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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15 15:32
[기타] 몽골 역사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1,683  

몽골인은 석기시대부터 남부 고비사막 지대에서 거주하기 시작하여 BC 1세기 청동기시대와 BC 3세기 철기시대를 거치면서 부족연합을 형성하기 시작했지만 몽골의 역사는 역시 정복자 칭기스항과 함께 시작된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초기 몽골족 가운데는 몽골계 외에도 투르크나 탕구드계 등 여러 언어 집단들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13세기초 테무진이 칭기스 항에 추대되고 몽골제국을 창건하면서 세계무대에 인식된 [칭기스칸]과 [몽골]이 갖는 두 단어의 카리스마로 인해 그들 소수부족 각자의 언어와 의식 모두는 철저히 몽골에 동화되고 만다. 이렇다보니 오늘날 몽골족 대부분이 칭기스 항을 자신들의 시조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일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그렇게 주류를 이룬 몽골과 소수부족들이 어우러져 형성된 몽골은 칭기스 항의 손자 쿠빌라이 항이 원(元)왕조를 세우면서 드디어 국가형태를 갖게 되는데, 원(元)왕조{1271∼1368}는 원(元)의 마지막 황제 토곤 테무르(재위 1330-1370 : 元 순제)를 끝으로 1368년 주원장(홍무제)의 명(明)에 의해 멸망당하고, 그 후 몽골은 지금의 고비사막지역으로 쫓겨나 13세기의 화려한 모습을 숨긴채 북원(北元)이라는 고립국가로 남게 된다.(기록에 의하면 1377년까지 고려는 북원과 부분적으로 무역거래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1616년 누르하치에 의해 건국된 후금은 1636년 국명을 청(淸)으로 바꾸고, 내몽고 지역에 대한 복속을 완료하며, 1644년 중원을 제패함으로 결국 몽골은 만주계 청(淸)왕조의 속국이 되고 만다. 이처럼 몽골에게 17C는 몽골족이 러시아와 중국 두 강대국에 병합되는 시기라 볼 수 있는데, 바이칼호 주변의 브리야트 몽골족은 러시아제국에 병합되고, 내, 외몽골은 청조의 영토에 편입되게 된다. 그리고 이때 남·북 몽골의 청조 편입 시기의 차이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내몽골(남몽골)과 외몽골(북몽골)이 구분되어지는 하나의 계기가 되게 된다.

청(淸)의 속국이 된 몽골인들은 결국 황폐한 초원지대로 밀려나 오늘날과 같은 유목민으로서의 삶을 갖게 되는데, 1911년 청(淸)조의 멸망과 중화민국의 탄생 속에 몽골은 가장 영향력 있는 활불인 제8대 젭춘 담바 호탁트를 국가수반(보그드 항)에 추대하면서 독립을 선언한다. (이때 내몽골 지역의 활동가들이 합류했고, 몽골족의 통합을 위해 내몽고지역에도 군대가 파견되기도 했지만 이러한 민족통합운동은 러시아와 중화민국의 간섭으로 실패한다.)
하지만 몽골이 독립을 선언한 외몽골 지역이 원래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중화민국이 침공해 들어오자, 결국 몽골(외몽골)은 독립을 취하하고, 1915년 몽골·중국·러시아의 캬흐타 조약으로 중화민국의 자치구로 전락하게 된다. 더욱이 1917년 러시아의 혁명으로 몽골에 영향력을 행사하던 두 강대국의 균형이 깨지자 1919년 중화민국은 몽골 왕공들을 협박하여 몽골의 자치 지위마저 반납하게 한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반혁명(白軍)세력이 러시아 본토에서 혁명세력에 패주난입해 몽골지역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중에 1920년 몽골지역으로 들어온 반혁명(白軍)세력 운게 른 남작은 몽골인의 반한(反漢)감정을 이용하여 1921년 수도 후레(울란바타르)지역의 중국군을 러시아 국경 캬흐타로 몰아내고, 라마교의 활불(달라이 라마)을 수반으로 하는 정부를 세워 외몽고에 일시적인 독재자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나라를 되찾아야겠다고 생각한 몽골인들은 러시아 혁명군의 원조를 받아 중국군과 활불 정부군을 맞서 열심히 투쟁하고 결국 1921년 수도 후레를 점령하게 되는데, 몽골은 활불 정부군으로부터 정권을 인수받은 7월 11일을 지금도 독립기념일로 기념한다.

