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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30 02:25
[한국사] 아리랑 해석
 글쓴이 : 공무도하
조회 : 1,731  

아리랑은

이치를 이해한 여성이

여성으로서의 삶의 기쁨과 여성으로서의 삶의 슬픔에 대하여 부르는 노래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이 전제에 대하여 꼭 기억해 두 길 바란다.



아리랑은 누가 부르는 것인가?

이치를 이해한 여성들이 부르는 것이다.


아리랑은 무엇에 대하여 부르는 것인가?

여성으로서의 삶의 기쁨과 여성으로서의 삶의 슬픔에 대하여 부르는 것이다.



이 글을 쓰기전에 글쓴이는 이러한 이치를 밝혀야 하는 것인지 덮어 두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이 있었다.

글쓴이가 이에 대하여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이해한 대로 밝히라는 것이다.

나는 이치에 대하여 더하거나 뺄 권한이 없다.

이제 이에 대한 나의 고민을 여러분들에게 넘기고자 한다.





여러분들 중에 나이 좀 드신 분들은 "알라리 꼴라리"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알라리 꼴라리"라는 말은

"알 낳으리 꼴 낳으리"의 줄임말로서

어린시절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서로 좋아하면 그 친구들이 그 아이들을 놀려댈 때 쓰는 말인 것이데

이 말의 뜻은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게 알을 낳으면 여자아이가 그 알을 키워서 꼴을 만들어 낳는다."라는 뜻이다.


이 말의 뜻을 기억해 두자.



아리랑은 "알+이랑"이다.

즉, "알과 함께"라는 뜻이다.

따라서 슬이랑은 "슬과 함께"가 된다.


여기서

"알"은 넓은 의미로는 양(陽)을 의미하고 좁은 의미로는 남성성을 의미한다.

"슬"은 넓은 의미로는 음(陰)을 의미하고 좁은 의미로는 여성성을 의미한다.


"아프다"는 외면적 아픔을 말하는 것이고 "슬프다"는 내면적 아픔을 말한 다는 것 또한 알과 슬의 음양관계를 말해주고 있다.



전에 글에서는 생명의 근원인 삼태극을 외부의 시선에서 봤을 때 "알"이라고 한다 라고 하였다.

그런데 어찌하여 여기서는 생명의 근원인 삼태극을 양(陽)의 측면으로 한정 하는 것인가?

이는 삼태극인 "알"을 남성이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자 이제 아리랑을 해석해 보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는

"알이랑 알이랑 알낳으리요."로서 

나의 알 즉 내가 사랑하는 남성, 연인이랑 사랑을 나누어서 생명의 씨앗을 얻겠다는 뜻이다.



"아리아리 동동 스리스리 동동 아리랑 콧노래를 불러나보세."라는 가사에서

"콧노래"는 여성의 신음소리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윗 가사말의 뜻은

"알"이 동하고 "슬"이 동하였으니 사랑하는 님과 맘 껏 신음소리를 내면서 사랑을 나누어 보자 라는 것이다.




다음 구절을 살펴보자.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사람들이 말하길 아리랑에서 아리랑고개는 매우 심오한 의미를 같는다라고 한다.

어떤이들은 이 고개를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넘어가는 마지막 고개라고도 한다.



그런데

글쓴이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글쓴이는 이 고개를 오르가즘고개라고 생각한다.


여성이 남성과 사랑을 나누다 보면 오르가즘을 겪게 되는데 이를 고개라고 표현한 것이다.


아리랑의 다음 구절을 살펴보면 이 고개가 오르가즘고개를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남성과 여성의 오르가즘 곡선은 서로 다르다.

남성은 급격히 올라갔다가 급격히 내려오고 여성은 완만히 오르다가 완만히 내려온다.


이런 차이로 인하여

여성은 한참 오르가즘고개를 오르고 있는데 남성은 이미 오르가즘을 느끼고 내려가 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런연유로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나 나라라고 투정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해석해 놓고 보니 민망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이는 아리랑을 표면적으로 해석한 것이요, 좀 더 깊이 들어가게 되면 매우 충격적인 이치가 담겨져 있다.



앞에서도 전제해 두었듯이

아리랑은 이치를 이해한 여인들이 여인으로서의 삶의 기쁨과 여인으로서의 삶의 슬픔에 대하여 부르는 노래라 하였다.



그렇다면

여인으로서의 삶의 슬픔은 무엇일까?


깨달음에는 지(知)와 각(覺)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설명하기로 하자.)


여성은 지(知)에 해당하는 깨달음은 얻을 수 있지만 각(覺)에 해당하는 깨달음은 얻을 수 없다.


