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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29 12:40
[한국사] 거란과 고려 접경지 관련 기록 종합 교차 (시각화 지도)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2,704  

거란고려접경지1.jpg

거란고려접경지2.jpg

거란고려접경지3.jpg

거란고려접경지4.jpg

중국역사지도집거란동경도.jpg


그 동안 사서 원문과 함께 고찰, 논증하는 글을 올리면 거의 읽지도 않고, 또 뒤에 가서는 작년에 왔던 각설이 품바 타령에 앵무새가 앵앵 우는 소리나 하는 분들이 많기에 아예 지도 위에 설명글을 붙여서 한 눈에 보고 제발 학계 통설에 대하여 '합리적 의심'을 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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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친구 18-04-29 12:58
   
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 상의 거란 동경도 지역은 928 년 이후로 다 숙여진 지역입니다

압록강 동쪽 여진계라 할 때에 이 여진 지역은 현 요하 동쪽 모두입니다

거란(요) 시대에 압록강은 거란 동경도와 숙여진/생여진 지역을 나누는 분계선인데 이 압록강이 바로 현 요하(쌍태자하 포함)였던 것입니다

고려는 이미 고려 광종 때인 10 세기 중반에 현 요동에 진출하여 남으로 현 쌍태자하 지역까지 영토로 삼았고 고려 성종 때인 10세기 후반에는 현 요하를 따라 북상하며 혼하 중상류 지역까지 정지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숙여진 지역 대부분이 실제로는 고려 땅이 이미 돼 있었던 것입니다

왜 거란 성종이 근 30 년에 걸쳐 수십만 대군으로 고려를 침략했는지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거란과 고려는 현 요하~혼하를 경계로 삼는 것으로 강화를 맺는데 이게 소위 강동6 주입니다

이 지역은 본래 현 판진해구에서 요하를 따라 올라가 태자하~혼하로 이어지는 것이고 혼하 중상류에 있다가 정벌된 현 무순 동쪽 지역을 고려가 틀어막아서 고려를 장벽으로 삼아 여진(실제로는 발해 유민)의 준동을 막고자 한 것인데

고려가 일을 너무 잘해서 현 개원~요원~장춘 지역을 다 먹어버립니다

그래서 거란은 2차 침입에서 고려 서부종단의 핵심요충지인 보주와 래원성을 빼앗아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종은 고려가 개척한 개원~장춘 지역의 접경지역에 신주를 설치한 것입니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현 요ㆍ심 지역의 거란 동경도는
거란 성종의 작품입니다
     
지수신 18-04-29 13:07
   
여-요 2차 전쟁은 개경까지 함락됐을 정도로 고려가 대패한 전쟁이었죠.
그런데도 상실 영토가 없었다는 식으로 참 편리하게 정리했고
아무 의심없이 받아들였더랬습니다.
사실 저만해도 고려시대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기도 했었네요.

생각해보면
'시련과 극복'을 테마로 하는 국뽕국사 스타일에서는
나름 매력적인 스토리라인이기도 했겠네요.
          
감방친구 18-04-29 13:13
   
그렇죠
거란에게 30 년 전쟁으로 빼앗기고 거란은 강동6주로 퉁치고는 그것도 도로 빼앗으려고 계속 침략한 것입니다

11세기 100 년 동안 거란ㅡ고려 외교사는
1) 고려 측 : 너네가 줘놓고 왜 자꾸 다시 빼앗으려 하냐? 그리고 너희가 빼앗아간 보주, 정주 다시 돌려줘
2) 거란 측 : 강동 6주(실제는 요하 하류부터 무순~개원 일대까지) 다시 돌려줘 생각해보니 주기 아까워

하며 서로 으르렁, 징징댄 거죠
감방친구 18-04-29 13:01
   
귀덕주가 현 무순에 비정되는 것은 비정이 아니라 요ㅡ금ㅡ원ㅡ명ㅡ청ㅡ현대에 이르는 충실분명한 연혁을 지닌 사실입니다

중국역사지도집에도 무순에 귀덕주가 보이시죠?
심지어 무순 서북에 타산도 보입니다
강감찬의 귀주대첩은 바로 저 일대에서 있었던 것입니다
감방친구 18-04-29 13:09
   
압록강은 변화했습니다

1) 고구려/발해 시대 : 현 요하
2) 거란/고려 1 : 현 요하~동요하
3) 거란/고려 2 : 현 요하~혼하
4) 송/원 : 현 압록강 ㅡ 현 평양을 고구려 평양이라고 대내외적으로 고려 왕건이 선전하면서
5) 명 초 : 압록이 요하였던 정보를 현 압록강에 섞음
6) 명 말/청 : 현 압록강
감방친구 18-04-29 13:26
   
귀덕주 항목에서 귀덕군을 설치하고 이름을 영원군으로 바꾼 건 거란 성종입니다
지도 설명문에 '성종'이 빠져 있어서 부연합니다
감방친구 18-04-29 13:28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요주를 비사성 관련지로 봅니다
요주가 해주의 속주가 되면서 비사성 연혁이 해주로 옮겨가서 해주가 비사성이 있던 곳이라 하게 된 것으로 봅니다
감방친구 18-04-29 13:58
   
모든 것은 학계의 건실하고 진정한 연구에 달렸다
역사는 그 역사공동체의 근본이요 목숨된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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