이렇게 몽골 해방군에 의해 성립된 몽골정부는 다시 제8대 젭춘담바 호탁트를 국가수반으로 하게 되고, 정부 내각수반을 갖추게 되는데 이때까지는 특별히 사회주의 색채를 띄지는 않았지만, 1924년 젭춘담바의 사망이후 조금씩 사회주의 색채가 나타나서 결국 1924년 11월 몽골 인민공화국(인민혁명당)의 완전한 독립을 선포함으로써 세계에서 2번째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다.
한편 내몽골 지역은 일본군이 1930년대를 거쳐 2차대전 패전전까지 내몽골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계속되는 게릴라 전쟁으로 인해 실질적 지배권을 장악하지는 못했다.
그런 중에 당시 대장정을 마치고 섬서성 연안에 머무르고 있던 모택동은 일본의 점령지 내몽골에 대해서 자치구로 인정할 것을 약속하게 되고, 결국 1947년 5월 1일 내몽골은 중국에서 첫 번째 자치구가 된다.
몽골국(외몽골)지역은 당시 사회주의 종주국인 러시아의 강한 영향력 아래 있었기 때문 에 중국 정부도 외몽골 지역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고, 이렇게 됨으로 오늘날과 같은 외몽골(몽골공화국)과 내몽골(중국 자치구의) 형태를 갖게 된다. 외몽골(몽골국)이 1961년에 유엔(UN)에 공식 가입하고, 1964년 중·몽 국경이 확정되어지자 내·외몽골의 분열이 고착되었다.


칭기스 항(Chingis Khan)은 성길사한(成吉思汗), 테무진(Temujin), 태조(太祖) 등으로 불려진다. 칭기스 항이란 칭호는 1189년 몽골부족연합의 맹주로 추대되면서부터 사용되었다. 이름의 연원에 대해서는 세가지 설이 있다.
첫째는 고대 터키의 '텡기스(바다)'라는 방언에서 유래했다는 설,
둘째는 1206년 즉위하였을 때 5색의 새가 '칭기스, 칭기스'하고 울었다는데서 유래되었다는 설,
셋째는 샤머니즘에서 '광명의 산'을 의미하는“Hajir Chingis Tengri"이름이라고 하는 설이다. 이중에 세번째 설이 보편화된 것이다.


칭기스항은 몽골부족의 명문 집안에서 1162년에 태어났으나 아버지 예수게이가 독살 당한 후 여장부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칭기스항의 아버지를 독살한 타타르 부족은 칭기스항이 커감에 따라 위협을 가했고 신변의 위협을 느낀 칭기스항은 당시 가장 강했던 케레이트 부족에 들어가 복수심을 키워가며 무인으로 성장했다. 1203년 아버지를 죽인 타타르족과 자신을 키워준 케레이트족을 평정하면서 몽골 초원을 통일하였으며, 1206년 드디어어 어농 골 강변 평원에서 열린 집회에서 몽골 제국의 항의 자리에 올랐다.
항의 자리에 올라, 제일 먼저 단행한 일은 부족공동체를 해체하고 군사 행정 조직의 일환인 십호(十戶), 백호(百戶), 천호제(天戶制)라고 하는 유목 집단 95개를 편성하여 몽골유목군단을 최정예 부대로 만들었다. 1204년 내외 몽골을 통일하고, 1206년부터 서하(西夏), 금(金), 만주 등을 공격하고 1219-1223년까지 중앙아시아 평정 이후 남 러시아를 정복하여 세계 최대의 제국을 건설했다.
정복한 땅은 아들들에게 槿老?주어 후에 한국(汗國)을 이룩하게 하였고, 몽골 본토는 막내아들에게 주기로 했다. 그러나 1225년 이슬람 정벌원정에 참전하기를 거절한 서하를 응징하기 위해 현재의 중국 간쑤성(省) 칭수이현(縣)의 류판 산에 있다가, 1227년 8월 18일 불세출의 대정복자는 지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출처] 역사|작성자 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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