석가모니가 진정한 남자는 출가하는 남자이다라고 말했듯이 남성만이 각(覺)을 이룰 수 있다.


수행의 이치를 살펴보면 신체 구조상 여성은 진단(眞丹)을 얻을 수 없다.


이는

창조의 목적을 달성 할 궁극적 존재는 남성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충격적인 것이고 이것이 근심스러운 것이다.)


성경의 창세기를 살펴보면

아담과 이브가 무화과를 따 먹은 것에 대하여 여호아가 아담보다 이브에게 혹독하게 벌을 내리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이러한 이치를 신화적으로 표현한 것일 것이다.




그렇다면

여성으로서의 삶의 기쁨은 무엇일까?



오르가즘 고개


신(神)과 통하는 느낌을 환(桓)이라 하는데

여성이 느끼는 오르가즘의 느낌은 신과 통하는 느낌중 하나이다.

(현대에 들어 환(桓)이라는 단어에는 밝다라는 의미만 남아 있으나

이 밝다라는 의미는 통하여 밝아졌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고 이는 궁극적으로 신과 통하여 밝아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존재의 이유는 남성으로 부터 생명의 씨앗을 받아서 생명을 키워내는 것에 있는데 이 때 신(神)과 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아리랑고개가 깨달음의 고개라고 회자되어 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궁극적 존재가 아닌 전제적 존재로서의 슬픔과 이러한 전제적 존재로서의 고단한 삶 속에서 신(神)과 통할 수 있는 기쁨에 대하여 노래 부른 것이 아리랑이다.






청산별곡에서의 후렴구 "얄리 얄리 얄라셩"은

"알이 알이 알을 낳았어요."라고 해석되어 진다.


"사랑하는 님이 나에게 생명의 씨앗을 주었어요."라고 의역 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깊은 뜻으로는 "신이 나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었어요."라고 해석 할 수 있겠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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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 17-11-30 02:30
   
글들이 아직 덜 다듬어져 있습니다.
부족해 보이는 부분들은 감안하고 큰 흐름속에서 봐주셨으면 합니다.
감방친구 17-11-30 03:40
   
잘 봤습니다
아리랑의 어원은 저도 관심이 많은데요
공무도하님께서 거론하신
ㅡ 얼레리 꼴레리
ㅡ 얄리 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모두 관련이 있다고 저 역시 봅니다
그런데 해석에 있어서 저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우선 얄리 얄리 얄라셩 얄라셩은 구음이에요 그러니까 악기의 소리를 입으로 흉내낸 소리에서 비롯하여 노래의 흥을 돋우는 쪽으로 발전한 것이죠

가시리의 위증즐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 이런 구음 후렴구는 악기의 소리를 흉내내거나 단지 흥을 돋우기 위해 내는 소리도 있을 것이지만

본래 어떤 뜻을 지닌 말인 경우도 상정할 수 있는데
민요 성주풀이의 '어라 만수 어라 대신이야'의 경우가 그 경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즉 어라는 어라하에서 온 것이고 뒤에 대신은 앞과 대구를 이루며 구색을 맞추기 위해 추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3. 얄리 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위증즐가, 어라하 만수, 에헤라 디여, 어기여차 어엿차 등등의 구음은 가사와 민요 등에서 흥을 돋우기 위한 소리이고 악기소리를 흉내냈거나 아예 소릿말의 음악성에서 비롯됐거나 또는 어떤 의미를 지닌 말에서 파생했다고 볼 수 있는데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등의 아리랑 추임새도 이런 속성으로서 우선 파악해야 한다고 봅니다

4. 얼레리 꼴레리는 얼레리와 꼴레리로 나눌 수 있는데 중심은 얼레리이고 꼴레리는 구색을 맞추기 위해 대구로 붙인 말인데 의미상통을 고려한 대구로 보입니다

얼레리는 남녀간의 육체교섭을 이르는 말인 '어루다'에서 온 말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어루다가 얼레리로 나타난 뒤에 이 말의 얼이 알과 유사한 음인 것에서 착안하여 알을 까다의 까다가 꼴레리로 나타난 것이죠 또 꼴리다라는 말과의 연관성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5. 얼레리와 얄리 얄라, 아리랑은 그 조음이 비슷하여 서로 연원을 갖는 말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게 함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연원, 혹은 친연성을 고려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전형적인 울림소리(ㄴ.ㄹ.ㅇ.ㅁ)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소리의 반복은 음악성을 생성해 흥을 돋우죠  스위스 민요 요를송도 전형적으로 이러한 울림소리 구음을 중심으로 한 노래입니다

