......

덕혜옹주가 귀국한 후 창덕궁 낙선재에 머물고 있을때 소오백작이 찾아간 적이 있었으나
이방자여사와 왕실관계자들의 반대로 결국 상봉은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대마도 중심지 이즈하라에 가면 덕혜옹주와 대마도출신인 소오백작의 결혼을 대마도민들이
기념해 세운 결혼축하봉축비도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습니다.
객관자 16-08-24 23:44
   
개인적으로 덕혜옹주 영화는 명백한 역사왜곡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덕혜는 독립운동을 한적도 그에 관심을 가졌다는 근거도 없어요.  그냥 일본이 주는 혜택을 받으며 얌전히 순응한게 전부입니다)  개인적으로 있을 수도 있는 삶이라고 생각하고 순응했다고 친일파라고 매도할수도 없다고 봅니다만...  그런 삶을 미화하는 건 좀 이상합니다.


명성황후 얘기에 대해서는 오히려 반감이 생기는 군요.  명성황후는 당시 대부분의 왕족들이 일본에 굴복하여 그들과의 분쟁을 피하려 할때 거의 유일하게 일본에 대항할 정치 외교적 수단을 준비햇던 인물입니다.

바로 그랬기 때문에  일본에 의해 암살당한 유일한 인물이지요.

일본은 덕혜도 죽이지 않았고 고종도 죽이지 않았고 이우왕자도 죽이지 않았죠.  명성황후만 죽였습니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그 녀를 죽여야만 할만큼 강하게 일본에 저항한 인물이라는 의미입니다. 나머지는 죽일 가치도 없는 인물들이라고 본겁니다.

  평소에는 아무리 사치해도 외적의 침략이 있을 때에는 이에 맞서 싸워야하는 존재가 왕족이라고 했을 때 자신의 의무를 다한 인물이라는 거죠..
다른 왕족들은 평소 사치는 똑같이 하다가 정작 외적이 오자 굴복해버린 데 반해서 말입니다.

 조선말의 내정에서 명성황후가 실패했다는 얘기도 동감하기 어렵습니다. 황후는 내전회의에 참여하는 인물도 아니고  내정의 실패는 진짜로 본인과 무관해요.  그것은 고종이 책임져야할 몫이죠.

그렇지만 왕족들중에서 가장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건 명성황후지요.  아이러니입니다.

저 역시도 이씨왕조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입니다만 그중에서 가장 나은 인물인 명성황후를 제일 먼저 비하하는이런 시각 식민사관의 영향이라고 의심 안하기 힘들군요.
     
Silli 16-08-25 06:35
   
명성황후 재평가에 대한 말이 자주 나오는 요즘 아직도 그런말을 순순히 믿는 댓글님도 그다지..
     
볼텍스 16-08-26 02:19
   
누가 제일 나아요???
명성황후라고 칭하는건 공식명칭이니 전혀 반대하지 않고, 당연히 불러줘야 합니다만..
사실관계는 정확히 유추하셔야 합니다.
고종은 죽이면 안되는 인물이었고, 덕혜는 매우 어린아이였을 뿐이고, 이우왕자 역시 죽임보단
살려둠이 조선인 징병에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그녀에게 조선말 내정의 책임을 묻는 것은 그녀의 인척들이 그 일을 담당했기 때문입니다.
고종은 당연히 망국의 마지막 왕으로써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구요. 그리고 그녀는 일본에 저항한 인물이 아니라 러시아와 손을 잡으려 했던 인물일 뿐입니다. 만약 그녀가 죽지않고 일본의 힘이 조금 더 약했더라면 이완용이 아니라 민씨 일가들이 매국노의 대표격으로 기록됬을지도 모릅니다.
          
객관자 16-08-27 09:39
   
사실관계를 정확히 하자더니 가정법을 동원하시는군요.

사실관계를 정확히 하면 명성황후는 일제의 침략에 맞서 외교정책을 펴다 일본에 암살당한 사람입니다.

일본의 힘이 더 강했다면 일본에 굴복했을 거라고요?  이게 말입니까?  일본의 힘이 더 강했다면 김구선생이 굴복했을 수도 있으니 김구선생 비난하자고 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말이 되는 말을 하셔야지요.
               
나딘 16-08-30 17:09
   
어찌되었든 명성황후가 이씨일가중 제일나았다는건 아닌것 같네요... 명성황후가 일본에 대항한건 사실이지만 친청이었잖아요...;;; 러시아는 그냥 균형잡기위한 시도에 가깝고 친러때문에 비난받기보다는 친청이라 비난해야한다고 봅니다...그리고 그 모든것에 애국이 전혀없는건 아니지만 궁극적으로 중요한것은 자신의 권력수호였구요.....권력때문에 그당시 대한제국의 근대화가 늦춰진 부분이 있지요...크게 잘한것도 못한것도없는 그냥 권력자였다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알딸아빠 16-08-25 13:54
   
영화나 드라마는 어찌되었든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감독의 느낌대로 연출된 상황으로 이러쿵 저러쿵 갑론을박은 의미가 없지요.....  덕혜옹주님과 저희 어머니는 고종 사촌 지간입니다. 궁에서 같이 살면서 역사를 접한 당사자들이 아닌이상 추측과 억측은 삼가합시다.  나라를 망친 황족의 일원으로서 할말은 없으나 말년에 비참한 생으로 일생을 마감하신 어르신들과 일제와 손잡고 조상대대로 내려온 황족의 재산을 몰수하여 현재까지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 이승만 일족과 박정희 일족을 보면 참...씁쓸합니다. 용산구 산동네에 우리나라의 마지막 황녀 혜원공주가 98세의 연세로 어느 개인 복지가의 도움으로 쓸쓸하게 생의 마감을 준비하고 계신다는 것을 아는 분이 몇이나 될까요....?  역사의 뒤안길로 저물어 가는 대한민국의 황족들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오백년 이상 왕조를 유지하며 대한민국이 탄생하는 기본 터전을 놓고 가신(역사적 평가가 좋던 나쁘던 간에) 옛 어르신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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