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5-31 18:51
[대만] 도넘은 反韓… 대만경찰, '삼성폰' 쓴다고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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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넘은 反韓… 대만경찰, '삼성폰' 쓴다고 폭행
"애국하지 않는다" 때려… 한때 HTC한국법인 대표도 삼성 때리기
-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입력 : 2013.05.30 17:13
다른 나라 휴대폰을 사용했다고 경찰이 청소년을 폭행했다? 대만 경찰이 삼성전자 휴대폰을 사용한다며 청소년을 폭행하는 등 대만의 반한, 반 삼성전자 감정이 도를 넘어섰다.
30일 대만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대만 경찰이 면허증 없이 오토바이를 탄 청소년을 단속하던 중 삼성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애국하지 않는다'며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경찰서로 향하는 도중 청소년들에게 개똥을 먹도록 강요했다. 경찰은 폭행 사실 등을 부인하고 있으나 청소년 부모는 해당 경찰을 상해죄 등으로 고소했다.
대만에서 반한·반삼성전자 감정은 이뿐만이 아니다. 반한 감정에 편승에 HTC도 삼성전자 때리기에 나선 것이다.
한때 HTC한국법인 대표를 지낸 잭 퉁 HTC 북아시아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가 부품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아 HTC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잭 퉁 사장은 '디자이어'를 언급하며 "디자이어 물량이 증가하자 삼성전자가 갑자기 아몰레드를 공급할 수 없다고 했다"며 "주요 부품 공급이 경쟁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대만에서의 반한 감정이 삼성전자로 확대되고 있음은 영국의 FT(파이낸셜타임즈)도 경고했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FT는 대만의 역사적인 적은 중국이었으나 이제 삼성전자가 비슷한 처지가 됐다고 보도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반도체 등 경제는 물론 야구경기까지 겹치면서 반 삼성전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설명했다. 최근 대만의 공정거래위원회(FTC)가 삼성전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도 반한 감정에 기반한다고 전했다.
반 삼성전자에도 삼성전자는 HTC 안방인 대만 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점유율은 34.3%로 HTC 14.2%를 크게 앞섰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4' 등을 히트시키며 대만시장 1위를 달성했다"며 "반한 감정으로 글로벌 기업의 제품을 배척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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