6. 얼레리는 어루다에서, 얄리 얄라는 어떤 악기의 소리를 모사한 데에서 왔다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말들은 이러한 말을 후렴이나 추임새로 넣는 고려가요, 또는 향가를 비롯한 삼국시대 대중가요의 전통에서 면면히 이어온 전통 위에 있는 것이죠 신라의 삼대목이 어디선가 발견된다면 참 좋을텐데 아쉽습니다

7. 그렇다면 아리랑은 어디서 온 것이냐 제 견해는 이렇습니다 아리랑의 연원은 아리랑이 쓰인 가사와 그 내용적 구성에서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아리랑의 어원을 공무도하님처럼 알과 얼이라는 고대의 사상에서 찾는 주장도 있고 이별을 뜻하는 한자에서 찾는 주장도 있고 우리 민족의 이주와 연관시켜 몽골 어드메의 지명에서 찾는 주장도 있고 이런 틈에 쭝궈 씨부랄놈들은 또 자기네 역사에서 유래를 찾는 주장을 펴기도 합니다 또 정선 아우라지에서 찾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리랑은 노래 제목이면서 노랫말의 후렴구이면서 노랫말에서 의미를 구성하는 부분에 쓰였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시를 분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것을 분석해야 옳겠지요

ㅡ 아리랑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ㅡ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여러 아리랑 버전은 모두 사랑의 이별을 노래하고 있고 그 이별의 정서를 구슬픈 가락에 또는 흥겨운 가락에 실어 부르며 정화시키는 것을 목적하고 있습니다

즉 가사 자체로 보면
아리랑은 아리다에서 온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아리다 쓰리다ㅡ아리랑 쓰리랑
앓다, 앓이 ㅡ 아라리
아리랑 고개는 이별로 인해 아린 사랑의 감정을 공간적으로 형상화한 것입니다

8. 아리랑은 언제부터 불리웠는가 하는 것을 아리랑 어원론자들은 정작 고려하지 않습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민중가요에 다양한 후렴구 추임새가 나타나는 마당인데 변음하기 쉬운 음가로 구성된 아리랑이 천 년  전, 이천 년 전에도 같은 음가로 불리웠을리 만무한 것이죠

아리랑의 역사는 생각보다 짧아서 150 여 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기원은 강원도 정선아리랑입니다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노동자들의 노고를 풀어주고자 잔치를 자주 엽니다 이 때에 전국팔도의 재주꾼들, 소리꾼들이 몰려들게 됩니다

현대로 치면 전대갈이 열었던 80 년대 국풍 대회랑 유사하죠
경복궁 목재는 태백산맥에서 벌목되어 남한강 뱃길을 따라 땟목형태로 서울로 운반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상황에서 아리랑이 전국으로 퍼져 각 지방 버전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일제시대에는 레코드로 취입 발매되면서 전국적인 최고 인기곡에 오르게 되죠
즉 아리랑은 흥선대원군 시절부터 일제시대까지 최고인기곡으로 다양한 버전을 양산하며 민족적 노래로 자리매김합니다

9. 제가 이러한 결론에 도달했을 때에 참 허탈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처음엔 공무도하님과 비슷한 생각, 비슷한 착안, 비슷한 구상을 했기 때문입니다

10. 그렇다면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사상사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느냐

하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선 알과 얼의 철학적ㆍ종교적 연원은 제가 아는 깜냥에서는 신라시대까지 추적이 되고요 따져본다면 그 이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또 아리랑이 알과 얼에서 왔다거나 음양상성의 우주론을 담고  있다는 해석은 현재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정신사를 구성하는 중요한 개념이 되고 있고 실제 몇몇 민족종교는 이러한생각을 신도들이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배시러 17-11-30 07:42
   
1년전에 있었던 일을 100년전으로 간주하고
10년전에 있었던 일을 천년전으로 간주해서 발생하는 해석오류.... 무섭지요
     
공무도하 17-11-30 15:32
   
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해석이 있을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겠지요.

다만 댓글에서 제가 짚어보고 싶은 것은 아리랑의 연원입니다.

흥선대원군 시절에 아리랑이 불려지기 시작했다.라는 부분입니다.
아리랑이 노래로서 즉 멜로디와 가사를 지닌 민요형태로서 불려져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 흥선대원군시절 부터이다 라고 한다면 그럴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리랑가사에 내포되어있는 의미까지 흥선대원군시절에 창작되었다라고 한다면 이것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저는 민족내에 알게모르게 전해져오던 것이 흥선대원군 시대에 새로운 민요형태로 등장하였다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또하나
우리나라에 민족종교라는 것을 보면 증산교나 대종교정도 일 것인데
증산교는 무엇이 교리인지도 모르겠고 아무런 이치도 내포하고 있지 못합니다.
(심하게 말하면 무당이 해야할 일을 자신들이 가로채서 하고있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아무런 의미를 찾지 못하겠더군요)
그나마 대종교가 민족정신을 이어가고자 하는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너무 많은 오류들이 있습니다.
민족종교에서 깊은곳까지 논의되고 있다고 여기기 쉬운데 실상은 그렇지않아 보입니다.
          
