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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1 21:04
[한국사] 우리말 어원 재구에 대한 안내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106  

우리말 어원에 대한 관심은 전공자가 아니어도 늘 충만하다 할 정도이다

우리말의 뿌리를 재구하는 것은 우리말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만 아니라 언어공동체의 역사와 그 시원으로까지 사상적 서사지평을 확장케 한다

우리말을 재구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취미로서든 심층 연구로서든 관계 없이 다음의 기초적인 이해와 준비가 필요하다

1. 모든 말의 어원은 불확정적인 모음에 얹힌 초발성 자음에 있다

2. 원시어로서의 초발성 자음은 분화되지 않은 상태로 여러 자음의 소리값이 엉겨 있다

3. 소리값의 정보, 또는 소리값이 지닌 정보를 청자에게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 자음+불확정 모음 뒤에 말음, 즉 소리값 정보의 유출을 막아서는 기능으로서의 종성이 달라붙거나 모음이 더 달라붙어서 모음을 확정하거나 3성으로 조성된 1음절어에서 종성이 뒤에 달라붙은 모음에 연음된다

4.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명확히 하고자 첩어가 만들어지는데 동음동의의 소리값이 붙거나 이음동의의 소리값이 이중, 혹은 삼중으로 붙는다

5. 애초에 자음의 개수가 한정적이고 원시어의 초발성으로서의 자음은 더욱이 적은데 이 자음들이 정보를 명확히 하는 소리값으로 선택되거나 발음을 쉽게 하는 소리값으로 선택되기에 원시어는 동음어가 많고 소리값의 개수가 적다. 이런 이의동음어들은 서로 전의되기가 쉽다.

6. 또한 이러한 원시어근이 막아서는 소리나 연음, 전음, 첩어 등에 의해 그 뜻과 가리키는 내용을 점차 파생한다

7. 모든 초발성은 ㅇ을 머금고 있다

8. 모든 초발성은 본연의 원시 소리값, 또는 막아서는 소리로서 ㅋ, ㅎ 등을 머금고 있다. 이것이 뒤에 붙는 모음에 붙어서 연음되거나 모음과 위치가 뒤바뀌기도 한다

9. 인류의 언어는 육식, 화식, 직립보행 등에 의한 발성기관의 발달에 그 소리값 조성능력이 결부돼 있다. 또한 이는 사람이 태어나서 갓난아이 때부터 발성하고 조성하는 능력을 획득해 나아가는 순서와도 유사하다.

10. 그 언어공동체의 언어의 숙성에는 그 언어공동체가 처한 환경이 영향을 미친다. 식생활, 습도, 기온, 기후변화, 공간환경(밀림, 해안, 평야, 산 등)이 호흡, 발성과 공기 진동에 따른 의사소통에 영향을 준다.

11. 어근의 소리값은 거의 변하지 않으며 그 변화도 수학처럼 공식화 되어 추적(추산, 추정)이 가능하다

12. 국어어원사전을 한두 권은 보유하고 탐독해야 한다

13. 어원을 재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먼저 수긍하고 어원에 접근해야 한다

14. 그렇지 않으면 세계 모든 언어가 결국 하나의 말에서 나온 것이라는 결론에 황망하게 빠진다.

15. 수학 문제를 풀거나 바둑을 두듯 철저히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16. 이두, 향찰, 구결, 반절에 대해 공부하여 그 이해를 바탕에 두어야 한다.

