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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04 11:04
[기타] 에 = 어이 , 애 = 아이 : 복모음 발음 증거 캡쳐입니다.
 글쓴이 : 열심히공부
조회 : 3,989  

찌짐이 님께서

복모음에 대한 제 글에 답글을 다시기를

[ 멋대로 꾸며내지 마세요 ] 라고 하셨기에

그에 대한 오해를 풀어드리고자

복모음에 대한 고서적을 캡쳐하여 올립니다.



1. 에 = 어 이 = 於伊 에 대한 캡쳐 (몽산화상법어약록-1460년경)

      몽중에도 -->  몽중 어이도於伊刀 

   분명  에 = 어이於伊  로 복모음으로 발음하고 있습니다.


가생이-몽산법어언해.png


2. 애 = 아이 에 대한 캡쳐 ( 우역방언해 -1541년 )

      박새 --> 박사이 朴沙伊 

  분명 애 = 아이 로 발음하고 있습니다.

가생이-우역방언해.png


3. 애 = 아이 에 대한 캡쳐 (계초심학 인문구결 - 1572년 )

     (한문)      師伊   見蒙山兒伊 來禮爲示古
                   사이 견몽산아이 래예위시고

      (한글)    사 ㅣ  견몽산 와서 예하시고  (이두에서 위爲 는 [하] 로 읽음)

      (해석)   완산 정응선사가 몽산 스님을 보매(보므로) 와서 예를 하시고


   분명히 애 = 아이 라고 복모음으로 발음하고 있습니다.


가생이-계초심학인문구결-애.png


 
4. 예 = 여이 = 亦伊  ( 여씨 향약 - 1518년 초간 )

     설와 동지예 --> 歲首 冬至 亦伊

   분명 예 를 역이(여이) 로 복모음을 발음하고 있습니다.

 
가생이-여씨향약.gif
복모음으로 발음한 예들이

위의 네가지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조선 초기의 서적에 수없이 많이 나옵니다.


찌짐이님께서는 부디 오해를 푸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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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법귀일 15-01-04 11:15
   
친절한 설명과 자료 감사합니다.

음덕양보라 좋은 일이 함께 하실 겁니다..^^
     
열심히공부 15-01-04 11:29
   
감사합니다.

2015년 올해는

대한민국이 기쁘고 행복한 일로 가득찼으면 합니다.


영민한 조상님들이 남긴 훌륭한 문화 유산으로 무장된

문화선도국가인 대한민국이 사리사욕을 챙기는

한줌의 무리들에 의해서 이대로 주저앉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역사의 강에 도도히 흐르는 물결은

반드시 부패한 찌꺼기를 화  ~ 악 쓸고 갈 것입니다.

그것이 그 누구도 되돌릴 수없는

무섭고도 준엄한 자연의 이법이겠지요.
          
만법귀일 15-01-04 13:54
   
필설에 장엄한 힘이 느껴집니다.

말씀하신대로 이루이기를 기원합니다.
di0o0ib 15-01-04 11:39
   
저도 옛 한국어는 지금과 많이 달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분명히 표기하는 문자에 의해 언어가 변형(변형이라고 하면 좀 이상한가..)되는 게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믿어요.
     
열심히공부 15-01-04 11:57
   
말을 시각적으로 표기한 것이 글(문자)이고

글을 소리로 발음 하는 것이 말이니

말이 글로, 글이 말로 변환될 때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말이 변하는 것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음식이나 환경에 의해서

사람들의 입크기나 목굵기 등이 달라지기 때문일 것입니다.(체형의 변화)


한가지 작은 예를 보더라도

체형의 변화로 입에서 바람을 내뱉는 정도가 달라져서

푸 --> 부 ( 또는 부 --> 푸)로 발음이 변하게 되어

(일본어 경우는 푸 --> 부  --> 후 까지 변함)

푸 라고 쓴 글자를 부 나 후 라고 읽게 되니

같은 글자라도 시대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


동일한 글자라도 옛날과 발음이 달라지니

학자들이 달라진 발음에 맞는 새로운 글자를 만들고(획수 첨가등의 문자 변형)

그 새로운 글자를 읽는 사람들은

그 글자에 맞게 발음을 해야만 하니 (동시대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되어야 하므로)

글자의 변형(획수 첨가등으로 새로 만들어진 글자)이

새로운 발음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되니

글이 새로 변형된 말을 만들어 낸 셈이 되겠죠.