감방친구 17-11-30 16:20
   
아리랑 연원에 대해서는 공무도하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속단할 일은 아니죠

저는 개인적으로 대종교와 원불교는 뭐라 할 생각은 없구요
저는 90 년대에 대학을 다니며 주변 지인, 친구들이 증산교, 대순진리회에 빠지는 것을 봤고 그들이 뭔 내용으로 또 어떤 식으로 포덕이라는 것을 하는지 겪어봤습니다

또 증산교 도인들이 제 집에 여러번 찾아와 저와 논쟁을 벌이기도 했고 제일 친한 친구가 대순진리에 빠져 신용불량자가 되고 부모와 의절하며 망가지는 모습도 지켜봤습니다

강증산을 뿌리로 한 여러 종교, 종파가 많습니다
이들은 조선시대의 도참이나 정감록 등에 그 사상적 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다 잊었지만 그 당시 한창  종교학 관련 책들을 읽으며 공부하던 때라 저들 종교와 교리를 따져봤는데 엉터리였어요 이것저것 짜깁기한 거였습니다 그래서 제 친구에게 참고 참다가 제발 정신 차리라고  크게 뭐라 한 일이 있습니다
     
Marauder 17-11-30 22:23
   
얄리얄리얄라성이 외국어라고... 어디서본거같군요.  정확한건아닌데 혹시 들어보셨나요?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착각했을수도 있구요.
감방친구 17-11-30 03:42
   
11. 또 공무도하님의 풀이는 그것을 고도화, 정교화할 때에 충분히 대안적인, 하나의 사상이자 철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보여집니다
감방친구 17-11-30 04:22
   
아ㅡ 그리고 여성성의 해석을 수동적, 수용적, 의존적으로 해석하고 또 의미부여 하시는 것은 재고하셔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건 의미 죽은 시대의 메타포니까요 새로운 사상을 꿈꾸신다면 새로운 시대를 위한 대안으로서의 사상을 구성해 나가셔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무도하 17-11-30 15:36
   
새로운 사상을 꿈꾸지 않습니다.
타세력들에 의해 강제적으로 잊혀진 우리민족의 고유의 사상을 있는 그대로 다시 밝히고 싶을 뿐입니다.
새로운 어떤것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있던것을 다시 복원하고자 할 뿐입니다.

제가 그렇게 이해하였기 때문에 이해한 대로 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서 이해한 대로 쓴 것입니다.
앞뒤 사정을 고려하지 말고 그저 이해한대로 쓰자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감방친구 17-11-30 16:20
   
좋은 뜻으로 하시는 것으로 보이니 잘 되기를 바랍니다
숲속의소녀 17-11-30 07:29
   
공무도하님.

 정말 깊이있는 발제글에 한줄 한줄.. 계속 감탄하며 읽어나간 한사람입니다. 다만 도하님의 해석 중 납득이 안가는 점이 있습니다. 저는 공무도하님께서 설득력있게 잘 해석하시다가 아쉽게도 끝에가서 결정적인 해석오류를 범했다고 확신합니다. (님의 해석을 베이스로 삼아 글의 흐름을 살펴봅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알이랑 알이랑 알낳으리요)" -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오르가즘 고개를 넘어간다)" --> 여기까지는 너무 해석 흐름이 자연스럽고 좋습니다.

 허나 마지막..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를 "남성과 여성의 오르가즘 곡선은 서로 다르다. 남성은 급격히 올라갔다가 급격히 내려오고 여성은 완만히 오르다가 완만히 내려온다. (중략)"로 해석하셨는데.. 왠 갑자기 뚱딴지 같은 '오르가즘 곡선' 운운하시는지.. 이건 글의 흐름과 전혀 맞지 않습니다.

 아리랑은 별로 깊이있는 가사가 아닙니다. 따라서 그 수준에 맞게 글의 흐름을 자연히 이어가면 될 일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저의 해석 :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아리랑 고개를 넘은, 즉 운우의 정을 통한 우리 사이니까..) 나를 배신하면 너 색희 죽을 줄 알어!!" 이런 뜻입니다. 이렇게 글이 흘러야 글의 톤과 어조-수준이 일정하게 균형을 이룬다고 봅니다.
     
