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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10 07:55
[기타] 콩쥐 팥쥐의 어원과 우리 민족의 뿌리
 글쓴이 : 열심히공부
조회 : 3,781  

콩쥐 팥쥐 설화는

지은이와 연대를 알지 못하는 조선시대 이야기로 알려져있습니다.

9 세기 중국의 유양잡조에 나오는 이야기와 비슷하기도 하고

조선시대 중엽 전라도 전주 지방의 최만춘 가족의 전설로도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콩과 팥 그리고 쥐라는 어원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콩, 팥, 쥐라는 단어속에 수천년전의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쥐 부터 살펴 보겟습니다.

쥐 = 주이 = 조이 = 召史 = 여자아이

(召史 - 지금 발음 소사, 삼국시대 조이 혹은 조시 , '이'또는 '시'는 반치음 '△ㅣ' 였음)


고려시대 가족관계에 대한 문헌을 보면

여자아이들을 일반 명사로 召史 (조△ㅣ) 라고 표기합니다.

시대가 흘러 조선시대에는 성인 여자들까지 확대되어

과부를 召史(조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쥐는 조이에서 나온 말이며

그 뜻은 '여자 아이'입니다.


아마 삼국시대 이전부터도 여자아이를  조△ㅣ(조이,조시)로 부른 듯합니다.


이제 콩과 팥을 살펴봅시다.


콩 = 검음 = 흑黑 = 음陰 = 검은 콩

팥 = 밝음 = 백白 = 양陽 = 붉은 팥


으로 단순화 시킬 수 있습니다.


음양오행설이란 단어를 보면 '음양' 입니다.

'양음'이 아닙니다.

음陰이 먼저입니다.

즉, 검음이 형입니다.

양陽이 나중으로 동생입니다.


콩이 대두大豆

팥이 소두小豆

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상고시대에는 여자(음, 검음)이 먼저

남자(양, 밝음)이 그 나중이었던 것입니다.

즉, 원시인들의 모계사회가 아직 강하던 시대였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북방에서 내려온 밝은 족(환인무리) 들이

토착 세력인 어두운 족(검은 족- 곰족- 웅녀) 무리를 누르고

고조선이라는 나라를 건국하는 단군 시대 이야기를 참고하면 아래처럼 연결해볼 수 있습니다.


음 - 검음- 곰족(곰 토템) - 웅녀 - 토착세력(남방+해양+농경) - 형 --> 콩

양 - 밝음 - 환인족 (태양신 숭배) - 환인 - 외래 세력(북방+대륙+유목)- 동생 --> 팥


결국

이주세력인 팥 (밝은, 양陽) 부족이 왕이 되어

토착세력인 콩(검은, 음陰) 부족을 왕비로 맞이하면서

우리민족의 뿌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콩과 팥이 다 동북아 만주 지방의 기원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우리민족이

콩으로 메주- 된장

팥으로 팥죽 ( 팥죽 속의 새알은 태양의 상징)

을 만들어 먹는 것도

두 민족의 결합을 의미합니다.


결국 토착세력의 곰족(콩쥐)이

외래세력의 환인족(팥쥐)에게

모든 권리를 빼앗기고 박해를 받는 과정에서

생긴 서러움과 슬픔과 분노가

설화인 콩쥐와 팥쥐를 탄생시킨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로

깜빡 거린다 라는 단어는

깜 = 검  = 어두움

빡 = 밝 = 밝음

어둡고 밝음이 번갈아 교차하는 현상이 바로 '깜빡거린다' 입니다.

'그믐 달' 은  '검은 달'

'보름 달' 은 ' 밝은 달'

이라는 뜻에서 각각 유래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상은 고대 언어를 연구하는 중에 얻어진 지식에서 나온

저의 생각을 정리한 것입니다.


긴 글 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세요..화이팅...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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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두지 15-09-10 10:50
   
비약 같네요. 콩쥐 팥쥐에서 나타나는 갈등 구조나 권선징악적 전개는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보편적인 정서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공부 15-09-10 14:47
   
님의 고견에 감사드립니다.

콩쥐 팥쥐의 이야기 구조가 아니라

콩쥐와 팥쥐라는 단어의 유래와

민족의 뿌리와의 관계를 고찰해보려는 글이었는데

제가 글솜씨가 부족해서 그 뜻을 제대로 실어펴지 못한듯합니다.

그 점을 보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카타 15-09-10 13:07
   
9 세기 중국의 유양잡조에 나오는 이야기와 비슷하기도 하고

조선시대 중엽 전라도 전주 지방의 최만춘 가족의 전설로도 나오기도 합니다.
==================================================
사실 역사적으로 약자였던 여성들이 "훌륭한 남성을 만나 팔자를 편다"는 식의 이야기는 전세계적으로 어디에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서양의 '신데렐라'. 심지어 신발을 떨어뜨려 그걸로 여자를 찾는다는 내용까지 콩쥐팥쥐내용과 동일합니다. ....아니 뭐 다른 의미는 아니고 반드시 저 이야기들과 콩쥐팥쥐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에서 적어봤습니다.
     
열심히공부 15-09-10 14:51
   
예,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콩쥐 팥쥐는 고조선 시대부터

면연하게 내려오는 이야기라고 가정을 해봅니다.

고조선위 두 축을 이루는 콩쥐 세력(토착 곰 토템족-웅녀) 과

팥쥐세력(외래 태양신 중배족-환인)의 융합과정에서

나타난 설화로 생각합니다.

그 두 세력이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로 이어져

지금까지 이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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