17. 우리말 어원 탐구는 우선 궁금한 것을 국어어원사전에서 찾아보고 거기에서 설명하는 논리와 근거를 검증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검증을 통하여 그 설명에 수긍하여 보유하거나 수긍하지 못 할 시에 본인 스스로 그것을 반박하면서 새롭게 근거를 재조성하거나 논리를 세워 논설하는 방식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18. 어원의 궁금증을 어원사전에서 찾아풀지 못할 시에는 본인이 근거를 확보하고 가설을 세워 논리로써 풀어나가되 어원사전이나 어원관련 논문에서 보이는 경도와 밀도의 논리를 부려서 나아가야 하며 그 후에 본인의 참신한 견해로서 보유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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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막손 17-11-22 07:25
   
7. 모든 초발성은 ㅇ을 머금고 있다

8. 모든 초발성은 본연의 원시 소리값, 또는 막아서는 소리로서 ㅋ, ㅎ 등을 머금고 있다. 이것이 뒤에 붙는 모음에 붙어서 연음되거나 모음과 위치가 뒤바뀌기도 한다

위 주장의 근거가 뭡니까? 모든 초발성은 /ㅇ/을 머금고 있다는 게 모든 초발성은 모음과 함께 결합되어 쓰인다는 뜻인가요? 우리말이 고대에도 그랬다는 근거가 있습니까?
모든 초발성이 유기음 /ㅎ/을 머금고 있다는 주장은 처음 듣습니다. 우리말 유기음의 발생은 통일신라 이후 본격화되며, 특히 고려시대 원과의 접촉에서 급격하게 촉진되는 걸로 압니다. 삼국시대의 경우 유기음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경우가 많은 데요.
     
감방친구 17-11-22 09:37
   
유기음의 발생이 통일신라시대부터 시작됐다는 게 아니라 그 파찰음이 분리가 돼 우리식으로 선택돼 정착이 된 것으로 봐야죠

질문하신 내용과 또 질문에 포함되지 않으나 상기된 내용의 일부는 일종의 가정입니다

소수의 어휘에서 여러 어휘가 분화ㆍ파생하였을 것이다
발성기관의 미발달, 혹은 발성의 세분화의 요구가 적었던 환경에서 그 이후로 발달하고 또 발전하는 과정을 거쳤을 것이고
이에 목소리에서 나와서 머금었다 내뱉는 소리인 m/n/r 등이 초발성에 간섭하였을 것으로,
또 유기음이 엉겨있을 것으로 상정하는 것이죠

또 유기음에 있어서는 고대의 간/칸/한, 기/지/치의 음차표기의 예에서 유기음의 존재, 즉 엉긴상태가 관찰된다고 본 것입니다

그리고 부탁을 드리자면
님의 닉네임은 님이 언제 가입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주 가끔  접한 것으로 기억이 되고
또 저와는 처음 대화를 히는 것인데
그렇게 화가 난 사람처럼 거칠게 말씀하시는 게 납득할 수 없군요
     
감방친구 17-11-22 09:43
   
언어에 조예가 있으신 것으로 보이시는데
제 다른 글도 한번 보시고 견해를 말씀해주세요
다른 분들이 아무 말씀이 없으셔서 고립감, 부족감이 심했는데 그래도 님 댓글을 접하니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입니다

0. 이거는 서울의 어원관련 그 제반을 따져본 것입니다
http://www.gasengi.com/m/bbs/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59413&sca=&sfl=&stx=&spt=0&page=1

1. 이거는 백제의 어원을 따져본 것입니다
http://www.gasengi.com/m/bbs/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59301&sca=&sfl=&stx=&spt=0&page=2

2. 이 거는 조선의 어원을 추정해 본 것입니다

http://www.gasengi.com/m/bbs/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58927&sca=&sfl=mb_id%2C1&stx=cellmate

3. 이거는 타하의 위치를 고찰해 본 것입니다

http://www.gasengi.com/m/bbs/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58823&sca=&sfl=mb_id%2C1&stx=cellmate

저 스스로 자기부족감이 많은 터라 견해를 표해주시거나 관련 정보를 주시면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감방친구 17-11-22 09:54
   
지난 글을 보니 방송연예게시판에서만 활동하셨네요?
성향상 젊은 분으로 생각되는데
국어국문학 전공자시라면 그래도 저보다는 최근에 공부하셨을테니 관련내용에 더 밝으시리라 봅니다
동아게에서도 많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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