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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26 12:48
[기타] 조선복식을 보고 기뻐하는 중국인
 글쓴이 : 응룡
조회 : 1,618  

대저 우리나라의 관디[冠帶]와 의복, 신발은 바로 주공(周公)이 남긴 제도이며 명 나라 황제가 반사(頒賜)하신 바로서 열성께서 지금까지 준수해 오고 있는 것이니, 천하 만국이 우리나라를 예의의 나라라고 일컫는 것도 그 이유가 실로 이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故) 상신(相臣) 박규수(朴珪壽)가 사명(使命)을 받들고 중국에 들어갔을 때에 학창의(鶴氅衣)를 입고 와룡관(臥龍冠)을 쓴 채 조사(朝士)의 집을 찾아갔더니,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감탄하면서 손으로 어루만지며 눈물을 흘리며 말하기를, ‘이것이 과연 선왕의 법복이다.’ 하고는 그 옷을 벗기를 청하여 그 집 사람들에게 자랑하기를, ‘조선만이 주공이 제정한 예를 보존한 나머지 의관이 아직도 남아 있으니, 어찌 아름다운 일이 아닌가.’라고 하였는데, 그 후 사명을 받들고 들어간 자가 있으면 매번 그랬다고 합니다. 작년 봄에 중국 사람이 동학(東學)에 들어가 우리의 의관을 어루만지며 울먹이기를, ‘200년 전 사람들과 같으며, 역시 명 나라의 유민(遺民)이다.’ 하였으니, 옛것에 감동하고 우리의 의리를 사모함이 이와 같았습니다. 아, 명 나라의 남은 빛이 유독 우리 청구(靑邱) 한쪽 구석에 비치고 있으니, 한 가닥 유제(遺制)의 의관이 예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전하 자신에 이르러서 변경한다면 참으로 성인의 제도를 지키고 명 나라에 보답하는 의리가 아니며, 또 조종에서 지켜 오던 의례를 이어받는 도리도 아니어서, 신은 천추 만세에 전하를 비평하는 자가 있을까 염려됩니다.


-고종 21년 6월 8일 남원 유생 이흥우가 복식 개혁에 반대하며 올린 상소문 중 일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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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라롱콘 18-04-26 13:12
   
[[아, 명 나라의 남은 빛이 유독 우리 청구(靑邱) 한쪽 구석에 비치고 있으니, 한 가닥 유제(遺制)의 의관이 예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전하 자신에 이르러서 변경한다면 참으로 성인의 제도를 지키고 명 나라에 보답하는 의리가 아니며, 또 조종에서 지켜 오던 의례를 이어받는 도리도 아니어서, 신은 천추 만세에 전하를 비평하는 자가 있을까 염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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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21년이면 갑오년인 1894년일 것이며... 문맥상으로는 갑오개혁이 추진되던 시점인 것 같은데...
유생이면 나라 안에서 그래도 지식층에 속하는데, 20세기가 다가오는 시점에서도 우물안 개구리 시각에
머물러 있으니..... 명나라 망한지 260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명나라 타령이라니.....

비슷한 시기 흥선대원군과 특명전권공사로 조선에 파견된 일본정계의 거물인
이노우에 가오루가 나눈 대화가 연상됩니다. 이노우에는 만국공법-국제법 논하고 있는데,
흥선대원군은 거기다 대고 기원전 시기인 한 고조의 약법삼장 가지고 응대하고 있으니....
운드르 18-04-26 15:33
   
어째 올리시는 글마다 소중화주의에 뼛속까지 물든 것 같으니 영...
     
Korisent 18-04-26 18:21
   
화교 아니면 차이나 인민 같은데요. ㅋㅋㅋ
Attender 18-04-26 20:45
   
아니 곧은깃의 직령교임포는 우리가 원조이니까 당현하지 명나라 오랑캐 새끼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명나라 복식은 우리나라 고려옷 모방한 “고려양” 이니 당현한거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방이 원조를 논하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셀틱 18-04-26 23:12
   
當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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