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 보고 쓰는 글인데요
아랫글의 주장을 반박하려는게 아니라
확실히 해둘점이 있어서 말입니다.
저도 우리민족이 단군으로부터 외부민족과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혈연적인 순수혈통이라는 생각은 터무니없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이건 완전 말도 안되는 허황된 생각일 뿐이죠.
고조선시대 이후 현대 남북한에 이르기까지
근 오천년간 외부로부터 규모가 크든 작든 계속적인 유전자의 유입과
반대로 우리 유전자의 유출도 줄기차게 이루어져 왔던게 사실입니다.
특히 고구려 멸망후 20만에 이르는 평양성 주민들의 당나라로의 사민이나
백제 멸망후 1만명의 사비성 귀족들이 당나라로, 또 다른 1만명이 자발적으로
일본열도로 이주했던 사실..
결정적으로 발해멸망후 거란족의 요나라에 의해 발해유민들 대부분이
요나라 수도인 지금의 내몽골 지방인 임황 등지로 강제사민된 사례 등등
우리민족의 피가 외부로 유출? (표현이 좀 거시기 합니다 ㅎㅎ 그래도 양해바람)
된 규모나 사례는 비일비재합니다.
반대로 외부로부터의 유입도 앞서말한것처럼 줄기차게 이루어져 왔죠.
중국 연나라 지방 등지에서 고조선으로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이루어졌던 사실
같은 동북방계통 민족이나 거란족 선비족부터 남퉁구스계 민족의 유입
심지어 남방계 민족의 유입
현대 한국인이 고조선을 건국한 세력뿐만 아니라 주변 민족의 부분적이면서
지속적인 유입에 의해 형성된 존재라는거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를 근거로
오랫동안 단일민족이라 스스로를 생각해왔던 한국인이
사실은 여러민족이 오랫동안 언어 문화라는 촉매제를 통해 융합된 존재라는
주장이 일면 맞기는 하나 자칫 한가지 중요한, 엄연한 사실을 오도할 여지도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 엄연한 사실이란,
수천년간 여러 외부 민족의 유입이 우리역사에 이루어져 왔던게 사실이지만
자칫, 비슷한 비율로 여러민족이 섞여왔다거나, 어떤 구심적 역할을 하는 민족세력
없이 한반도 만주라는 공간속에서 여러민족이 유입 투쟁 화합해온걸로 파악하면
이는 명백히 잘못된 생각을 하게끔 유도할 여지가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바로 이 잘못된 생각이 역사이론적으로 다문화에 동조 지지하는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는게 요즈음의 세태입니다.
그러나, 동북공정을 주도한다는 중공 길림대.. 거기서도 사령탑이라 할수 있는
주홍교수가 발표한 2010년 '라마동 고분군 주체의 고인골적 특성'이란 논문에서는
2000년전 만주 라마동에 묻힌 고인골들이 선비족이 아닌 부여인이었고
이들 부여인들과 현대한국인간에 형질인류학적 특질이 거의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는
충격을 던져준바 있습니다.
또한 2010년 중앙대 김진숙박사 논문에서 '현대한국인의 기원에 관한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인가하는 제목의 논문에서도 현대한국인의 뿌리가 백제인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고 하는 연구결과를 위 논문과 종합해서 결론내려보면
다들 잘 알다시피 부여에 뿌리를 둔 백제인들이 비류, 온조때 한반도로 집단 이주해온
사실을 토대로 결국 부여-> 고구려, 백제, 예맥 이라는 큰 줄기를 형성하면서
그외 그보다는 훨씬 적은 비율로 주변 제민족들이 여기에 융합되어 온것이
현대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수 있다는 겁니다.
다시말해 2천년간 만주지역에 있던 부여인과 한반도 남부의 현대한국인들이
형질인류학적으로 비슷하다는, 부인할수 없는 검증된 사실은
시공간적으로 2천년이라는 시간과 공간적으로 만주에서 남부 한반도라는
격차에도 불구하고 우리민족의 큰줄기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보존되어 왔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죠.
따라서, 부여 -> 고구려, 백제 로 이어지는 예맥족의 큰줄기때문에
지금도 현대한국인에게는 예맥족의 언어 문화적 풍습 전통 등이 강하게 남아있는것으로
이러한 혈통을 기반으로 그위에 예맥족의 문화 풍습 언어와 유입된 이민자그룹의 문화 풍습
언어들이 융합되어온게 한국의 역사이기 때문에
단일민족을 인정하는 전제는 같지만, 문화가 혈통보다 우위에 있는 민족 지표라고 이해하는것은
성급한 주장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작성일 : 12-12-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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