그렇게 아주 조금씩 야금 야금 변화해 가는 것이

긴 역사로 보면 언어(말)가 지역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글 역시 크게 달라져 다른 글(문자)을 쓰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말)이 유전자(글)에 영향을 주고

유전자 역시 환경에 영향을 주어서(인간 활동이 자연환경을 빠꾸었듯이) 

생물체들의 진화가 이루어진 것처럼

말과 글이 서로 밀고 당기고 하면서

세월을 따라 끝없이 변해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어떤 글과 말도 영원히 불변하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만년후 우리 후손들은 같은 한글을 쓰겠지만

지금보다 모양도 다양해져 있을 것이고

발음도 지금과 약간 다르게 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야차 15-01-04 13:51
   
메이지유신때만해도 일본은 후쿠시마를 푸쿠시마라 발음했답니다..
꼬마러브 15-01-04 12:57
   
언어에 대해서는 좀 문외한인 편이라 이런 글 보니 새로운 지식을 얻은 거 같아 기분이 좋네요ㅋ 좋은글 감사합니다
     
열심히공부 15-01-04 13:33
   
즐겁게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서를 파다가 보면 참으로 요상한 것이 많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너무나 과거를 모른다는 것이죠.

아 ~~~ 옛날이여어 ~~~
없습니다 15-01-04 13:55
   
언어는 언중에 의해 발음이 짧게는 수십년 사이에도 바뀜. 대표적으로 1950년대까지 남아있던 ㅐ,ㅔ발음의 구별이 현재는 50대이하에서는 완전히 사라진게 그 예.
따라서 표음문자일지라도 그 시대 실제발음이 어땠는가는 정밀한 연구가 필요함.

세종때 애가 아이라고 발음되다 애라고 단모음이된건 문자가 소리에 영향을 준 증거가 될수 없는게, 세종대왕이 ㅐ라는 글자를 만들었을때 ㅐ는 '아이'라는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 만든것임. 그 아이가 근세국어에와서 애로 발음이 바뀐것임. 만약 문자가 소리에 영향을 준다면 우리는 아직도 ㅐ를 아이라고 발음하고 있어야됨.

마찬가지 이유로 문자가 소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논리자체가 자기모순임. 과거 발음 그대로 계속 발음하는걸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하는 거니..
     
열심히공부 15-01-04 14:27
   
님의 고견에 감사드립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보면

세종대왕께서는  ㅐ , ㅔ 라는 글자를 만든 적이 없습니다.

ㅐ 는 ㅏ  ㅣ 를 합쳐서 쓴 것입니다.
ㅔ 는 ㅓ  ㅣ 를 합쳐서 쓴 것이고요.

발음이 아이 인 것을  [아 ㅣ] 로 쓴 것인데

[아 ㅣ] 를 가까이 쓰니까 [애] 처럼 한글자로 보이고

급기야는 발음도 애 로 한개의 음으로 된 것입니다.

(당시는 세로쓰기이므로 오른쪽으로 여유 공간이 충분치 못해서
아 ㅣ 라고 쓰지 못하고 바짝 부쳐서 애 라고 씀)


두개의 소리인 [아 ㅣ]  가 [애] 로 보여서

한개의 소리인 [애] 라는 현재의 발음을 탄생시킨 것입니다.


따라서 글자의 모양이 새로운 발음을 탄생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님의 고견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없습니다 15-01-04 14:43
   
그게 말이 안되는게 세종대왕시절엔 애 [e]라는 발음이 없었음. 나중에 아이[əɪ]가 애 [e]로 바뀌고 나서야 ㅐ가 애를 뜻하게됨. 있지도 않은 발음을 문자를 보고 만들어내는게 가능할리가 없음.
               
열심히공부 15-01-04 15:46
   
새 글을 올렸으니 그것을 일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만법귀일 15-01-04 22:52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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