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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01 12:12
[일본] 슬픈 역사의 땅, 오키나와 이야기
 글쓴이 : doysglmetp
조회 : 4,965  

 
 
슬픈 역사의 땅, 오키나와 이야기
 
 
 
 
<출처: 네이버백과사전>
 
오늘은 1945년 4월 1일, 일본영토 중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이 벌어졌던
일본의 오키나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일본의 지도를 보면 본토의 규슈 남쪽 아래 쪽으로
대만에 이르는 1,300km 해상에 활처럼 연결된 200개에 가까운 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중의 1/3이 사람이 사는 섬, 이곳이 바로 오키나와입니다.
 
 
 
하지만 원래부터 오키나와가 일본의 땅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불과 400년 전만해도 일본의 모습은 지금과 상당히 달랐죠.
그때는 훗카이도 역시 일본에 속하지 않았고 선주민인 아이누족의 세상이었죠.
오키나와의 옛 이름, 류큐제도도 독자적인 국가인 류큐 왕국을 세웠죠.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12세기부터 오키나와섬을 포함한 류큐제도에서는 몇 개의 집단이 세력을 다투다
1429년 통일국가인 "류큐왕국"이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1609년, 아직 약소국이었던 류큐왕국은 일본 사츠마번의 침략을 받고
사츠마번 군세 가문의 조공국이 됩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명나라를 이어 들어선 청나라에도 조공을 계속하여
사츠마번과 청나라 양쪽에 예속된 체제를 이어가면서도
독자적인 국가와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힘썼습니다.
 
 
 
약소국가로서 강대국 사이에 살아남기 위해
이런 체제를 유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러다가 일본에 완전히 합병된 것은 메이지 유신 이후인 1879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정식으로 합병된 이후에도 일본은 오키나와에 거의 식민지 수준의 대우를 했습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그리고 일본에게 극도로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던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5년 4월 1일.
 
진주만 침략의 기세를 몰아 하와이 서쪽 바다까지 치고 나가던 일본은
미드웨이 해전 등에서 연패하면서 태평양전쟁의 무대는 서서히 일본 본토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세계2차대전의 승패가 보이기 시작하는 상황.   
하지만 일본은 미국과의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해 질 것이 뻔한 전쟁을 결정합니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전쟁터는 일본 본토가 아닌 오키나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오키나와를 지키던 일본군은 원래 3만4천명.
약 8만 명의 오키나와 주민들이 일본군에게 강제징집되어 싸울 것을 강요받았고,
징집되지 않은 나머지 노약자와 어린아이, 여성 13만명이 미군의 총알받이로 사용됩니다.
 
 
<출처: 네이버백과사전>
 
이 13만명의 사람들 중에는 한국 징용근로자와 정신대 여성 1만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본군들은 미군이 공습을 시작해오자 한국인들에게 막대기를 하나 쥐어주며 적진으로 뛰어들게 했다하죠.
 
나라가 힘이 없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타국에서 한 많은 생을 마감해야 했던
그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이렇게 위령탑도 세워져 있습니다.
 
그렇게 5개월 간의 전쟁이 끝나고 오키나와는 전쟁의 엄청난 피해와 고통을 안은 채  일본으로 귀속되지 못한고 미국 땅이 됩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전쟁이 끝난 후에도 오키나와의 슬픈 역사를 끝나지 않았습니다.
미군기지를 짓기 위해 오키나와의 수많은 땅이 몰수 당하고,
주민들은 미국군인들에게 차별과 수모를 당했죠.
 
 
<출처: 연합뉴스>
 
그리고 1972년 다시 일본으로 귀속된 오키나와는
여전히 일상생활의 평화를 침해받으며 미일동맹의 그림자로 살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본토의 0.6%밖에 되지 않는 오키나와의 땅에는
본토의 2배가 넘는 미군이 들어서 있습니다.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은 일본인이라는 의식을 갖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류큐제도의 독립을 염원하는 이들의 운동 또한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매년 5월 15일, 오키나와 주민들은 1609년 류큐왕국이 일본에 강제편입 당한 그 날을 잊지 않기 위해  평화를 고민하고 주일미군으로 인한 피해를 이야기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운동을 들여다보면 그들이 겪은 한 많은 역사에 비해 너무나도 조용하고 평화로운 행사입니다.
 
그들의 생활터전에 멋대로 휘젓고 들어와 해병대 훈련을 위한 헬기 연습장을 건설하겠다는 미군에게도 이들은 그저 공사중인 인부를 말로 설득하거나 보트를 띄워놓는 정도로 목소리를 전달할 뿐이죠.
 
그들에게 무엇보다 간절한 것이 바로, 평화와 일상의 삶을 지키켜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키나와 전체는 마치 미군기지처럼 곳곳에 군대가 들어서있지만
스스로의 일상을 포기하기 않는 주민들의 노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죠.
 
 
 
<출처: 네이버백과사전>
 
고대사를 중국사 위주로 재편성하려는 중국의 동북공정,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는 일본의 교과서 왜곡 등
한국,중국,일본 사이에서는 역사갈등이 여전한 핵심 현안입니다.
오키나와의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을 둘러싸고
하토야마 전 일본총리가 퇴진해야 할 정도로 현실정치의 핫 이슈가 되기도 했죠.
 
또 한가지 오키나와에 대해 알아보면서 참으로 놀랐던 것이
오키나와의 역사가 우리나라의 역사와 너무나 닮아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조금만 더 힘이 없었다면 지금 오키나와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오키나와 주민들의 고통이 그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는 동아시아의 일원이었으면서도 잊혀진 지역인
류큐 오키나와의 역사를 통해 동아시아의 평화를 되새기며
아직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싸움인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닐까요.
 
 
 
바다야사랑해 블로그기자 2기 박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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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다다다 13-06-01 13:49
   
오키나와의 역사가 우리나라의 역사와 너무나 닮아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
비판받을 여지가 있는 표현.
     
넌몰라도되 13-06-01 19:18
   
비판받을 여지가 있는 표현.
->
그냥 "틀린말 "입니다. *^^*
오키나와 인구는 울산보다 조금 많은 "140만" 정도.
도대체 어디가 닮았다는 건지. 인구가 작아서가 아니라 ~~ . 15세기에 겨우 왕국을 시작....
기원전에 왕국을 건국한 "탐라국"에도 안되는데...
세상이 13-06-02 04:14
   
오키나와 와 우리가 비슷한역사다?

우리나라는 대고구려부터대백제 그리고 신라의 망할 멸망전쟁 전까지의 역사는 없는듯 언제나 느끼지만 장대했던 역사는 나몰라라 하고 군사적으로 힘이 없었던 시대의 역사만 주구장창 이야기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짜증납니다.

발해 고구려 백제를 배우고 그역사를 머리에 심어야 하는데 그래야 저런 발상 자체가 나오질 않는건데 에효....또 내가 발해 고구려 백제 이야기했다고 빨갱이라고 욕하는 사람 나타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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