공무도하 17-11-30 15:47
   
댓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숲속의소녀님이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답글을 달아야 할지 난감하군요.

숲속의소녀님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부분이 딱히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숲속의소녀님의 해석도 고려해볼만 하군요.
소녀님은 사랑을 나눈 후를 저는 사랑을 나누는 중을 가정하고 있군요.
그럼에도 저는 좀더 아리랑고개에 포인트를 두고 싶습니다.)

아리랑이 별로 깊이있는 가사가 아니라면 아리랑을 해석할 필요가 없겠지요.

아리랑은 신성(神性)을, 천부의 이치를 내포하고 있는 전래민요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이해하려면 좀 더 깊은 사전지식들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모든것을 짧은 본문안에서 다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본문글이 좀 엉성한 감이 있습니다.
다시한번 다듬어야 겠지요.

어쨋든 숲속의소녀님의 의견 잘 들었습니다.
도나201 17-11-30 18:14
   
정말 서로의 생각과 이해가 있지만, 아직까지 몇가지 명제를 놓친것 같네요.
당시 농경사회라는 전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분도 있네요.

왜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고려가요와 조선시대의 민요와의 가사차이는 너무도 심합니다.

특히.. 문제는 음율 과 성조를 전혀 무시한듯 합니다.
그저 아리랑을 가사에만 집중한 편협적인 시류로 생각하는 것이 공무도하가님의 오류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이러한 오류를 어떻게 바로 잡아야 하는지..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이 어떨련지요.

아까도 말했듯이 고려가요를 좀더 깊이 생각해봐야 할것 같읍니다.
현재 음악산업에서 가이드송이 돌아다니듯이

알리얄리 얄라셩의 문제는 좀더 성조와 음율에 관해서 연구해야 맞는것 같읍니다.
전혀 내려오지 않는 이야기지만 이에 대한 유추를 어느정도 할수 있을 것 같읍니다.

고려가요와 조선민요는 첫째로
스토리라인이 다릅니다.
개인적인 감정 표출
라임의 자유로움,
즉, 발라드 가사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보여집니다.

반면 조선시대의 민요는 노동요가 대부분이고 특히 가사자체 라임을 맞추기 위해서 월령체를 가사를 택한것이 많다라는 것이죠.

조선시대의 음율과 성조를 최대한 이끌어낸것 바로 판소리인데

비교하면 전혀 다른 맥락을 찾아볼수 있는 것이 바로 아리랑의 민요라는 것이죠.

즉 민요는 조선 사대부의 시조의 음율과성조 라임을 가미한 고려가요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한마디로 이에 따라서 가사가 얼마든지 원어의 변형을 가져올수 있다라는 전제를 가지게 됩니다
아직 아리랑의 초기버전은 알려지지 않았읍니다.

그렇지만, 음율과 성조가 판치는 ㄴ조선시대에서 원형의 음율의 원형을 어느정도 유지하고 있다라고 생각 되어지니다.

특히 정선아리랑 과 진도 아리랑의 변형적인 음율은 한마디로 전형적인 변형적사례로 보여집니다.
전혀 다른 구성과 탄생배경을 본다면

아리랑의 가사의 변형적 원리를 어느정도 파악된다고 보여집니다.

조선말에 퍼져 나갔다고 말씀하시는데..
퍼져나갔다기 보다는 변형되었다고 보는것이 옳을듯이 보여집니다.

문제는 불린 계층이 누구냐가 더... 관심이 가죠.

즉, 정선아리랑의 주체는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주로 벌목이동으로 인한 장기간의 여행이고,

진도아리랑은 어업을 주제로 한 노동요라는 것은 작업시간의 단촐함이 있죠.

어떻게 보면 둘다 무사귀환을 바라는 가사라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즉, 아리랑은 원형은 농경의 주류를 이뤄진 사회에서 만들어진 노래라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렇다면 북만주지역에서 발생한것일까?

특히 몽고의 민요와 비교를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리랑의 어원이 어느정도 유추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현재 제의견은 공상에 '가까운 의견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아리랑을 전혀 다른 맥락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얼라리 꼴라리... 의 어원 자체도 상당한 공상적어원을 가지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얼라리요.. 의 줄임말이라는 측면에서..

얼라리요 꼬리낫네 라는 놀림성 어구라는 것이 정설로 알려져 있읍니다.
그리고 이말의 발생은 꼬리라는 말자체로 .. 본다면..

이두문자와 비교한다면 상당히 후에 파생된 말로 이해됩니다.

즉 시대적인 발생자체가 다른 단어로 비교한다라는 것도 무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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