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올해 범죄 저지른 외국인 470명
청주=뉴시스】엄기찬 기자 = 충북에서 올해 각종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붙잡힌 외국인이 47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도내에서 살인과 강도 등 범죄를 저질러 검거된 외국인은 모두 470명으로 17명이 구속되고 453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교통 관련 범죄 등 기타가 가장 많은 225명(47.9%), 폭력범 114명(24.3%), 절도범 58명(12.3%), 지능범 48명(10.2%) 등이었다.
마약사범 12명(2.6%), 강도와 살인, 강간을 저지른 외국인도 각각 8명(1.7%)과 3명(0.6%), 2명(0.4)으로 집계됐다.
충북의 외국인 범죄는 2009년 303명에서 2010년 546명으로 증가했다가 2011년 516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앞서 충북경찰청 국제범죄 수사대는 지난달 29일 대마를 키워 상습적으로 피운 태국인 A(45)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B(48)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6시30분께 진천군 이월면 자신이 일하는 화훼농원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재배한 대마를 B씨 등과 함께 피우는 등 수십 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관광비자로 입국해 불법 체류 중인 이들은 2010년 4월부터 최근까지 농원 주인 몰래 비닐하우스에서 대마를 재배한 뒤 이를 건조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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